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 즐길거리 땅끝까지 걷고 나니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났다. 서울서 해남까지 6시간 걸려 왔는데, 산만 타고 돌아간다고 생각하니 뭔가 좀 아쉬웠다. 마음 깊은 곳에서 ‘이왕 여기까지 온 거 해남 제대로 한 번 여행 해볼까?’라는 소리가 들렸다. 배낭을 내려놓고 해남 이곳저곳을 여행했다. 해남 남창전통시장. 해남 남창전통시장 강진과 완도를 잇는 교통 요지인 남창마을. 장 서는 날이면 남창마을이 있는 북평면을 비롯해 인근의 북일, 송지면의 싱싱한 해산물들은 모두 이곳으로 모인다. 에 따르면 남창장은 1945년 직후 형성되어 1964년 공식적으로 개설되었다고 한다. 남창장은 다른 5일 장에 비해 어물전과 갯것전(조개, 꼬막 바지락 같은 것을 파는 가게)의 규모가 크다. 상인들은 새벽 5시부터 장터에 나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