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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철쭉 명산 5선] 연인산·서리산·제암산·안양산·황매산

by 白馬 2007. 5. 4.

[철쭉 명산 5선] 연인산·서리산·제암산·안양산·황매산

 

연인산
잣숲의 푸르름과 철쭉군락의 발그스름의 조화


   도립공원 중에서 가장 최근(2005년)에 지정된 가평 연인산(戀人山·1,068.2m)은 봄이면 진달래와 철쭉으로 정상부가 붉게 물드는 산이다. 진달래는 이미 졌으니 이제 철쭉을 기대하고 오를 시기가 왔다. 연인산 철쭉은 정상 바로 남쪽 아래 분지에 조성된 군락이어서 자연 속의 인공이 가미한 독특한 양상을 띠고 있다.

이 정상부를 가장 빠르고 쉽게 오를 수 있는 코스는 소망능선 코스다. 북면 백둔리 연인교 삼거리에서 깊은돌쪽으로 좌회전해 들어서면 백둔분교터를 지나 연인산매점에 이른다. 승용차는 여기까지 들어갈 수 있다. 이어 대형 등산로 안내판을 지나 연인제일산장 앞 안경다리를 건너 자연학교를 지나면 푯말 삼거리(소망능선 2.7km, 장수폭포 1.1km)가 나온다(연인교에서 30분 거리).

▲ 연인산 정상부의 철쭉 군락.
삼거리에서 왼쪽 잣나무숲 지능선을 가로지르는 오솔길로 들어서면 취수탱크가 나오고, 오른쪽 지계곡으로 들어가 15분 거리에서 안경다리를 건너 약 50m 들어서면 와폭이 보인다. 폭포 아래에서 마지막 안경다리를 건너 10분 오르면 빈 2층 건물이 나오고, 건물 왼쪽 잣나무숲 사면길로 약 60m 오르면 푯말(연인산 1.8km, 장수폭포 2km)이 있는 소망능선 시발점에 닿는다.

중간에 두 번 밧줄 구간을 지나 장수능선과 만나는 삼거리까지는 30분 정도 걸리고, 15분 후면 연인능선이 만나는 삼거리에 닿고, 7~8분 더 오르면 연인산 정상이다(백둔리 연인교에서 약 5km, 3시간 소요). 철쭉 군락은 남쪽 사면에 군락을 이루고 있다.

자가용 차량을 이용했다면 하산은 장수능선을 타고 장수고개까지 내려선 다음 임도를 따라 연인산매점으로 내려서는 것이 차량회수에 편리하다. 가평군은 5월12일 연인산 들꽃축제를 연다(봄철산불예방기간 중인 4월18일부터 개방).<來>

교통
서울→가평  동서울터미널(전철 2호선 강변역)이나 상봉터미널에서 춘천행 버스 이용, 가평에서 하차.
가평→백둔리  1일 5회 운행(06:20, 09:20, 13:40, 17:20, 19:30). 

숙박 (지역번호 031)
연인밸리(582-6568), 별을헤는마을(582-9869), 샘터유원지(582-4184), 연인산민박(582-0653), 현우농원민박(581-2552), 삼거리민박(582-0651), 고인돌산장(582-7871), 연인제일산장(582-5840), 연인산매점(582-0720), 폭포유원지민박(582-0638) 등 이용. 

서리산
축령산과 쌍둥이봉…5월19일 철쭉 축제


서리산(832m·일명 한자어로 霜山)은 5월이면 철쭉꽃이 절정에 이른다. 등산객들이나 나들이객들에겐 사실 서리산보다 마주보는 축령산(886m)이 더 알려져 있다. 축령산의 잣나무숲이 가평8경 중 7경에 해당하고, 그동안 산행 대상지로도 꾸준히 인기를 끌어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서리산 철쭉과 억새밭은 어디 내놔도 손색없다. 가을엔 억새, 봄엔 철쭉을 구경할 수 있는 산이다. 매년 5월 중 10여 일간 철쭉행사를 벌인다. 올해는 특히 5월19일 날짜를 잡아 축제를 벌이기로 했다. 축제행사를 벌이기는 올해가 처음이다. 물론 그 전후 10여 일간 철쭉행사는 계속했다.

산행은 남양주시 수동면 축령산 자연휴양림에서 시작하는 게 좋다. 가평 행현리쪽은 등산로가 제대로 정비되지 않은 상태이고, 임도로 올라가 다소 불편하다.

