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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통고산 자연휴양림, 불영게곡

by 白馬 2007. 7. 13.
       망양정·구산 해수욕장
울진 해변에서 손꼽히는 2대 해수욕장
        해안도로 거의 전구간이 해수욕 가능
망양정 해수욕장 
▲ 불영계곡 물이 바다와 만나는 곳이기도 한 망양정 해수욕장. 텐트들 왼쪽은 민물, 모래사장 저 건너는 바다다.

통고산 자연휴양림, 불영계곡과 연계해 찾을 만한 해수욕장으로는 바로 불영천 물줄기가 바다로 흘러드는 곳으로서 백사장 규모가 크고 관동팔경의 하나인 망양정과 일출맞이공원도 갖춘 울진군 근남면 산포리 망양정 해수욕장이 우선 권할 만하다. 백사장 바로 옆으로 도로가 나 있고 횟집, 매점, 바다가 뵈는 민박집 등이 해변에 면해 있는 등, 일반적인 유명 해수욕장이 가져야 할 덕목을 두루 갖추었다.


거기에 보태어 말 그대로 망양(望洋)-바다를 바라보는 정자가 있고, 무엇보다 일출맞이공원이 최근 조성되었다. 높이 약 50m쯤 되는 해변가 야산 위에 숲과 어울린 바다 풍경이 펼쳐지는 멋진 공원으로, 망양정까지 송림 속 길로 연결돼 있다.


망양정 정자 북쪽 야산 중턱은 차를 대고 텐트를 칠 수 있는 자그마한 잔디밭 야영장이 있어 인기다. 야영장 사용료 1일 5,000원, 샤워장 사용료 1회 1,500원, 비치파라솔 1일 10,000원, 튜브(대) 1일 10,000원, L형 텐트 1일 5,000원, 소주 360ml 1,500원, 맥주 500ml 1,800원 등, 울진군이 관리하는 모든 해수욕장의 물품비는 정찰제다. 주차 무료. 행정봉사실 전화 054-781-6654.


구산 해수욕장

▲ 송림 속 야영이 가능한 구산해수욕장.

해수욕장 자체의 장점만을 따진다면 망양정 해수욕장 남쪽 약 40km 지점의 구산 해수욕장이 울진에서 최고로 꼽을 만하다. 모래사장에 면하여 텐트를 칠 수 있는 짙고 넓은 송림이 있다는 것이 이 해수욕장의 최대 장점. 송림 막영이 가능한 해수욕장은 전국적으로 드물다. 해변가 철망도 모두 철거한 상태다. 화장실, 샤워장 등 시설이 갖춰져 있으며, 피서철로 각종 매점들이 해변을 따라 늘어선다.

야영장 사용료 1일 5,000원. 샤워장 사용료 1회 1,500원. 행정봉사실 054-788-6686.


무명 해수욕장


한나절만 해수욕을 즐길 작정이라면 굳이 유명 해수욕장만 찾을 필요가 없다. 국도를 벗어나 해안가 도로를 따라 북상하다 보면 곳곳에 해수욕이 가능한 크고 작은 모래사장이 즐비하다. 과장하면 도로가 닿는 해변 거의 전구간이 해수욕장이라고 할 수 있다.


이중 뜻밖으로 한적하고 깨끗한 해변이 있다. 원남면 오산리 초산동 마을의 해변이 그중 한 곳으로, 갯바위 사이로 얕고 작은 풀장 같은 곳이 형성되어 아이들이 놀기에 안성마춤이다. 그 북쪽으로는 기나긴 백사장이 펼쳐져 있다.
 
망양정 남쪽 2.5km 지점의 산포3리 해변도 좋으며, 망양정 남쪽 2km 지점의 해안가에는 길고 넓은 주차공간이 마련된 한편 바로 앞은 깨끗한 백사장이다. 망양정 남쪽 약 500m 지점의 해변은 키가 작은 소나무나마 울진군에서 관리하는 솔밭+잔디밭 야영장이 있다.

      명소관광 드라이브

 

불영사 · 민물고기전시관 · 성류굴 + 월송정 ~ 망양정 간 40km 해안 + 죽변항

통고산 자연휴양림이나 불영계곡 중간에 근거를 두고 다녀올 만한 드라이브 겸 관광 여행은 어차피 불영계곡을 낀 울진 동해안 지역이 최적이다. 타 지역에 비해 교통체증도 덜한 편이므로, 비교적 편한 관광 여행이 가능하다.


우선 불영계곡 구경을 제대로 해본다. 한 곳에서 야영만 하며 보는 불영계곡은 그야말로 극히 일부분에 불과하다. 차로 달리며 중간의 조망처에서 내려다보는 불영계곡의 풍경 또한 안에 들어서서 보는 것 못지않은 절경이다.


불영계곡의 진면목이 들여다뵈는 조망점은 여러 군데다. 울진군은 그중 두 군데를 골라 정자각 선유정과 불영정을 세워두었지만 정작 이 두 군데 정자 위에서는 절경이 잘 뵈지 않는다.


