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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3493

[낭만야영] 주목 아래 기울어진 땅 눈 다져 쉴 공간 만들다 주목 군락지의 헬기장에서 드론으로 찍은 항공샷. 주목 군락지의 헬기장에서 드론으로 찍은 항공샷. 눈꽃으로 뒤덮인 두위봉 정상부와 달리 고도가 낮아질수록 눈꽃으로 뒤덮인 두위봉 정상부와 달리 고도가 낮아질수록 그라데이션이 짙어져 한층 멋스러움을 더했다. 그라데이션이 짙어져 한층 멋스러움을 더했다. 강원도 전역에 폭설과 한파주의보가 내려졌다. 서울을 벗어난 생활권 탓에 강원도로 향하는 길은 쉽지 않았지만, 마침내 휴일과 맞아떨어진 눈 소식을 외면할 수 없었다. 목적지는 정선의 두위봉으로 정했다. 해발 1,466m의 두위봉은 백두대간에서 갈라져 나온 지맥이다. 산 모양새가 두툼하고 두루뭉술해 지역주민들은 두리봉이라고도 부른다. 정상에서 북으로는 민둥산, 동으로는 백운산과 태백산이 보이며, 남으로는 매봉산을 두.. 2025. 2. 15.
동해선 타고 만난다 동서트레일의 동쪽 끝 [미리 가보는 동서트레일 울진 55구간 르포] 망양정~중섬마을 20km 망양정에서 수평선에 깔린 짙은 구름을 찢고 떠오르는 일출을 본다. 네이버지도를 켜봤다. 그리고 대한민국 전도가 다 보일 정도로 화면을 축소했다. 모세혈관처럼 자잘한 국도가 일순 사라지면서 대동맥과 같은 고속도로만 남는다. 동남서해안 구석구석으로 이어지는데 유독 소외된 곳이 보인다. 포항과 동해 사이다. 동해에서 내려가는 고속도로는 삼척에서 뚝 잘려 있고, 포항 위쪽에 나 있는 고속도로는 영덕에서 멈춰 섰다. 이 고장의 이름은 울진이다.“그래서 울진을 이렇게 묘사하곤 해요. 등이 간지러워서 긁으려고 하는데 왼손으로도, 오른손으로도 절대 닿지 않는 지점이라고요.”울진군 부군수를 지낸 김재준 현 경북도의원의 설명에 고개가 끄덕여졌다. 그는 “현재 울진은 동서열차, 추가 고속도로 건설 .. 2025. 2. 14.
북한산 14개 성문 '도장 깨기' [북한산성 종주 특집] 북한산성탐방지원센터~의상능선~산성주능선~백운대~원효봉능선~북한산성탐방지원센터 16km 원점 회귀 문수봉 정상. 눈앞에 펼쳐진 풍경을 더 잘 보기 위해 설레는 마음으로 뛰어간다. 14개 성문을 따라 오르내리며 원점회귀하는 보드게임을 했다. 험준한 바위산 북한산에는 서울의 요새라고 할 만한 산성이 있다. 북한산성을 따라 14개의 성문을 잇는 종주가 인기를 끌고 있다. 14성문 산행은 일종의 공식 같은 것이 있는데, 북한산성계곡을 시작으로 14개의 성문을 반시계 방향으로 돌아 다시 북한산성계곡으로 내려오는 것. 가장 효율적인 성문 종주 방법인 셈이다. 의상능선을 타고 남릉의 최고봉 문수봉을 지나 다시 북쪽으로 백운대를 잇는다. 마지막으로 원효봉능선을 타고 원점회귀하면 14성문 종주가 끝난다. 능선을 따라 이어.. 2025. 2. 13.
화전민과 보부상 후예가 일군 '마지막 무공해 길’ 열리다 [미리 가보는 동서트레일] 울진 52~54구간 스케치 시시골과 찬물내기에서 흘러온 두 개 물줄기가 합쳐지는 합수나달에 큼지막한 금강소나무 아래 쉼터가 있다. 한반도를 동서로 가로지를 동서트레일. 동쪽 끝인 울진구간은 52~55구간까지 총 4개 구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55구간은 현재 정비가 완료돼 개방돼 있으며, 52구간과 53구간 일부는 울진국유림관리소에서 정비를 거의 완료했고, 나머지는 울진군청에서 올해 공사 및 정비를 마칠 계획이다.52~53구간은 기존의 금강소나무숲길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개방될 예정이다. 그간 탐방예약제를 통해 운영됐던 길들인데 2022년 울진 산불 이후 이용객이 다소 줄어든 상황이라고 한다. 그간에는 단체 등산객들이 주로 탐방예약을 신청했는데 이제 동서트레일로 새롭게 태어나면 소수로 움직이는 백패커들도 .. 2025. 2. 12.