▲ 서리산 철쭉동산의 만개한 철쭉
휴양림에서 축령산 방향으로 가려면 제1주차장에서 출발하면 되지만, 서리산쪽은 제2주차장에서 출발하는 게 길을 휠씬 단축한다. 제2주차장에서 철쭉동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은 대부분 임도다. 중간 중간 사잇길이 있지만 이정표는 임도 중심으로 부착돼 있다. 임도도 시멘트로 포장된 길이 많아 다소 싫증난다. ‘누가 이런 산길을 시멘트로 포장할 생각을 했단 말인가’ 같은 불평을 등산객들에게 주기 충분하다.

제2주차장에서 철쭉동산까지 약 2.5km. 이 정도면 보통 등산객은 1시간30분이면 도착한다. 길지도 않은 거리다. 철쭉동산에서 서리산 정상은 불과 0.35km. 정상에서 화채봉까지 0.76km, 제1주차장 3.04km, 축령산 정상 2.87km란 이정표가 서 있다.

정상에 서면 사방에 확 트여 전망도 좋다. 축령산까지 가는 게 무리이면 중간기점인 절고개터와 억새밭 사거리에서 바로 하산하면 된다. 서리산 정상에서 절고개터까지는 1.8km, 억새밭 사거리까지는 1.5km도 채 안된다. 제2주차장에서 철쭉동산을 거쳐 억새밭 사거리나 절고개터로 하산하면 3시간 남짓이면 가능한 산행이다. 초보자나 체력이 약한 사람도 경관을 보면 즐길 수 있다.<遠>

교통
마석 터미널이나 마석역에서 축령산행 버스를 타고 자연휴양림 입구인 외방리에서 내린다. 승용차로 가려면 청량리에서 망우동을 지나 구리시에서 6번 국도를 타고 도농을 지나 46번 경춘국도로 금곡, 마석, 입석을 지나 외방리 자연휴양림 입구로 가면 된다.
청량리역→마석   30번, 765번 버스 이용, 50분 소요.
청량리역·성북역→마석역  경춘선 이용, 50분 소요.
마석→축령산 터미널에서 330-1번 버스로 매일 10회 운행. 30분 소요.
드라이브 코스  구리시→경춘가도(46번 국도)→화도읍(마석에서 좌회전)→수동면 방향 362번 지방도-(8.7km)→입석리→외방리→축령산 자연휴양림

숙식 (지역번호 031)
축령산 자연휴양림 592-0681, 알프스산장 593-6504, 광천파크 593-6645, 힐타운 호텔 592-2201~3.
제암산
화원처럼 다듬어진 철쭉 동산

매년 5월 초면 장흥 앞바다에 분홍 꽃그림자가 드리워진다. 호남정맥의 주축을 이룬 제암산(帝岩山·807m) 산릉이 철쭉꽃으로 빛나면서 산 아래 남해바다까지 붉게 물든다. 철쭉 군락지는 산정 남쪽 곰재산 일원으로, 장흥군에서 잡목을 제거해내 꽃이 활짝 피면 천상화원을 이룬다. 

장흥군은 매년 철쭉꽃 만개시기를 맞아 제암산 철쭉제를 연다. 이 기간 중에는 키조개 축제 등 다채로운 행사를 함께 연다(장흥군청 문화관광과 전화 061-860-0528).  제암산 등산로는 장흥읍 금산리 신기 마을 기점과 보성군 웅치면 대산리 제암산 자연휴양림 원점회귀코스가 가장 잘 알려져 있다.

신기 마을은 철쭉제 코스의 기점이자 제암산에서 가장 잘 알려진 산행 기점으로, 대개 행사장인 공원묘지 주차장에서 촛대바위나 형제바위를 경유해 제암산 정상에 올라선 다음 남릉을 따라 곰재를 경유해 다시 공원묘지로 내려선다(3시간30분 소요).

▲ 곰재 부근의 철쭉군락.
철쭉밭을 경유하려면 곰재에서 곰재산으로 올라야 한다. 하산은 곰재산 남쪽 안부인 간재 삼거리에서 임도를 따라 신기 마을로 내려서든지 또는 사자산까지 잇는다. 사자산 하산에서는 사자두봉(560m) 서릉을 거쳐 18번 국도변의 기산리로 내려서든지, 또는 사자두봉 직전 활공장 삼거리에서 오른쪽(북쪽) 임도를 따라 신기 마을로 내려선다(5시간 소요). 철쭉 탐방만을 목적으로 한다면 신기 마을~곰재~곰재산~간재~임도~신기 마을 코스를 따르도록 한다(3시간 소요).

