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와 진안 경계의 자연미 넘치는 774m 전망대 넓고 훤하게 트인 지장산 정상 전망대의 모습. 토요일 오후 부지런한 백패커들이 이미 올라 자리를 잡았다. 오른쪽으로는 잔잔한 용담호의 정취를, 왼쪽으로는 웅장한 덕유지맥의 기상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저물녘 용담호 위로 곱게 이는 물비늘과 일몰이 장관이다. 지리산의 ‘지智’와 내장산의 ‘장藏’을 쓰는 산이다. 전북 무주와 진안 경계에 있는 지장산(774m)은 이름이 생소하지만, 어리석은 사람이 머물면 지혜로워진다는 지리산의 ‘지’ 자, 그리고 산 안에 숨겨진 것이 무궁무진하다고 하여 이름 붙여진 내장산의 ‘장’ 자가 합쳐진 이름이다. 나는 어느새 지리산의 지혜로움과 내장산의 숨겨진 아름다움이 그득한 지장산의 모습을 상상하며 푹 빠져 버렸다. 지장산은 진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