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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봄을 알리는 눈물과 재채기,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

by 白馬 2007. 3. 30.

▶ 콧물, 재채기, 코막힘을 3대 증상으로 하는 "알레르기 비염"

[코 점막에 알레르기 염증 반응으로 인한 각종 이상증세 보이는 것이 알레르기 비염]
알레르기 비염은 알레르기 염증 반응으로 인한 재채기, 콧물, 코 가려움 등의 증상을 보이는 코 점막의 질환이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는 알레르기성 질환은 환경 오염에 따른 결과로써 그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데 우리 나라에서도 이전에 비해 급증하고 있다.
알레르기 비염은 대개 10살부터 나타나기 시작하며, 우리나라는 소아의 15.5%, 성인의 19.3%가 알레르기 비염을 앓고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감기로 착각하면서 보내고 있다.



[알레르기 비염의 증상]
1. 콧물, 재채기, 코 막힘은 알레르기 비염의 3대 증상
2. 눈, 코, 목, 귀 등의 가려움증
3. 연속 5~6회 정도, 심한 경우에는 10회 이상 계속되어 탈진상태까지 만드는 재채기
4. 물처럼 맑은 액체로 목구멍 뒤로 넘어가기도 하는 콧물
5. 눈이나 목 안이 가렵거나 눈물이 나고, 두통, 무취 등의 증상
6. 저녁보다는 아침에 심한 증상
7. 어린이는 혈액 정체로 눈 밑이 검게 된다.

[이래서 감기와 다르다.]
1. 봄에도 감기에 걸릴 수도 있지만 2~3주까지 지속되는 감기는 드물다.
2. 감기에 걸렸다고 눈이 간지럽지는 않다.
3. 감기로 흐르는 콧물은 염증 때문에 누렇지만, 알레르기가 원인인 경우 맑은 콧물이 흐른다.
4. 코 안이 감기로는 벌겋게 부어 오르지만, 알레르기로는 회백색으로 부어 오른다.

[알레르기 비염 유발물질]
공기 중에 부유하는 물질 중, 단백 성분이 포함된 물질은 어느 것이나 알레르겐(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으로 작용하여 알레르기비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제일 흔한 것은 집먼지진드기, 꽃가루, 곰팡이 포자, 동물의 비듬 또는 털 등이 있다.

▶ 꽃가루병, 화분증이라 불리는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 알레르겐이 존재하는 특정 계절에만 괴롭혀

[꽃가루란 무엇인가?]
감기인줄 알았더니 꽃가루 알레르기라는 진단을 받았다고요? 왜 알레르기에 걸렸을까? 봄만 되면 평생 고생을 해야 하나?

꽃가루는 남성식물이 만들어내는 정자(精子)이다. 고급 단백질로 꽉 채워져 있다. 단백질은 알레르기를 만들 수 있는 물질이고, 알레르기는 단백질에 의해서 발생한다. 따라서 꽃가루를 흡입하면 알레르기가 생기는 것이다.

[바람에 이리 저리 날리며, 알레르기와 새생명 만드는 풍매화들]
장미꽃과 같은 화사한 꽃들의 꽃가루는 알레르기를 좀처럼 일으키지 않는다. 꽃가루 알맹이가 크고 무거워서 바람에 날려가기 어렵기 때문에 이들은 벌이나 나비같은 곤충에 의해 꽃가루를 옮겨가며(충매화) 수정을 이룬다.
알레르기를 만드는 것은 별 모양새 없이 피는 나무 꽃가루들이다. 꽃가루 알맹이가 적고 가벼워서 바람에 떠다니며 수정을 이룬다.
요즘처럼 봄바람을 타고 본의 아니게 알레르기를 만들면서 새 생명을 위해 날라 다니는 꽃가루의 장본인들은 다음과 같은 나무들이다. 봄철에는 대기가 건조하고 바람이 강해서 다른 계절에 비해 꽃가루가 많이 날리므로 봄철에 꽃가루 알레르기 질환자가 많이 발생하는 편이다.


- 오리나무
- 개암나무
- 버드나무
- 포플러
- 자작나무
- 참나무
- 떡갈나무

우리나라에는 2~3월경에는 오리나무, 개암나무 등의 꽃가루가, 4~5월경에는 자작나무, 참나무 등의 꽃가루, 6~7월에는 큰조아재비와 같은 목초 꽃가루 등이 문제가 되며 8~10월에는 쑥, 돼지풀(일명 두드러기풀), 환삼덩굴 등과 같은 잡초 꽃가루가 영향을 끼친다.

[전세계에 똑같이 날리는 꽃가루에 나만 알레르기로 선택 받은 이유]
1. 가족 중에 알레르기 체질이 있나요? 유전적으로 알레르기 체질을 가지고 태어났군요?
2. 수많은 꽃가루 중에 유독 OO꽃가루에는 이상반응을 일으키는군요?
3. 전에는 그렇지 않았는데 최근 몇 년간 OO꽃가루에 자주 노출되었군요?
4. 민감도가 낮은 사람들은 알레르기 반응을 만드는 꽃가루 종류도 적은 편이지만, 민감도가 높은 사람들은 꽃가루 종류가 적어도 증세가 금방 나타난다고 합니다.

▶ 날리는 꽃가루에 기침하고 콧물 흘리면서 참으면 안되나?

