명상138 바라보기(觀) 명상 종이의 기원을 생각하다보면 지구가 하나 된다 명상의 기능 중에 하나는 바쁜 마음을 잠시 내려놓고 마음을 고요히 하여 편안하게 쉬는 것이다. 이것을 제대로만 하면, 긴장에서 이완되고(relax), 스트레스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 명상의 또 다른 하나의 기능은 마음을 집중하여 바라봄으로써 깨달음을 얻는 것이다. 무엇을 바라볼 것인가? 그 대상은 우리가 관심을 가지고 바라보는 것이면 어떤 것이든 좋다. 그러나 평소에 별 의식 없이 바라보던 것과는 다르게 바라보아야 한다. 편견과 선입견을 벗어놓고 마음을 집중하여 바라보아야 하고 바르게 깨달아야 한다. 나는 어느 날, 수많은 서류와 책 사이에서 씨름을 하다가 버려진 종이 한 장을 바라보게 되었다. 한참을 바라보다가 종이를 손가락 사이에 넣고 비벼보았다. 늘 만지.. 2020. 8. 20. 끓어오르는 욕망 지혜롭게 다스리는 법 흐르는 강물 보듯 흘려보내기 나는 최근에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몇 가지 사건들을 바라보면서, 우리 사회에서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일이 무엇일까 하고 생각해 보았다. 부동산 문제, 안보 문제, 진보와 보수 진영의 협력 문제, 남과 북의 평화 문제, 코로나19 문제, 젊은이들의 일자리 문제 등 중요하고 시급한 문제들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그러나 나는 우리 사회에서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문제는 사람들이 기본적인 명상을 익혀서 명상을 생활화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 복잡하고 바쁜 사회에서 무슨 한가한 소리냐고 핀잔을 줄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내가 여기에서 말하는 명상은 구도적(求道的) 차원의 명상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바쁜 일상생활 중에서 흥분을 가라앉히고 자신을 순간순간 성찰하는 생활명상.. 2020. 8. 19. ‘진짜 나’를 회복하는 5가지 방법 일상에서 가면을 덜 쓰고 살아 갈 수 없을까 내가 은퇴하고 명상을 좀 더 자주, 그리고 진지하게 하면서 좋다고 생각하는 점 중에 하나는 이전보다도 소위 참자아의 삶을 좀 더 충분히 누리며 산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모두 그렇듯이 나도 은퇴하기 전에는 나의 페르조나(persona, 가면)를 쓰고 살았다. 때로는 두껍기도 하고, 때로는 얇기도 한 페르조나였지만, 좌우간 늘 페르조나를 쓰고 살았다. 페르조나는 그리스 시대에 배우들이 썼던 가면을 말한다. 예를 들면, 왕은 왕의 가면을, 공주는 공주의 가면을, 장군은 장군의 가면을 썼다. 심리학에서는 이런 전통에서 ‘사회적 인격’이라는 개념을 빌려와 사용하고 있다. 페르조나를 쓰고 산다는 것은 칼 융(Carl G. Jung)이 말한 것처럼, 자기의 본 모.. 2020. 8. 18. 자아초월심리치료와 명상 풀리지 않던 분노와 슬픔이 녹아내릴 때 현대의 심리치료는 프로이드의 심층심리학으로부터 출발했다. 그러나 프로이드의 정신분석적 심리치료만으로는 치료가 쉽지 않은 마음의 상처와 정서적 장애도 있다. 정신과 의사인 김정일은 라는 책에서 다음과 같은 말을 했다. “이렇게 매일같이 진료실에 틀어박혀 아동기 감정 양식만을 찾고 교정하느니 차라리 큰스님으로부터 화두를 하나 받고 속으로 되씹으며 열심히 현실의 삶으로 뛰어드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특히 요즘같이 발빠른 적응이 요구되는 세상에서는…… 그래서 나는 요즘 아동기가 성인기를 결정한다는 프로이트 이론보다는 이런 제언에 골몰하고 있다. 사람은 순간마다 새롭게 태어난다고……." 사람이 새롭게 태어난다는 것은 어떤 깨달음이나 각성에 의해서 가능한 일이니, 이 말은 .. 2020. 8. 17. 헬렌 켈러가 가장 먼저 하고 싶었던 일은? 그녀에게 시력이 돌아온다면 코로나19를 지나며 우리는 참으로 많은 것을 깨달았다. 그 중애서도 우리가 일상생활을 하면서 평소에는 별로 관심을 주지 않았던 소소한 많은 것들이 사실은 얼마나 소중하며 고마운 것들인가를 새삼 바라보게 된 것은 참으로 귀중한 깨달음이다. 