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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1) 한국인 속 쓰리게 만드는 소화성 궤양

by 白馬 2007. 3. 28.

(1) 한국인 속 쓰리게 만드는 소화성 궤양

 

자극성 음식과 술을 즐기고, 사람들과 음식을 즐기는 것을 좋아하는 한국인……
이런 문화로 인해 각종 소화기 증상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

주요 소화기 증상에는 속쓰림, 복통, 더부룩함, 소화불량, 트림, 오심 등이 있는데, 구조적 이상을 동반하는 (1) 소화성 궤양과 구조적 이상이 없는 (2) 소화불량증이 주요 원인이다.

일단 구조적 이상이 발견된다면 그 부분을 찾아서 치료해내면 된다. 그것이 소화성 궤양이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구조적 문제가 없음에도 증상이 나타나는 소화불량증은 치료가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과연 두 질환은 정확히 무엇이며, 어떻게 다룰 수 있을 지 살펴 본다.

소화성 궤양이란?


위벽은 위장의 가장 안쪽에서 위산을 분비하는 점막을 비롯하여 점막하층, 근육층, 장간막층의 4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중 점막에는 다시 점막근육판이라는 얇은 근육층이 있어 저항선을 형성하고 있다. 즉 위장의 상피세포가 손상되어도 쉽게 재생되는 미란이 점막근육판 위쪽에 국한되는데 반해 궤양은 점막근육판을 뚫고 깊게 파고들며, 세포 재생도 복잡한 과정을 거쳐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차이가 난다.

소화성 궤양은 위산이나 펩신에 의해 위장, 십이지장 등 상부 위장관에 발생한 궤양성 질환을 의미한다. 스트레스, 아스피린,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진통소염제) 등과 같은 약제도 상부위장관을 자극하여 소화성 궤양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소화성 궤양의 호발 부위
소화성 궤양은 상피세포가 달라지는 부위 특히 식도나 위의 경계부위, 위각, 십이지장 구부에 흔히 생긴다.

소화성 궤양에 관여하는 인자들

점막을 공격하는 인자들
1. 위산
건강한 상태에서의 위산은 소화를 돕는 매우 고마운 존재이지만 건강이 악화되면 (스트레스를 받으면 점막이 얇아지거나 틈이 생기면서 위산이 침입하면서 궤양이 생길 수 있다.) 오히려 해를 끼치는 존재가 되어 버릴 수 있다.

2. 펩신
강력한 단백 분해 효과를 내는 펩신 또한 위산과 마찬가지로 아군이 적군으로 돌변할 수도 있다.

점막의 공격을 방어하는 인자들
1. 점액
위점막 표면을 덮고 있는 끈적끈적한 점액층은 점막을 보호하는 가장 강력한 방어막이다. 점액은 산과 같은 이온의 확산을 막고 펩신과 같은 고분자 물질이 투과하지 못하도록 할 뿐만 아니라 역확산된 산을 중화시킨다.

2. 중탄산염
역확산된 산을 중화시키는 중탄산염은 칼슘이나 콜린성 물질 등에 의해 분비가 촉진되며, 아스피린, 진통소염제, 알코올 등에 의해 분비가 억제된다.

3. 풍부한 점막하 혈류
위점막은 대사 활성도가 높아 많은 양의 산소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점막이 정상적으로 유지되기 위해서는 적절한 양의 점막하 혈류가 요구된다. 또한 역확산된 산이 이 혈류를 통해 쉽게 청소되는 효과도 볼 수 있다.

4. 위상피세포
위산 및 펩신과 같은 공격인자에 대한 위벽의 손상을 방지하는 최초의 방어기전이다.

5. 내인성 프로스타글란딘
위 점액 분비와 위장과 십이지장 점막의 중탄산염 분비를 촉진하고 점막하 혈류를 정상적으로 유지하며, 상피세포의 재생을 촉진시킴으로써 위벽의 손상을 방지한다.

소화성 궤양의 원인

소화성 궤양의 원인으로는 다음 3가지가 꼽히지만 그 중에서도 헬리코박터 감염과 진통소염제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1. 위산, 펩신과 같은 공격인자의 기능 항진
2. 위산, 펩신으로부터 점막을 보호하는 방어인자(점액, 상피세포 성장인자 및 재생능력 등)의 기능 감퇴
3. 헬리코박터 감염

* 헬리코박터 파이로리
점액에 끈끈히 붙어 사는 세균인 헬리코박터 파이로리는 십이지장궤양의 95% 이상, 위궤양의 70-80% 정도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전 인류의 50%는 헬리코박터 파이로리에 감염되어 있으며 80%는 정상이나 20%에서는 질병으로 진행되고 있어 치료가 필요하다.
십이지장궤양의 발생기전 위 아랫부분의 위염 발생 ' 헬리코박터 감염에 의해 위산 분비 자극하는 가스트린 분비 증대 ' 십이지장내로 많은 양의 위산 유입 ' 십이지장에서 헬리코박터 증식 가능해지면서 십이지장 궤양 발생

위궤양의 발생기전 헬리코박터는 위 아랫부분은 물론 체부에서도 잘 서식하여 염증 진행 ' 위벽세포 감소로 위산 분비가 줄어드는 악순환의 반복 ' 위암 발병 요소(선위축, 장상피화생, 림프여보형성 등)가 자극되면서 위궤양은 물론 위암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추측됨

*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
흔히 진통소염제라고 하는 모든 종류의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는 궤양을 일으킬 수 있는 중요한 병인요소인데, 그 위험도는 복용량에 비례하여 위궤양은 10-20배, 십이지장궤양은 5-15배 정도 위험성을 높인다.

소화성 궤양의 치료

소화성 궤양 자체가 심한 통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치료가 필요하기도 하지만 10% 에서는 증상이 없이 진행되어 천공이나 출혈로 곧바로 이어져 생명까지도 위협할 수 있다.
궤양 자체를 치료하기 위한 위산분비억제제 및 궤양 재발 방지를 위한 헬리포박터 제균요법이 주로 이루어진다.
(참조: 소화성 궤양으로 인해 출혈이 있다면 자장 색깔과 비슷한 혈변이 나올 수 있다. 그러나 철분제제나 마를 복용하는 경우에도 이러한 색깔의 변이 나올 수 있다.)

1. 헬리코박터 파이로리 제균
* 삼제요법(1주): 위산분비억제제인 프로톤펌프차단제와 위산에 강한 두 가지의 항생제를 복용하는 치료이며 보험혜택이 주어진다. 이 삼제요법을 1주 정도 잘 복용한 경우 약 75-80% 정도에서 제균 효과가 나타나지만, 최근에는 항생제 내성 증가로 인해 다소 떨어지는 추세에 있다.

헬리코박터가 제균되지 못하면 소화성 궤양의 재발률이 매우 높아지기 때문에 제균 여부를 꼭 확인해야 한다. 헬리코박터 검사는 궤양 치료가 끝난 후 2-4주에 위궤양의 경우 내시경 검사를 다시 하면서 얻은 점막으로 헬리코박터 검사를 다시 하는 것이 원칙이며, 위암의 가능성이 없는 십이지장 궤양의 경우 내시경 검사가 필요하지 않은 요소호기검사로 제균 여부를 알 수 있다.

2. 위산분비억제제
강력한 위산분비억제제인 양성자펌프 억제제를 복용하는데 위궤양이 6-8주로 십이지장궤양의 4-6주보다 길게 복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