휴양림에서는 일반적으로 전망대 능선~동릉~제암산 정상~곰재~휴양림 방향으로 잇는다. 사자산에서 667.5m봉과 일림산으로 이어지는 호남정맥과 남해바다 조망, 위압적이리만치 웅장한 제암산 정상을 올라서는 맛이 일품인 코스다. 곰재에서 곰재산 철쭉밭 탐방에 1시간 정도 더하더라도 3시간이면 넉넉하다.<錫>

교통· 숙박
장흥→신기  공용터미널에서 1일 6회(07:20, 09:00, 10:50, 13:30, 16:00, 18:30) 운행하는 신기행 장흥교통 이용. 요금 1,000원. 신기에서 장흥행 막차는 19:00. 장흥교통 전화 061-863-0636.
장흥→감나무재  공용터미널에서 30분(06:00~18:50) 간격 운행하는 장동·장평행 장흥교통 이용. 요금 1,400원.
보성→제암산 자연휴양림  공용터미널에서 1시간 간격(06:00~19:50)으로 운행하는 웅치행 군내버스 이용(요금 1,000원), 웅치에서 휴양림까지는 택시 이용(4,500원). 또는 용추행 버스(06:10, 08:30, 10:10, 12:50, 14:50, 16:50, 19:10 출발)를 타고 대산 삼거리에서 하차, 휴양림까지 도보 2.5km. 요금 1,200원. 보성교통 061-857-6393. 웅치 개인택시 전화 061-852-6464.
제암산 자연휴양림은 콘도식 휴양관에 13평(5인용, 3실, 70,000원), 15평(6인용 5실, 90,000원), 17평형(8인용, 2실, 10만원), 50평형(30인용, 1실, 30만원), 숲속의 집(산막) 10평형 5동(이용료 50,000원)의 숙박시설이 갖춰져 있다. 입장료는 1,000원(숙박시설 이용객은 무료)으로, 철쭉제 기간에는 무료다. 주차료는 승용차 3,000원, 버스 5,000원. 전화 061-852-4434.
 
안양산
정상부에 폭 100m의 넓은 철쭉 주단길


안양산(853m)은 그 위치나 산형으로 보아 하나의 독립된 산이라기보다는 광주의 진산 무등산(1,187mm) 남릉 상의 한 봉우리에 불과하다. 그러나 5월의 안양산만큼은 예외다.

안양산 자연휴양림 매표소 앞 주차장에 주차 후 곧장 대나무숲 사잇길로 하여 100m쯤 올라가면 임진왜란 때 의병이 주둔했던 곳이라 하여 둔병재(屯兵峙)인 고갯마루의 공터다. 공터 오른쪽 그늘막 옆의 ‘안양산 정상 50분 소요’라고 쓰인 푯말 바로 옆으로 넓은 등산로가 시작된다.

가운데 풀이 자란 널찍한 임도로 300m쯤 이어지다가 ‘안양산 휴양림’ 팻말이 선 곳에서 왼쪽으로 꺾어진다. 그 후 숲으로 접어들며 급경사 길이 시작된다. 여기서 정상까지는 1.5km 거리. 그러나 매우 급한 경사길이다. 밑으로 흘러내리지 않게 철근으로 고정한 통나무계단이 놓였고, 굵은 동앗줄도 매두었을 정도다.

▲ 안양산 철쭉밭을 가는 등산객들.

오를수록 철쭉 군락이 다소간 줄어들다가 다시 한 번 시야가 툭 트이는데, 그곳이 안양산 정상. 정상 팻말이 없다면 산봉으로 보기 어려울 만큼 밋밋한 정상 일대에서부터 북쪽(무등산 장불재쪽) 약 800m 지점까지, 백마능선이라고도 부르는 능선을 따라 분홍빛 철쭉밭이 펼쳐져 있다.

정상 북쪽의 철쭉 군락을 지나 장불재로 하여 무등산 정상도 구경하고 하산하는 것도 좋다. 혹은 철쭉밭의 폭이 눈에 띄게 좁아지는 안부의 능선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내려가도 된다.