푸른 하늘에 한가로이 떠가는 하얀 구름, 이름 없이 피어 있는 한 송이 들꽃, 바람에 살랑살랑 흔들리고 있는 풀잎들, 친구와 담소를 나누며 마시던 카페에서의 커피 한 잔, 주말에 가족과 함께 외식하던 소박한 식당, 그리고 내 말을 들어주며 웃어주던 친구의 얼굴 등을 우리는 코로나19를 지나며 얼마나 그리워하게 되었는지 모른다. 보지도 듣지도 못하는 장애인이었던 헬렌 켈러가 어느 날, 숲속을 다녀온 친구에게 물었다. “숲에서 무엇을 보고 또 어떤.. 2020. 8. 15. 일상에서 가면을 덜 쓰고 살아 갈 수 없을까 ‘진짜 나’를 회복하는 5가지 방법 내가 은퇴하고 명상을 좀 더 자주, 그리고 진지하게 하면서 좋다고 생각하는 점 중에 하나는 이전보다도 소위 참자아의 삶을 좀 더 충분히 누리며 산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모두 그렇듯이 나도 은퇴하기 전에는 나의 페르조나(persona, 가면)를 쓰고 살았다. 때로는 두껍기도 하고, 때로는 얇기도 한 페르조나였지만, 좌우간 늘 페르조나를 쓰고 살았다. 페르조나는 그리스 시대에 배우들이 썼던 가면을 말한다. 예를 들면, 왕은 왕의 가면을, 공주는 공주의 가면을, 장군은 장군의 가면을 썼다. 심리학에서는 이런 전통에서 ‘사회적 인격’이라는 개념을 빌려와 사용하고 있다. 페르조나를 쓰고 산다는 것은 칼 융(Carl G. Jung)이 말한 것처럼, 자기의 본 모습이 아니.. 2020. 8. 14. 우울한 시대 극복할 옥스퍼드대 ‘3분명상’ 어디서나 가능한 ‘미니·응급’ 명상 잠시 두기 흙탕물 잠시 두면저절로 맑아집니다 생각도 잠시 두면저절로 맑아집니다 명상은 사실 복잡한 기술이나 학습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어디든 자세를 바로 한 채 마음을 ‘지금 & 여기’에 모우는 훈련이다. 이를 위해 필요한 것은 안정된 호흡과 마음 집중이다.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시행하는 우울증 치유 8주 프로그램 MBCT(마음챙김에 근거한 인지치료) 중에서 시행하는 1분 명상(마음건강 길 2.26일자 참고)*에 이어 3분 명상을 해보기로 한다. 우리가 스트레스를 받거나 화가 나 있을 경우 10~20분 시간을 내어 명상하는 것조차 결코 쉽지 않다. 지금 있는 공간이 회사나 다중이 있는 곳이라면 명상 자체가 어려울 수 있다. 또 우리의 마음 습관은 심리적 압박을 받으면 .. 2020. 8. 13. '코로나'를 극복할 옥스퍼드대 ‘1분명상’ 신체 활력과 평온한 마음 가져다줘요 요즘 만나는 사람마다 마음이 힘들다고, 우울하다고 하소연한다. 나라 돌아가는 상황에다가,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까지 겹쳐 더욱 힘들다고 한다. 밖에 나가기도, 사람 만나기도 꺼려지고 종일 집에 있어야 하는 상황은 살아오면서 처음이라고 한다. 이때 집안에서 간단한 명상으로 마음을 추스르고 신체의 활력을 가져올 수 있다면? 명상을 너무 어렵게 생각 말고 이번 기회에 가볍게 입문해 보기로 하자. 우울한 기분, 우울한 몸 우울증에 걸리면 키가 보통 1~2㎝ 줄어든다. 우울한 마음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고개를 숙이고 어깨가 처지고 등이 굽는 자세가 고착되기 때문이다. 물론 회복되면 키도 대부분 정상으로 돌아온다. 정신과 의사들은 “마음이 몸에 영향을 끼치는 대표적 케이스"라고 .. 2020. 8. 12. 삶을 바꾸는 마술 인 '명상'을 통한 체험 나는 4차원적 인간이다 사람들은 삶을 바꾸는 마술은 돈이 부린다고 생각한다. 물질세계의 차원에서는 그게 사실이다. 하지만 마음과 정신세계 차원에서는 전혀 아니다. 나는 명상을 통해 돈으로 절대 체험할 수 없는 좋은 체험들을 많이 했다. 그러니 지금 이 기쁨과 행복, 평화를 어찌 돈과 바꿀수 있겠는가? 그대가 흥미로운 사람이 되려면 그대의 삶이 먼저 흥미로와야 한다. 명상을 통해 삶에 깨어난 존재는 일상이 평화와 흥미로움으로 넘친다. 사는게 그렇게 재미있고 새로우며 흥미진진할 수가 없다. 세상과 우주는 나로부터 투사된 영상과 같고 그안에 온갖 에너지들이 흘러넘치고 있다. 나는 3차원 세상을 초월해 있는 4차원적 초월의 존재임과 동시에 모든 3차원 세상 안에 속속들이 깃들어 존재하는 생명의 에너지장과 같다... 2020. 8. 11. 이전 1 2 3 4 5 6 7 8 ··· 1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