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창문을 열면 마음이 들어오고. . . 마음을열면 행복이 들어옵니다
  • 국내의 모든건강과 생활정보를 올려드립니다

좋은글들108

충만한 기쁨의 삶을 누리다 몰입의 행복 나이 칠십이 되도록 베이커리를 하는 친구가 있다. 그의 아버지도 시장통에서 도넛을 만들어 판 것으로 기억한다.친구는 빵 안에 넣는 일본말로 ‘앙꼬’라고 부르는 팥소를 만들기 위해 일본의 장인을 찾아가 그 기술을 전수 받았다. 그는 매일 밤 열시부터 아무도 보지 못하게 하고 혼자 새벽 두시까지 팥을 삶고 거품을 걸러내곤 했다. 그는 대한민국에서 최고품질의 ‘앙꼬’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년전부터 경기도 광주 쪽의 부지에 조경을 하느라고 정신이 없었다. 잔디밭을 조성하고 인공폭포를 만들고 나무를 심고 조각품을 배치하고 있다. 그는 평생의 꿈인 아름다운 베이커리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내가 그에게 전화를 걸어 말했다. “일만 하지 말고 노년에 좀 쉬면서 살아라” 아무리 생각해도 그는 일중독.. 2023. 4. 26.
가을엔 이런 편지를 받고 싶다 가을엔 이런 편지를 받고 싶다 가을에 받는 편지엔 말린 낙엽이 하나 쯤은 들어 있었으면 좋겠다. 그 말린 낙엽의 향기뒤로 사랑하는 이에 체취가 함께 배달 되었음 좋겠다. 한줄을 써도 그리움이요 편지지 열장을 빼곡히 채워도 그리움 이라면 아예 백지로 보내오는 편지여도 좋겠다. 다른 사람들에겐 백지 한 장 이겠지만 내 눈에는 그리움이 흘러 넘치는 마법같은 편지 그 편지지 위로 보내온 이의 얼굴을 떠올리다가 주체할 수 없는 그리움에 눈물을 쏟게 되어도 가을엔 그리운 사람으로 부터 편지 한 통 날아들면 정말 행복 하겠다. -행복한 중년에서- 2016. 10. 1.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 어디론가 떠나고 싶습니다 이 가을이 떠나버리기 전에 내가 먼저 떠나고 싶습니다 삶이 빈 껍질처럼 느껴져 쓸쓸해진 고독에서 벗어나 그대를 사랑하고 싶습니다 그리움으로 피멍이 들었던 마음도 훌훌 벗어던지고 투명한 하늘빛 아래 넋 잃은 듯 취하고 싶습니다 간들거리며 불어오는 바람에 몸부림치도록 고통스럽던 마음을 하나도 남김없이 날려 보내고 싶습니다 늘 비질하듯 쓸려나가는 시간 속에 피곤도 한구석으로 몰아넣고 한가롭게 쉬고 싶습니다 머무르고 싶은 곳 머무르고 싶은 사람을 만나면 그 사랑에 나도 물들고 싶습니다 내 혼을 쏙 빼놓을 정도로 곱게 물든 낙엽들이 온몸을 투신하는 이 가을엔 어디론가 떠나고 싶습니다 - 용혜원 - 2016. 8. 23.
명상 말씀 명상 말씀 사람들은 자기집뜰에 나무를 심고 열심히 가꾸려 애쓰지만 자기 일생을 인과 의로 가꾸는 데에는 너무도 인색하구나. 가난함에 근심 걱정하지 말고 부지런히 정진하라 그리하면 그것이 곧 마음에 부자요 진정한 부자인 것을 사람들은 왜 모르는가. 먹고 사는 일에만 급급할 뿐 마음에 수양을 돌보지 않는 사람은 자기 자신을 반성 못하고 중요한 것을 선택하지 못하는 자이다. 재물이 쌓여 부자가 된다 하여도 기뻐하며 자랑 말라 재물은 변했어도 마음은 가난할 때나 부자일 때나 같은 거 항상 그리했던 것처럼 처신하라 그리하면 많은 사람들에게 찬사를 받을 것이요 그렇지 아니하면 뜨거운 눈총을 받게 되리라는 것을 왜 알지 못하는가. 값비싼 예물에 중요시 하지 말라 그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보잘것 없는 예물이라 할지라도.. 2016. 5. 13.