정확히 말하면 꽃가루보다도 꽃가루가 유발하는 알레르기 "증상" 때문에 알레르기 증상을 만들지 않도록 평생을 두고 주의해야 한다.
꽃가루 알레르기는 오래되어도 중대한 병으로 악화되는 경우는 드물지만, 증상이 나타날 때 치료를 잘못하여 증상이 오래가면 중이염이나 축농증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잘 관리해야 한다.

▶ 알레르기 만드는 꽃가루는 정말 까다롭지만, 그러나 최선을 다해 피해야 한다.

[나에게 독이 되는 꽃가루를 피하는 법]
1. 나에게 알레르기 만드는 꽃가루가 날리는 시점과 마감 시점을 알아두고, 기상예보를 참조한다.(또는 대한소아알레르기 및 호흡기 학회에서 제공하는 "지역별 꽃가루 예보"를 참조할 수 있다.)
[클릭] 지역별 꽃가루 예보: http://www.pollen.or.kr


2. 꽃가루가 날리는 기간에는 가능한 외출을 피한다. 특히 바람불고 건조한 아침에 증상이 심해지므로 외출을 삼가는 등 각별히 유의하는 것이 좋다.


3. 실내로 꽃가루가 유입되지 않도록 문, 창문 등을 잘 닫고, 틈새가 있으면 테이프 등으로 봉한다. 버스나 자동차 등 이동시에도 창문은 가급적 닫아 두도록 한다. 환기를 위해 환기 장치를 설치하거나 손보는 것이 좋다.


4. 주요 거주지역(뒷산, 정원 등)에서 알레르기 원인물질인 나무와 꽃이 있는지 살피고, 제거하거나 근처에 가지 않도록 하고, 가능한 오래 머물지 않도록 한다.


5. 외출시에는 렌즈보다는 안경을 이용하고, 마스크를 착용한다. 일반 면제품의 마스크는 꽃가루를 완전히 차단하지 못하므로 미세한 먼지까지 방어할 수 있는 특수 필터가 있는 꽃가루차단용 마스크를 착용한다.


6. 외출후에는 집밖에서 옷을 털어 먼지를 없애는데, 머리카락, 팔, 겨드랑이와 허리 등 꽃가루가 닿기 쉬운 부위부터 잘 털어낸다. 외출복을 의자나 침상위, 방바닥 등에 두지 말고, 옷장이나 베란다 등에 잘 걸어둔다.


7. 외출후에는 어디서든 손을 씻는 습관을 들인다. 집에 들어가면 가급적 세수나 샤워를, 특히 손, 얼굴, 귀, 목 등을 깨끗이 씻어 위생에 신경쓴다.

[알레르기 증상 완화시키는 약물치료]
사람에 따라 알레르기 유발물질과 증상들이 차이가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가의 진단을 받아 알맞은 약제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1. 꽃가루가 날리기 1~2주 전부터 화학매개체, 유리억제제 또는 항히스타민제로 치료를 시작하고 그 계절이 끝날 때까지 계속한다. 알레르기 유발물질에 자극되어 비만세포에서 분비되는 것이 각종 알레르기 증상을 유발하는 히스타민(화학매개체 중 하나)이다. 유리억제제는 비만세포에서 히스타민이 분비되지 못하도록 하는 약제이고, 항히스타민제 또한 히스타민의 각종 작용들(평활근 수축, 두드러기, 비염 등)을 막는 약제이다.


2. 알레르기 증상을 치료하는 대표적인 약제인 항히스타민제는 가려움증, 콧물, 재채기 등의 증상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 문제가 되는 부작용인 졸음과 관련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약물치료 중에는 자가 운전, 시험준비 등의 특별한 경우에 적절한 대응이 필요하다.


3. 항콜린제는 콧물을 치료하는데 좋은 효과를 보이는 제제이다.


4. 크로몰린제는 무엇보다도 부작용이 거의 없다는 장점이 있으므로 안심하고 사용할 수가 있고 여러 가지 비염 증상에서 비교적 약한 효과가 있다. 이 약제는 예방약으로 투여할 때 좋은 효과를 보인다.


5. 코 점막의 염증반응에 의해 나타나는 코막힘 증상은 항염증제 중 부신피질호르몬제로 치료하면 효과가 좋다. 부신피질호르몬제는 경구 또는 주사제로 사용하는 경우,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도 있으므로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곤 이 약제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 경구용 대신 스프레이 또는 분말성분의 부신피질호르몬제 국소요법제는 코 안에 뿌리는 것으로 부작용이 거의 없어 알레르기 비염의 치료에 매우 유용하다.


6. 혈관수축제는 코막힘을 일시적으로 호전시키는데 매우 유용하지만 1주일 이상 사용하면 오히려 증세를 악화시키므로 알레르기 비염에는 잘 사용하지 않는 편이다.


7. 알레르기 질환의 원인물질에 저항력을 키워주는 치료법인 면역요법은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원인물질을 극히 소량에서부터 단계적으로 점차 증량하면서 투여하여 그 항원에 대한 과민반응을 감소시키고 저항력을 키워주는 방법이다. 먼저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고, 회피요법과 대증요법으로도 증상의 조절이 잘 되지 않는 경우에 대상 환자에게 시행하는 것으로 반드시 전문가의 엄격한 감독하에 시행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