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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 134

치유 못하고 억누를 때 커져

왜곡된 자아, 페르소나와 그림자 명상의 중요한 두 개의 축은 지(止)와 관(觀)이다. 지(止)는 바쁜 마음을 잠시 멈추고 의식을 내면으로 모아서 내면에 고요한 마음의 공간을 만드는 것이다. 우리는 지명상(止瞑想)의 결과 ‘쉼’을 얻으며, 존재의 본질을 좀 더 객관적이고 명확하게 볼 수 있는 내면의 상태를 만들 수 있다. 관(觀)은 바라보고, 살펴보고, 성찰하는 것이다. 기독교에서 예수의 말씀을 가슴에 담아 바라보는 것이나, 불교에서 화두(話頭)를 붙잡고 바라보는 것 등은 모두 관명상(觀瞑想)이라고 할 수 있다. 나는 상담심리학을 오랫동안 강의해 온 사람이라서 그런지, 내가 명상 중에 바라보는 대상은 예수의 말씀이나 붓다의 말씀 외에도 심리학적 주제가 많다. 사실 마음은 심리학이나 명상에서 바라보는 주된 ..

명상 2020.08.26

“나를 좀 중요한 존재로 여겨 주세요”

이를 무시할 때 갈등, 배타성 시작돼 모든 생명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 생명들은 서로 연결되어 있으면서 하나의 총체성을 이룬다. 그러면서 동시에 여전히 자신만의 개체성을 가지고 있다. 총체성과 개체성에서 중요한 것은 연결성이다. 모든 관계성의 본질과 핵심은 사랑이다. 이것은 인간관계에서도 그렇고 인간과 자연과의 관계에서도 그렇다. 사랑하는 사람들 사이에도 마음속에 사랑을 담아두고 표현하지 않으면 생명 에너지가 생기지 않는다. 생명원리에 의하면 사랑은 표현해야 하고, 그 표현 방법이 건전해야 한다. 가장 좋은 표현 방법은 상대방을 칭찬하고 인정하는 것이다. 상대방에게 친절한 태도로 그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생명이 있는 두 존재 사이에서는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하나의 강력한 정서적 전파가 흐르고 있다. 그것..

명상 2020.08.25

삶은 마치 강물처럼 내 안에 흐른다

몸은 늙어가고 변해도 내 존재는 여전하다 당신이 깨어났다면 스스로 알 것이다. 당신이 삶을 사는 것이 아니라 삶이 당신안에서 흐른다는 것을. 비록 몸은 늙어가고 변하고 있어도 당신이란 존재는 항상 여여하게 존재했으며 삶은 내면의 그 시공을 초월한 시선안에서 스쳐 지나가고 있다. 마치 소리없이 조용히 흐르는 투명한 은빛 강물처럼 . 당신이 그 내적 시선의 배후인 미지의 영역, 즉, 생명의 본질적 존재성을 자각할 때 당신은 그토록 많은 선각자들이 얘기하던 깨달음 곧 내면의 O자리를 알게 될것이다. 지나간 삶이 모두 환영이며 공하다는 것을 알 때 당신의 주시자는 한층 더 성숙해지면서 일체의 삶을 뛰어넘어 지혜를 성취한 깊고 큰 시선이 된다. 이것을 나는 대주시자라고 이름할 뿐이다. 대주시자는 개인의 내적 주시..

명상 2020.08.24

마음 구조에 따라 강도가 달라

스트레스가 오면 "요것쯤이야" 생각한다 살면서 스트레스가 없을순 없다. 그런데 스트레스란 무엇인가? 다시말해 스트레스의 본질이란 무엇인가? 아시겠지만 같은 일에도 사람마다 스트레스는 다 다르다. 같은 일을 대하더라도 그로부터 받는 스트레스가 각자 다르단 것은 마음의 크기와 구조가 각자 다르단 것을 뜻한다. 그 의식구조란 구조의 크기와 골조의 강인함이다. 다시말해 그 마음이란 집이 얼마나 크고 튼튼한가이다. 즉, 스트레스가 와도 마음구조에 따라 피해가 다른 것이다. 속이 크고 강한 사람은 스트레스에 무너지지 않는다. 반면에 속이 작고 나약한 사람은 쉽게 무너진다. 그래서 나는 스스로 개발한 비법이 있다. 그것은 스트레스가 와도 “요것쯤이야!"하는 것이다. 그러면 신기하게도 스트레스는 슬그머니 약해진다. 그..

