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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수면특집3] 서 있다가 잠들어 버리네? 기면병과 과다수면증

by 白馬 2007. 4. 23.

[수면특집3] 서 있다가 잠들어 버리네? 기면병과 과다수면증


밥만 먹으면 졸음이 쏟아지는 계절, 봄이 찾아왔습니다. 봄의 춘곤증을 이상하게 여길 이유는 없지만, 이것이 단순한 춘곤증을 넘어 야간의 수면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면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분당서울대병원에서는 3월 15일 "수면질환의 이해 및 치료"라는 제목으로 수면 질환의 종류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치료 방법에 대해 공개강좌를 개최하였습니다.


▶ 자도 자도 또 졸린 과다수면증

밤에 충분히 자고도 낮 시간에 지나치게 잠이 오는 증상을 과다수면증이라고 합니다. 기면병이란 과도한 주간 졸리움을 특징으로 하는 과다수면증의 일종입니다.

▶ 과도한 주간 졸리움, 탈력발작 보이는 기면병

기면병의 증상으로는 과도한 주간 졸리움, 탈력발작(웃거나 화가 나거나 흥분하는 등 강한 감정적 자극이 있을 때 갑자기 몸에서 힘이 빠지는 현상으로 흔히 무릎이 풀리거나 입이 벌어지거나 고개가 아래로 떨어지는 등의 증상이 발생함), 수면마비(가위눌림), 입면 시 환각(잠이 들 무렵 환시나 환청 등의 환각을 경험하는 것)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들 중 과도한 주간 졸리움이 기면병에서 가장 흔히 관찰되는 증상이고 탈력발작이 있으면 반드시 기면병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 일상 생활에서 대인관계까지 영향을 주는 기면병과 과다수면증

기면병이나?과다수면증 환자는 낮 시간의 과도한 졸리움이나 갑작스런 수면으로 인해 일상생활, 학업이나 직업적 성취, 대인관계 등에 지장을 받게 됩니다.

▶ 기면병과 과다수면증의 진단

기면병은 과도한 주간 졸리움의 병력과 6시간 이상의 야간 수면을 취하고도 다음 날 주간에 시행하는 수면잠복기 반복검사에서 평균 8분 이내에 잠들고 2번 이상 잠든 후 15분 이내에 꿈꾸는 수면인 렘수면이 나타날 때 진단할 수 있습니다. 과다수면증은 평균 8분 이내에는 잠드나 잠든 후 15분 이내에 꿈꾸는 수면이 1번 이하로 나타나는 경우입니다.

1) 수면다원검사(PolySomnography)
야간 수면 중 과도한 주간 졸리움을 야기할 만한 다른 원인이 있는지 살피고, 최소한 6시간 이상의 수면 여부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필요합니다.

2) 수면잠복기 반복검사(Multiple sleep latency test)
주간 수면검사라고도 하며 기면병과 낮 시간의 과도한 졸림증의 진단에 필수적인 검사로 대개의 경우 야간 수면다원검사와 병행하여 시행됩니다. 기면병이나 과도한 주간 졸리움 등이 있을 경우, 야간 수면다원검사를 받은 다음 날 낮 동안에 얼마나 빨리 잠이 드는지와 얼마나 빨리 렘수면(꿈꾸는 수면)이 나타나는지를 평가하기 위해 두 시간 간격으로 총 5회의 검사를 받게 됩니다.

3) 유전자 검사
기면병이 경우, 혈액에서의 조직적합성 항원(HLA) 검사가 진단에 보조적인 도움이 됩니다. 특히, HLA DQ81*0602의 경우 현재까지 기면병과 가장 관련 있는 유전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중추신경자극제의 적절한 사용으로 치료

수면과다증으로 낮에 졸려 하는 경우 중추신경자극제를 적절히 사용하면 졸리는 증상이 개선되면서 대부분 정상인과 같은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사용되는 약물로는 암페타민계 약물과 비암페타민계 약물이 있으며 최근에는 부작용, 내성, 습관성 등이 많이 개선된 약물을 사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