우선 선유정 전(서쪽) 50m 지점의 도로변이 뛰어난 조망 포인트다. 선유정 도로 건너편에는 널찍한 주차장이 있으므로 이곳에 주차 후 조금 걸어가 구경하도록 한다. 웅장한 계곡과 하상의 크고 작은 바윗덩이며 암반 풍치가 주변 숲과 어울려 일대 절경이다.


불영계곡 이후 이어갈 만한 드라이브 여정은 행곡리 처진 소나무~민물고기전시관~성류굴에 이어 40km 남쪽 월송정까지 간 다음 북쪽으로 되올라오며 해안가 도로를 따라 천천히 달리는 것이다. 물론 민물고기전시관과 성류굴을 나중에 보아도 좋다. 이들 명소를 둘러본 뒤 저물녘이면 북쪽 죽변항으로 가 이 날 드라이브를 마무리한다. 동해는 파도가 크게 일어야 볼만하므로 강원도 일기예보 번호인 033-131로 전화해 파랑이 인다는 예보가 있을 때를 기다려 드라이브에 나서도록 한다.


월송정~망양정 간 40km 구간에서 바닷가 바로 옆으로 달릴 수 있는 구간은 월송정~구산리~봉산리 간 약 8km의 마을길, 망양리~덕신리 간 7번 국도의 5km 구간에 이어 덕신리~망양정 간 920번 지방도 10km 구간 등이다.


망양정 이후 다시 7번 국도를 따라 북상하다가(약 6km) 도로표지판이 가리키는 대로 우측 죽변 방면의 길로 접어든다. 이 해안도로를 따라 카페, 음식점 등이 늘어서 있으며, 죽변항은 밤에도 휘황한 제법 큰 항구다. 야간의 해변 정취가 그런대로 괜찮은 곳이다.


부둣가 도로를 따라 끝까지 들어간 지점에 있는 죽변항 횟집거리는 울진 사람들이 애용하는 곳이기도 하다. 죽변방파제 회도매시장 11호 횟집 전화 054-783-0693. 횟집거리의 뉴태평양회센타 782-4936(조식 가능. 우럭탕, 복지리 10,000원).


소광천 입구에서 북쪽 약 8km 지점에는 두 아름도 넘는 금강송이 있다. 6km 이후 2km 구간은 비포장 구간으로서 노면이 험하여 승용차는 종종 바닥이 닿는다. 아스팔트 포장이 된 6km까지 구경삼아 한 번 들어갔다가 나오는 것도 좋다.


울진 해변의 괜찮은 숙박업소

모텔 아리아  울진읍 북쪽 3km 지점 해안도로변에 위치. ‘객실에서 일출을’을 캐치프레이즈로 삼은 조망 좋은 집. 전화 054-783-0541-3.

굿모닝 라이브하우스  죽변면 봉평리 해변도로 옆 둔덕에 자리잡은 업소. 054-782-3392. 1층은 라이브 카페(054-782-3391).

골장모텔  한여름에도 시원하여 에어컨을 달지 않았다는 집. 꼭대기 층은 일출맞이 전망대. 054-783-0848. 

조지정 울진의 맛집들 
▲ 불영계곡휴게소식당의 자연산송이찌개
불영계곡휴게소식당  울진읍 대흥리. 모양만 조금 처질 뿐인 3~4등급 자연산 송이를 급속냉동상태로 보관했다가 재료로 쓰는 송이버섯찌개 전문(10,000원). 직접 담근 된장을 쓴다. 다른 메뉴도 일반적인 휴게소 음식보다 한결 낫다. 054-782-1661.

장수고기마을  울진읍 연지리. 주메뉴인 한방 청둥오리백숙은 2시간 전에 주문해야 한다. 054-783-5048.
청풍회식당  후포면(월송정 남쪽 10km) 금음리. 자연산 활어회 전문점. 054-788-4044.
호남식당  후포면 후포리. 신선한 해산물 쓰는 중화요리 전문점. 054-788-3059.
곰보식당  후포면 후포리. 육수 맛이 뛰어난 냉면집. 곰탕, 해장국도 한다. 054-788-2277.
솔밭 옹심이 북면 덕구리. 한방송이백숙 전문. 054-783-4949.
옹심이칼국수  북면 덕구리. 메밀과 검정콩으로 빚은 면 사용. 054-783-5820.
        명소

불영사
        어디 서서 어느 쪽을 보든 편안하고 정갈한 절
 

▲ 불영사란 명칭이 유래한 불영지와 범종각.

혹 심한 홍수라도 지면 거대한 수로로 변할 것 같은 협곡 불영계곡 속에서 어떻게 이런 기막힌 자리를 찾아냈을까 싶게 불영사가 앉은 자리는 절묘하다. 물의 위협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둔덕이면서도 깊은 협곡 안이어서 모진 북새풍의 입김도 미치지 못할 자리다. 이미 신라 진덕여왕 때 의상대사가 이 자리를 찾아 절을 앉혔다.


물보다는 화재 피해를 여러 번 입었다. 그래도 응진전(보물 제730호), 대웅보전(보물 제1201호), 영산회상도(보물 제1202호) 등 여러 볼만한 유적이 남았다.