저무는 바다를 머리맡에 걸어두고 / 이 외 수 저무는 바다를 머리맡에 걸어두고 / 이 외 수 살아 간다는 것은 저물어 간다는 것이다. 슬프게도 사랑은 자주 흔들린다. 어떤인연 은 노래가 되고 어떤인연 은 상처가 된다. 하루에 한번씩 바다는 저물고 노래도 상처도 무채색 으로 흐리게 지워진다. 나는 시린무릎 감싸 안으며 나즈막히 그대이름 부른다. 살아간다는 것은 오늘도 내가 혼자임을 아는 것이다. 2013. 9. 16.
너무 어렵게 살지말자 너무 어렵게 살지말자 너무 어렵게 셈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우리들의 삶이 아닌가 생각해보세요 내가 하나를 주었을 때 몇개가 다시 나에게 돌아오고 잘못하면 손해를 입는것이 아닐까 내가 괜한 연을 맺고 살아가는게 아닐까 나에게 혹여 손해라도 되지 않을까 내가 이런 말을 하면 또 나의 이런 모습에 마음이 상하지 않을까 그 상한 마음때문에 나를 언짠케 생각하지 않을까. 무엇을 하나 하면서도 우리는 너무 어렵게 하는 것 같습니다 사랑하면 사랑한다고 그 마음으로 그대로 말하고 사랑 받고 싶으면 부탁해서라도 사랑받으며 살고 내가 할 수 있으면 하고 못하면 미안하다 말하고 좀 편하게 살아갔으면 합니다 너무 어렵게 계산하면서 그 계산이 안 맞다고 등 돌리고 살지말고 어차피 모두가 이 세상은 나그네가 아닌가 외로운 사람끼리.. 2013. 1. 1.
신년의 노래 신년의 노래 어느 때인가 길가에 작은 꽃을 피우던 소중한 해가 바람에 떨어지듯 꽃처럼 지고 다시 그 해가 다시 떠서 사계절의 정류장을 휘돌아 어느 추운 마지막 보내는 겨울 밤 피아노 건반 위로 소리 없이 흘러 여기 있어야할 것들을 하나씩 지운 뒤 붉은 해가 솟아오릅니다 너의 텅 빈 공간에 서 있으면 새로운 태양이 이 세상을 덮을 제야의 종을 울리는 사람의 아름다운 눈망울이 문득 생각납니다 살면서 돌아갈 수 있는 아주 작은 몇 평의 방에 놓인 맑은 바람결에 날아온 낙엽이 지난 추억되어 눈 속에 묻히고 그 위로 새로 떠오르는 태양 희망의 몸짓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신비로워라 바다 위로 불끈 솟는 저 희망 앞에 미워하며 울고 괴로워하던 시간은 잠들어 누군가 마음을 놓고 떠난 곳 아무도 다시 절망을 노래할 수 없.. 2013. 1. 1.
송년의 노래 송년의 노래 해가 저문다고 서두르거나 아쉬워하지 말자 처음부터 끝은 없었던 것 세월의 궤도를 따라 지칠 만큼 질주했으면 그것으로 충분하지 않은가 어쩌면 우리는 어제의 일조차 까마득히 잊은 채 여기까지 왔는지도 모른다 서로 다른 길을 돌아왔을 뿐 제각각 삶의 무게에 얹혀 하루해를 떠안기도 겨웠으리라 잠시 고된 짐 부려놓고 서로의 이마 맞대줄 따뜻한 불씨 한 점 골라보자 두둥실 살아있는 날은 남겨진 꿈도 희망도 우리의 몫이 아니겠는가 박금숙 2012. 12. 31.
Je Vais Seul Sur la Route / Anna German [ 나홀로 길을 가네 ] 지나간다 바람이 분다 살아봐야겠다고 벼르던 날들이 다 지나간다 세상은 그래도 살 가치가 있다고 소리치며 바람이 지나간다 지나간 것은 그리워진다고 믿었던 날들이 다 지나간다 사랑은 그래도 할 가치가 있다고 소리치며 바람이 지나간다 절망은 희망으로 이긴다고 믿었던 날들이 다 지나간다 슬픔은 그래도 힘이 된다고 소리치며 바람이 지나간다 가치 있는 것만이 무게가 있다고 믿었던 날들이 다 지나간다 사소한 것들이 그래도 세상을 바꾼다고 소리치며 바람이 지나간다 바람소리 더 잘 들으려고 눈을 감는다 '이로써 내 일생은 좋았다'고 말할 수 없어 눈을 감는다 천양희 . Je Vais Seul Sur la Route / Anna German [ 나홀로 길을 가네 ] 2012. 11.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