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둘레길 6코스소래습지생태공원~장수천~인천대공원 10km 풍경이 사람을 위로하는 순간이 있다. 유튜브 쇼츠 마냥 빨라지는 세상 앞에서 홀로 멈추게 만드는 건, 자연이다. 북한산 백운대를 오를 체력이 없어도, 휴일 반나절밖에 시간이 없어도, 아름다운 자연을 만날 가능성은 열려 있다. 바다, 섬, 강, 산을 모두 품은 인천에서라면 말이다. 달콤한 풍경에 시간이 멈추는 순간이 있다. 그 순간을 선물하고 싶다. 연재를 시작한다. 봄날의 선잠 같은 길을 걸었다볕 좋은 하룻날 선잠 들었다. 커튼 사이로 바람이 얼굴을 만졌다. 고양이 꼬리처럼 살랑살랑 닿는 촉감 좋은 바람, 틈으로 꽃이 들어왔다. 벚꽃 한 잎이 허공 속에서 부드럽게 회전하며 떨어지는 장면. 1초가 5초 같았다. “하나, 둘…” 햇살 속에 꽃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