화엄사 같은 대찰은 아니지만 법당 안에 앉아 내다보는 선방쪽의 우람한 거목을 배경 삼은 풍경이든, 산릉의 불상 모습이 수면에 비치는 연못 불영지와 종각이 어울린 풍경이든 모두 오래도록 발길을 잡는다.

법당까지 오가는 길의 그 엄청난 고목숲길만으로도 만족스럽다. 비구니 스님들 정성이 곳곳에서 느껴지는 정갈한 절이다. 문화재관람료 2,000원.


행곡리 처진 소나무
300년 묵은 멋진 노거송

▲ 행곡리의 300년 된 노거송 처진소나무.

속리산 정이품송보다 다소 작지만 모양이 흡사한 노송이다. 수령 300년, 키 14m, 흉고 둘레 2m로 첫눈에 유다른 기품이 느껴지는 명목이다. 37번 국도에서 짤막한 다리만 건너면 바로 이 소나무가 나오고 한적한 동네이므로 한 번 들러볼 만하다.

이 노송이 있는 행곡리 마을은‘사랑한다 말해줘’라는 드라마의 무대가 된 오랜 마을이라고 하여 울진군에서는 크게 홍보하고 있다. 제법 오래된 마을 분위기는 나지만 감탄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 과거 이 마을 일대는 엄청난 송림지대였으나 60년대 이후 남벌로 모두 사라졌다고 한다.


월송정
해변가 울창한 송림이 볼만…관동팔경중 하나

▲ 월송정 가는 길의 송림.

피서철엔 월송정에 늘 나와 있는 문화유산해설사 김태성씨의 말을 빌면, 월송정은 달이 소나무를 소나무로 건넌다고 하여 건널 월(越) 자, 소나무 송(松) 자를 썼다고 한다. 관동팔경의 하나로, 소나무와 이렇듯 깊은 관계인 월송정은 역시 짙은 송림이 큰 특징이다.

월송정 드는 입구격인 평해 황씨 시조제단 일대부터 울창한 송림이며, 월송정 아래의 작은 주차장에서 정자까지 올라가는 길도 송림이다. 바다는 송림 사이로 조금 보이며, 걸으면 이내 바닷가 모래사장에 다다를 수도 있다. 주차료, 입장료 등은 없다.


민물고기체험관
헷갈리는 민물고기 모양 공부

▲ 온갖 민물고기의 살아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 민물고기전시관.

국내 최초의 민물고기 종합 전시관이다. 잉어, 붕어, 피라미, 버들치, 메기 등 우리가 늘 이름을 듣고 있는 민물고기의 생생한 모습을 볼 수 있다. 경북수산자원개발연구소 민물고기연구센터가 운영하는 전시관이다.

이곳은 국내 최초로 살아 있는 민물고기를 수족관에 전시하고 있다. 감돌기기, 미호종개, 퉁사리 등 멸종위기 어종, 다묵장어, 묵납자루, 모래주사, 두우쟁이 등 보호대상 어종까지 모두 50여 종을 산 채로 전시하고 있다. 그 외 200여 종 민물고기 표본도 전시해두었다.


야외 수조에는 비단잉어, 향어, 대두어 등의 큰 물고기를 키우고 있다. 500원 주화로 먹이를 사서 뿌려주면 떼지어 몰려와 특히 아이들이 좋아한다. 37번 국도변이어서 쉽게 눈에 띤다(전화 054-783-9413). 관람시간 09:00~18:00, 관람료 2,000원. 주차 무료.



성류굴
삼복더위에도 내부는 늦가을 같은 15∼17℃


▲ 성류굴

훈련장으로 사용했다는 기록으로 미루어 이미 1천 년 전부터 사람이 드나들었으며, 고려 말의 관동유기, 조선 초 김시습의 선유굴에 대한 기록이 남아 있는 등, 이용 역사가 오랜 동굴이다.


해발 199m의 성류산 내부에 12개의 크고 작은 광장과 5개의 연못으로 형성된 석회암동굴로 전장 472m로서 굴 높이는 40m와 수심 30m나 되는 곳도 있으며, 50만개의 종류석, 석순, 석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일명 지하금강으로 불리어진다.

약 2억5천만 년 전에 생성되었고, 12개의 크고 작은 광장과 5개의 연못, 50여만 개의 석순, 석주 등으로 이루어졌다. 한 바퀴 돌아 나오게 돼 있는 이 동굴은 생성물 모습이 여러 석회동굴 중에도 특히 아기자기한 곳으로 이름이 높지만, 많은 사람들이 드나들며 표면이 검은 색으로 변해 아름답다기 보다는 기묘하다는 느낌이 든다.


동굴내의 못은 외부의 왕피천과 서로 연결돼 있어 물고기가 살고 있다. 굴 내의 온도가 항상 15∼17℃로, 여름에는 그 시원한 맛을 한번 느껴볼 만하다(성류굴 관리사무소 전화 054-782-4006). 동굴 가는 강변길엔 음식점들이 늘어서 있다. 개장시간 08:00~18:30. 관람료 3,000원, 주차료 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