[등산예절 설문조사] 산에서도 우측 통행? 독자들에게 물어 봤다 알쏭달쏭 산행예절 1,100명에게 물었다  # Scene1주말 북한산을 찾은 A씨. 등산로는 사람들로 가득해 빽빽하다. 코로나 시기 등산에 입문한 A씨는 이제 꽤 산을 많이 다녔기에 이런 병목현상이 익숙했다. 좁은 길에서 민첩하게 좌우로 움직이며 양보와 추월을 반복해 산을 올랐다. 그런데 순간, 뒤에서 고함 소리가 날아든다.“우측통행하세요!“산에서 우측통행을 해야 한다고요? 처음 들어보는데요.”산에서도 우측통행을 해야 할까? 코로나시기를 지나 100대 명산 릴레이의 여파로 정상 인증이 보편화된 현재, 등산예절은 과거와 조금 그 양상이 달라졌다. 그래서 헷갈린다. 어떤 것을 지키는 것이 맞고, 또 어떤 건 안 지켜도 그만일까? 물론 등산예절은 법이 아니기에 정답이 있는 것은 아닐 테지만 현 산꾼들의 의견이.. 2025. 2. 10.
[경상도의 숨은 명산 안동 검무산] 정상에 서면 안다, 왜 이 낮은 산이 명당인지 호민지에서 바라본 검무산. 계절은 빛바랜 햇빛과 낙엽으로 가득 차 있다. 발목에 닿는 바람이 제법 쌀쌀하고 나뭇가지 사이를 뚫고 내려온 햇살이 붉다. 등산로 입구에서부터 상수리나무 이파리는 노랗게 산길을 모두 덮었다. 낙엽은 심미적 느낌과 계절의 아쉬움을 주지만 자연이 내린 소중한 선물이다. 떨어진 잎은 겨울철 작은 생명들이 살도록 은신처를 만들어주고 드러난 뿌리를 덮어서 식물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게 한다. 거름이 되어 땅을 부드럽게 하고 나무와 풀을 키우며 우리가 모르는 복잡한 일을 한다. 낙엽은 그냥 떨어진 잎이 아니라 생태계를 지탱하는 데 큰일을 하는 것이다. 숲길을 걸어보면 누구나 자연을 더 많이 알게 된다.검무산은 해발 331m, 경상북도 안동시 풍천면 갈전리에 있다. 정상에 큰 바위가.. 2025. 2. 8.
[중앙선 단양역 특집] 소백산 들머리, 단양역에서 출발 가장 짧아 단양역 출발, 천동·어의곡·죽령행 버스 정보 최신 업데이트 단양역에서 걸어나오면 1번 출구 바로 앞에서 단양 시내로 나가는 버스를 탈 수 있다. 중앙선이 완전 개통되었다. 서울 청량리역에서 출발해 원주, 제천, 안동, 경주, 울산을 거쳐 부산 부전역까지 이어지는 노선이다. 부산, 서울, 원주, 중앙선이 지나는 도시 어디서나 KTX를 타고 쾌적하게 2~3시간 내외로 소백산 산행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왜 단양역인가소백산은 어느 역으로 가는 것이 가장 편할까? 소백산 부근에는 경북 영주의 영주역, 풍기역과 충북 단양의 단양역이 있다. 소백산 산행이 목적이라면 단양역을 추천한다.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천동 코스의 등산로 초입. 들머리인 천동탐방지원센터를 지나 올라오면 한동안 천동계곡을 따라 길이 이어진다.. 2025. 2. 7.
[설악산 예약제 논란] 환경단체의 ‘설악산 예약제’ 주장은 시기상조 오색~대청 탐방객 줄고 관리 양호…케이블카 관광은 끝청에서 끝내야 푸르고 푸른 대청봉. 대청봉 정상에 서면 푸른 동해바다와 푸르른 설악과 시퍼런 하늘과 저 멀리 금강산까지 파노라마로 펼쳐진 절경을 조망하게 된다. 대청봉을 가장 빠르게 오르는 길은 오색-대청봉 등산로다. 짧지만 거칠고 가파르다. “설악산 정상을 오르는 가장 힘든 등산로가 어디인가?”이렇게 묻는다면 오색에서 대청봉까지 5.1km 구간이라고 답할 것이다. 5km의 짧은 거리, 다른 산 같으면 2시간이면 올라서겠지만, 이곳은 다르다. 구간의 80% 이상이 깔딱고개인 오색-대청봉 구간은 사람에 따라 3~5시간이 걸리는 난코스다. 거기다가 등산로 대부분이 급경사 돌계단과 나무계단으로 이루어져 무릎과 발목이 가장 싫어하는 코스이다. 그래서 올라서는 .. 2025. 2. 6.
2월에 걷기 좋은 길 4선 부안 내소사 전나무숲길&관음봉 내소사 전나무숲길은 내소사 일주문에서 사천왕문까지 600m가량 이어지는 숲길이다. 150여 년 전 임진왜란 때 피해를 입은 사찰을 복구하면서 삭막한 사찰 입구에 생기를 더하기 위해 심은 것이 지금에 이른다고 한다. 700여 그루의 약 30m 높이 전나무가 하늘 높이 솟아오른 시원한 모습이 인정받아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 제7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함께 나누고픈 숲길’로 선정, 우수상을 받기도 할 만큼 수려한 자태를 뽐낸다. 아이, 연인, 가족과 여유롭게 걷기 좋아 가벼운 등산을 하거나 사진을 찍기도 좋다. 전나무숲길만으론 아쉽다면 뒷산인 관음봉까지 함께 둘러보는 것이 좋다. 거리는 비교적 짧지만 경사가 만만치 않아 시간 여유는 넉넉하게 잡아두는 것이 좋다... 2025. 2.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