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에 필요한 것은 멋있고 “건강한” 선글라스

휴가철에 필요한 것은 멋있고 “건강한” 선글라스

무더위가 시작되는 여름, 검은 색 정장에 007가방을 들고 어딘가 모르게 수상쩍은 느낌이 물씬 풍기는 사람들의 전유물이었던 시절은 가고, 선글라스는 이제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패션 아이템으로 변화하였습니다.

햇볕이 따갑게 내리쬐기 시작하는 4~5월부터 선글라스를 착용한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 선글라스는 단순히 멋을 내기 위한 패션 아이템만은 아닙니다. 휴가를 떠나기 전, 꼭 챙겨야 할 품목 중의 하나인 선글라스, 어떤 점에 유의해야 할 지 알아봅니다.

▶ 눈을 보호하는 선글라스

계곡, 산, 바다 등 피서지에 도착하면 짐을 대충 정리한 뒤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자외선 차단 크림을 몸에 바르는 일입니다. 자외선으로 인해 피부가 자극을 받거나 살이 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인데요, 그와 함께 해야 할 일이 바로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일입니다.

피부와 마찬가지로 눈 역시 자외선에 의해 손상을 받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 선글라스를 끼거나, 챙이 넓은 모자를 써서 이를 막아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 똑 소리 나게 고르는 선글라스

자외선 100% 차단하는 코팅 렌즈
그러므로 선글라스를 구입할 때는 패션뿐 아니라, 본래 선글라스의 목적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는 제품을 구입해야 합니다. 즉, 눈을 보호할 수 있도록 자외선을 100% 차단하는 코팅 렌즈를 사용한 제품이어야 합니다.

흔히 선글라스의 색깔이 짙으면 많은 빛을 차단할 것이라 생각하지만, 자외선 차단율은 렌즈의 색깔과는 전혀 상관이 없고, 렌즈의 종류에 따라 결정됩니다. 색깔만 짙은 선글라스는 오히려 햇볕을 더 많이 흡수하게 해 눈의 건강에는 좋지 않습니다. 적절한 선글라스의 농도는 약 80% 정도입니다.

굴곡이 없는 렌즈
또한 렌즈의 표면에 흠집이나 거품, 기포 등이 없는지 햇빛에 비추어 보아야 하고, 불필요한 굴곡이 없어야 합니다. 고온에서 렌즈의 굴곡이 없어야 하며, 쉽게 렌즈가 굴곡되는 렌즈의 선글라스를 착용하면 시력이 나빠지게 될 뿐 아니라 두통까지 유발할 수 있습니다.

장시간 착용해도 편안한 선글라스
휴가철에서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시간이 길기 때문에 편안한 선글라스를 고르는 것도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콧등이나 귀 뒤쪽의 통증을 유발하지 않는 편안한 선글라스를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 색깔별로 달라지는 선글라스의 용도

선글라스에 주로 사용되는 색깔은 초록색, 갈색, 회색 계열인데, 각각 용도가 다르기 때문에 선글라스를 구입할 때에는 이를 고려해서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갈색 계열
갈색 계열의 렌즈는 단파장 광선을 흡수, 차단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안질환이 있거나 안과 수술 후에 눈을 보호할 목적으로 적합합니다. 또한, 잘 흩어지는 청색 빛을 여과시켜 시야를 선명하게 해 주기 때문에 운전할 때 적합한 렌즈입니다.

초록색 계열
초록색 계열의 렌즈는 자연색에 가까워 눈의 피로감이 적고 색깔을 구별하기 쉽습니다. 스키장이나 백사장에서 사용하기에 적합한 렌즈입니다.

회색 계열
회색 계열의 렌즈는 색에 대한 부담감이 적은 렌즈로, 빛의 모든 파장을 동일하게 흡수, 차단하여 자연색 그대로를 볼 수 있게 해 줍니다. 야외활동 시에 적합한 렌즈입니다.

노란색 계열
노란색 계열의 렌즈는 밤이나 흐린 날씨에 색깔을 더욱 선명하게 보이게 해 주는 렌즈로, 야간 스포츠를 즐기거나 야간 운전 시에 적합한 렌즈입니다. 편광 렌즈 역시 야간 스포츠나 운전 시에 적합합니다.

▶ 선글라스, 그냥 아무렇게나 두면 손상 위험

수은주가 높은 날 선글라스를 차내에 방치해 두고 직사광선과 열기에 노출되도록 하면, 선글라스의 렌즈나 안경테에 변형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콘솔 박스에 넣어두거나 햇볕이 들지 않는 위치에 보관해야 합니다.

흠집이 나지 않도록 주의하고, 선글라스 렌즈를 닦을 때에는 전용 천으로 닦아야 합니다. 또, 가끔씩 물에 합성세제를 소량 푼 뒤, 선글라스를 담궈 가볍게 흔들어 세척하고 전용 천으로 물기를 닦아 케이스에 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