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을 받아들이고 감정을 피하지 않기
현대인은 다양한 스트레스와 심리적인 위기 상황을 겪는다. 사람들은 운동, 취미활동, 상담, 수면 등을 통해 이를 해결한다. 최근에는 스트레스를 해소시키는 방법으로 명상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명상(暝想)의 한자 풀이는 '고요히 눈을 감고 깊이 생각함. 또는 그 생각'으로, 생각을 잠재운다는 의미이다. 하지만 정좌 자세로 눈을 감고 하는 것만 명상이 아니다. 일상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할 수 있다.
미국 클락대학교 베스 컬랜드(Beth Kurland)박사는 눈을 감지 않고 짧은 시간 상황에 집중해 마음에 안정감을 되찾아오는 S.A.F.E 명상법을 제안한다.
컬랜드 박사는 S.A.F.E 명상법이 우리 삶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을 직면하면서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는 길을 안내한다고 말한다. 상황을 감당할 수 있는 정신력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것이다.
S [Send to yourself : 스스로 돕기로 다짐하기]
자신을 동정심과 보살핌으로 돌아보라. 누구나 위기에 직면했을 때 압도당하고 어려운 감정을 감내해야 한다는 것을 인정한다. 본인이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상기하고 자신이 겪는 고통이 인류의 일부로 인정할 수 있을 때 보다 자기 자신을 돕겠다는 결심을 하기가 수월해진다.
UCLA 의과 대학의 정신과의 임상 교수 댄 시겔(Dan Siegel)이 제안한 것처럼 한 손은 가슴에 대고 다른 한 손은 복부에 대고 신경계를 잠재울 메시지를 보낼 것을 권한다. 이는 어려운 역경이지만 나는 혼자가 아니고 이를 해결 할 수 있다고 다짐한다.
A [Accept, Allow and Anchor : 허용하기]
상황을 받아들이고 그 자리에 머문다. 자신이 느끼는 것을 허용하고 부정하지 않는다. 이런 감정을 피하기 위해 내적인 투쟁을 할 필요가 없다.
감정의 소용돌이 안에서도 내적인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 지점을 찾는다. 수면 아래의 고요함이나 들숨과 날숨에서 일정한 리듬을 감지한다. 한 가지에 집중해 정신을 유지한다.
F [Face : 직면하기]
자신이 가진 모든 에너지로 이 순간을 직면하라. 본인이 가진 도전의식, 용기, 회복성, 감사함, 인내 에 대해 스스로 자질을 되새겨본다. 자신이 접촉할 수 있는 사람, 전문가를 포함한 조력자들을 생각해본다. 연락처를 꺼내 자신을 중점에 두고 바깥으로 원을 그려나가 원에 주변인들의 이름을 적어본다.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
E [Engage : 참여하기]
주의를 쏟을 수 있는 활동을 찾아 참여하라. 당면한 문제가 있다면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최대한 많이 찾아본다. 만약 문제가 해결할 수 없는 원인에서 오는 것이라면 봉사단체나 시민단체에서 같은 문제에 직면한 사람들과 함께 행동해라. 꼭 해결책을 찾는 것이 아니더라도 적어도 당신의 마음이 머물 곳은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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