갈림길목에서 30분쯤 내려가면 ‘수만리 3구, 안양산 정상 2.5km’ 팻말이 선 농로로 내려선다. 만수마을 경로당 앞 공터에서 택시를 불러타고 차를 둔 자연휴양림으로 되돌아가도록 한다.
산행은 안양산 자연휴양림~정상~수만리로 잡든, 아니면 출발점으로 되내려가든 4km에 3~4시간이면 충분하다.<局>

교통
광주쪽에서는 화순읍내~만연폭포~이서면의 순서로 찾아간다. 수만리 입구를 지나 둔병재를 넘으면 안양산 자연휴양림에 이른다. 수만리로 하산했을 경우 화순읍내 택시를 부른다(전화 061-374-8012. 대절료 10,000원). 

숙박
사설 휴양림인 안양산 자연휴양림은 7평 크기의 방 24실을 갖춘 편백나무 휴양관(50,000원), 9~22평형 산막(6만~15만 원), 단체 산막 등을 갖추었다. 철쭉 개화 여부도 이곳으로 문의하면 된다. 전화 061-373-2065, 4199.

둔병재에서 약 10km 떨어진 금호화순리조트(061-370-5000)의 시설을 이용해도 좋으나 주말에는 예약하지 않으면 방을 잡기 어렵다. 이 리조트의 온천장 개장시간은 오전 6시30분(주말 6시)~오후 8시30분.

맛집
안양산 휴양림 인근에 흑염소농장이 밀집해 있으며, 염소고기 전문점으로 주말농장가든(061-374-4063)이 있다. 수육 25,000~30,000원. 불고기 1인분 13,000원, 탕은 9,000원.


황매산
온산을 붉은 기운에 휩싸이게 하는 철쭉군락

황매산(黃梅山·1,108m)은 5월 중순이면 북릉의 떡갈재에서 남릉의 베틀봉까지 능선 자락에 빨강 무늬를 수놓은 푸른 카페트처럼 철쭉이 군락을 이루는 철쭉 명산이다. 웅장한 산세에 비해 산행이 쉬운 점도 이 산을 자주 찾게 하고, 대전-통영간 고속도로가 뚫리면서 당일산행 대상지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산청군 차황면 장박리 종점에서 떡갈재 방면으로 20분 오르면 황매산 안내판이 나오고, 계속 임도로 약 1km 더 오르면 떡갈재에 닿는다. 또는 안내판에서 북릉 상의 960m봉으로 직접 오르는 지능선 길을 이용할 수도 있다. 떡갈재에서 960m봉까지는 45분 소요되므로, 이 지능선 길을 이용하면 30분 정도 단축할 수 있다. 떡갈재는 합천군 대병면에서도 임도가 올라온다.

▲ 황매평전을 온통 물들인 철쭉군락.
960m봉에서 975m봉에 오르면 널찍한 능선에 온통 억새와 어우러진 철쭉이 뒤덮여 있다. 헬기장을 지나 40분 오르면 중종과 하봉으로 빠지는 삼서리 능선 상의 삼봉에 이어 황매산 정상에 오른다. 정상에 서면 일망무제로 조망이 터지며 합천호가 펼쳐진다.

남릉 하산길에서도 철죽 군락이 기다리고 있다. 온산을 불그스름한 기운으로 덮어씌운 철쭉 군락 사이로 15분 정도 내려서면 황매산 제단바위(철쭉제 때 제를 올리는 곳)가 나오고, 4~5분 더 가면 영화주제공원으로 빠지는 삼거리에 닿는다. 이 일대를 황매평전이라 부르기도 하는 목장지대다.

황매평전에서 하산은 베틀봉을 거쳐 모산재로 잇기도 하고, 영화주제공원으로 바로 하산하기도 한다. 영화주제공원은 삼거리에서 7~8분 거리. 이어 아랫마을 법평리 신촌까지는 좁은 자동차길로 20분 정도 걸린다.

산청군은 5월5~6일 철쭉제를 열고, 5월4일부터 9일까지 지리산 한방약초축제도 연다(산청군 문화관광과 055-970-6421~3).<來>

교통
서울→산청  남부터미널(전철 3호선 남부터미널역)에서 수시(06:20~24:00) 운행. 요금 17,900원. 우등 19,700원.
부산→산청  서부시외버스터미널에서 35분 간격(05:40~19:41) 운행. 요금 10,200원.
진주→산청  5~10분 간격(06:0021:30) 운행. 요금 3,400원.
산청→장박리  1일 9회 운행(08:00, 10:00, 11:20, 12:40, 14:40, 15:20, 16:20, 17:10, 18:10).
신촌→산청  1일 3회 운행(09:20, 15:00, 18:40).
산청교통(군내버스) 055-973-51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