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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수면특집2] 드르렁, 심하면 치료가 필요한 코골이

by 白馬 2007. 4. 20.

[수면특집2] 드르렁, 심하면 치료가 필요한 코골이


밥만 먹으면 졸음이 쏟아지는 계절, 봄이 찾아왔습니다. 봄의 춘곤증을 이상하게 여길 이유는 없지만, 이것이 단순한 춘곤증을 넘어 야간의 수면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면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분당서울대병원에서는 3월 15일 "수면질환의 이해 및 치료"라는 제목으로 수면 질환의 종류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치료 방법에 대해 공개강좌를 개최하였습니다.



▶ 남성, 비만에서 빈도가 높은 코골이

주위에서 코를 고는 사람을 찾기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심하게 코를 골면 함께 잠자는 사람에게 적잖은 피해를 주게 됩니다. 가장 흔한 수면 현상의 하나인 코골이는 30~35세 남성의 20%, 여성의 경우 5%에서 관찰되며 60세 이상의 노년층에서는 남성 60%, 여성 40%가 습관적으로 코를 고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특히 비만한 경우에는 빈도가 3배 이상 높아집니다.

코골이는 우리가 숨쉬는 동안 공기가 기도로 들어가기 전에 통과하게 되는 인후부가 좁아져 공기가 쉽게 드나들 수 없을 때 생기는 것으로, 수면 시 호흡곤란이 있음을 나타내는 증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숨을 쉼 때는 공기가 입천장 목젖, 편도, 혀 등과 같이 유연한 구조물 사이를 지나게 되는데, 낮에는 이 부분들이 제자리를 유지하도록 주위 근육들이 도와주어 공기통로를 막지 않습니다. 그러나 잠자는 동안에는 근육들이 이완되어 늘어지기 때문에 부분적으로 공기통로가 좁아져서 공기가 이 부분을 통과할 때에 주변의 부드러운 부분들을 진동시켜 코고는 소리가 나게 되는 것입니다.

▶ 주간 졸리움 척도로 알아보는 코골이 자가체크

일반적으로 수면무호흡은 남자에서 많이 발생하므로, 중년의 남성이 비만하고 혈압이 높고 장기간 심한 코골이와 함께 주간 졸리움 및 아침 두통 등을 호소하면 수면무호흡을 의심해야 합니다. 수면 무호흡의 다양한 증상 및 동반질환 여부의 확인, 환자와 잠을 같이 자는 사람으로부터 코골이, 무호흡 및 수면 중 이상행동에 대한 정보 취득, 수면상태의 VCR 촬영 혹은 코골이의 녹음 등도 수면무호흡 진단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주간 졸리움 척도(Epwerth Sleepiness Scale : ESS)와 같은 설문조사 방법을 통해 주간 활동 시간에 졸리는 정도를 파악하기도 합니다.



▶ 코골이를 치료하는 방법

일반적으로 임상 증세가 없고 심혈관계 합병증이 동반되지 않으면서 증상이 경한 환자의 경우에는 행동요법만으로도 수면무호흡증을 경감시킬 수 있으며, 일부에서는 약물요법을 시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심혈관계 합병증이 동반되거나 무호흡으로 인한 주간 졸리움 등의 임상증세가 있는 경우, 또는 중등도 이상의 중증도 수면무호흡증 환자들의 경우에는 행동요법만으로 효과를 기대하기에는 많은 시간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충분한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코골이 및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에 대한 치료는 크게 비수술적 방법과 수술적 치료법으로 분류됩니다. 비수술적 치료법에 보존적 치료, 약물 치료, 호흡 보조 장치 등이 포함되며, 수술적 치료법은 폐쇄 부위에 따른 다양한 수술법이 있습니다.

▶ 전문적 방법 외에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방법

수면 방법이나 생활습관에 변화를 줌으로써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이 개선될 수도 있습니다.

첫째, 옆으로 누워서 자면 인후부의 구조물들이 위로 미끄러져 공기통로를 막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둘째, 술과 약물을 피해야 합니다. 술과 진정제, 수면제 그리고 항히스타민제와 같은 약물은 호흡을 느리고 얕게 하여 평상시보다 인후 주위 근육들을 이완시켜 공기 통로를 막아 상기도의 공기저항을 증가시킵니다. 또 이들은 각성 역치를 높여 지속적인 무호흡증과 심한 저산소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흡연 역시 수면에 악영향을 주는데,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중등도 이상의 수면관련 호흡장애의 위험성이 4~5배 정도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흡연은 상기도 점막을 자극하여 부종을 일으켜 상기도 저항을 증가시키므로 반드시 금연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셋째, 체중을 줄여야 합니다. 과다한 체중은 목의 연조직과 폐에 압력을 가하여 호흡을 더 힘들게 합니다.

넷째, 규칙적인 운동을 해야 합니다. 운동은 체중 감량에 도움을 주고 근육을 보다 탄력 있게 유지하며 폐의 활동력을 증진시켜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