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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바닷가에서 유리병에 발바닥을 찔렸어요

by 白馬 2007. 8. 4.

바닷가에서 유리병에 발바닥을 찔렸어요

 

바닷가를 여행하는 즐거움 중에는 맨발로 모래사장을 거니는 즐거움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하얗게 빛나는 모래사장을 걷기도 하고 파도에 몸을 내맡기기도 하며, 도시에서 신발안에서만 갇혀 있던 발이 진정한 땅을 디디는 즐거움을 맛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맨발로 바닷가를 거닐다 보면 오히려 발은 수난시대를 맞기도 하는데, 이유는 바로 무책임하게 버려진 유리조각과 쇳조각들 때문입니다. 신발을 신지 않은 발은 크게 상처를 입기도 합니다.

절상, 벤 상처는 칼이나 유리 파편 등 뾰족한 물체에 의해 피부가 절단된 상처를 말합니다.

맨발로 땅을 거닐다가 유리조각에 발을 찔렸다면, 먼저 유리조각이 박혀 있는 상태를 파악해야 합니다. 발바닥을 살펴보아 유리조각이 심하게 깊이 박혀 있다면, 이 때는 유리조각을 제거하기 보다 먼저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유리조각을 빼려다가 오히려 혈관을 건드려 더 큰 출혈이 유발되기도 하고, 신경이 손상을 받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유리조각이 박힌 깊이가 그다지 깊지 않다면 먼저 유리조각을 제거해야 합니다. 이 때 생리식염수와 같은 약품이 구비되어 있다면 식염수를 이용해 발을 깨끗이 세척하고, 이런 것들이 준비되어 있지 않다면 생수 등을 이용해 상처를 깨끗하게 닦아 줍니다.

상처를 닦은 후에는 유리조각이 더 남아있지는 않은지 확인하고, 약 5~10분간 깨끗한 천으로 발바닥을 감싼 후 압박하여 지혈해 줍니다. 이 때 발의 높이를 심장보다 높게 유지하면 더 빠르게 지혈할 수 있습니다.

출혈이 멈춘 후에는 상처의 변화를 살펴야 합니다. 만약 상처가 붉게 부어 오르고 노란색 고름이 생긴다면 소독약으로 소독을 해 주어야 하지만, 상처가 깨끗하게 아물어 가고 있다면 소독약을 사용할 필요는 없습니다. 소독약은 상처를 치유하는 인자도 함께 없애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