명상 2020.08.22

마음챙김 명상의 비결

"몸이 호흡하고, 나는 그 호흡을 다만 지켜볼뿐" 마음챙김명상을 마치 게임을 하듯이 한다. 내가 아니라 몸이 호흡을 하고 있다. 내가 할 일은 오직 그 호흡을 놓치지 않고 지켜보는 것이다. ‘호흡을 숨죽여 지켜보기’를 게임처럼 한다. ‘호흡을 놓치지 않고 따라가기’를 게임처럼 한다. 호흡을 통제하지 않는다. 몸의 호흡을 간섭하지 않는다. 몸이 하는 호흡을 최대한 허용하고 지켜본다. 호흡에 주의를 보낸다는 것은 호흡을 통제하거나 간섭하는 것이 아니다. 호흡은 몸이 하는 것이고 나의 의식은, 주의는 매순간의 호흡의 변화를 하나라도 놓치지 않고 잘 따라가는 것이다. 몸의 호흡에 앞서가지 않는다. 호흡을 놓치지 말고 바로 뒤에서 잘 따라간다. 가능하면 호흡에 잠겨 호흡과 주의가, 의식이 하나가 된다. 몸이 하는..

명상 2020.08.21

바라보기(觀) 명상

종이의 기원을 생각하다보면 지구가 하나 된다 명상의 기능 중에 하나는 바쁜 마음을 잠시 내려놓고 마음을 고요히 하여 편안하게 쉬는 것이다. 이것을 제대로만 하면, 긴장에서 이완되고(relax), 스트레스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 명상의 또 다른 하나의 기능은 마음을 집중하여 바라봄으로써 깨달음을 얻는 것이다. 무엇을 바라볼 것인가? 그 대상은 우리가 관심을 가지고 바라보는 것이면 어떤 것이든 좋다. 그러나 평소에 별 의식 없이 바라보던 것과는 다르게 바라보아야 한다. 편견과 선입견을 벗어놓고 마음을 집중하여 바라보아야 하고 바르게 깨달아야 한다. 나는 어느 날, 수많은 서류와 책 사이에서 씨름을 하다가 버려진 종이 한 장을 바라보게 되었다. 한참을 바라보다가 종이를 손가락 사이에 넣고 비벼보았다. 늘 만지..

명상 2020.08.20

끓어오르는 욕망 지혜롭게 다스리는 법

흐르는 강물 보듯 흘려보내기 나는 최근에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몇 가지 사건들을 바라보면서, 우리 사회에서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일이 무엇일까 하고 생각해 보았다. 부동산 문제, 안보 문제, 진보와 보수 진영의 협력 문제, 남과 북의 평화 문제, 코로나19 문제, 젊은이들의 일자리 문제 등 중요하고 시급한 문제들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그러나 나는 우리 사회에서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문제는 사람들이 기본적인 명상을 익혀서 명상을 생활화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 복잡하고 바쁜 사회에서 무슨 한가한 소리냐고 핀잔을 줄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내가 여기에서 말하는 명상은 구도적(求道的) 차원의 명상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바쁜 일상생활 중에서 흥분을 가라앉히고 자신을 순간순간 성찰하는 생활명상..

명상 2020.08.19

‘진짜 나’를 회복하는 5가지 방법

일상에서 가면을 덜 쓰고 살아 갈 수 없을까 내가 은퇴하고 명상을 좀 더 자주, 그리고 진지하게 하면서 좋다고 생각하는 점 중에 하나는 이전보다도 소위 참자아의 삶을 좀 더 충분히 누리며 산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모두 그렇듯이 나도 은퇴하기 전에는 나의 페르조나(persona, 가면)를 쓰고 살았다. 때로는 두껍기도 하고, 때로는 얇기도 한 페르조나였지만, 좌우간 늘 페르조나를 쓰고 살았다. 페르조나는 그리스 시대에 배우들이 썼던 가면을 말한다. 예를 들면, 왕은 왕의 가면을, 공주는 공주의 가면을, 장군은 장군의 가면을 썼다. 심리학에서는 이런 전통에서 ‘사회적 인격’이라는 개념을 빌려와 사용하고 있다. 페르조나를 쓰고 산다는 것은 칼 융(Carl G. Jung)이 말한 것처럼, 자기의 본 모..

명상 2020.08.18

자아초월심리치료와 명상

풀리지 않던 분노와 슬픔이 녹아내릴 때 현대의 심리치료는 프로이드의 심층심리학으로부터 출발했다. 그러나 프로이드의 정신분석적 심리치료만으로는 치료가 쉽지 않은 마음의 상처와 정서적 장애도 있다. 정신과 의사인 김정일은 라는 책에서 다음과 같은 말을 했다. “이렇게 매일같이 진료실에 틀어박혀 아동기 감정 양식만을 찾고 교정하느니 차라리 큰스님으로부터 화두를 하나 받고 속으로 되씹으며 열심히 현실의 삶으로 뛰어드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특히 요즘같이 발빠른 적응이 요구되는 세상에서는…… 그래서 나는 요즘 아동기가 성인기를 결정한다는 프로이트 이론보다는 이런 제언에 골몰하고 있다. 사람은 순간마다 새롭게 태어난다고……." 사람이 새롭게 태어난다는 것은 어떤 깨달음이나 각성에 의해서 가능한 일이니, 이 말은 ..

명상 2020.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