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둔산 & 대둔산온천화려한 암봉에 비치는 따스한 태양 | ||||
호남의 소금강 대둔산(大屯山·878.9m)에서 보는 일출은 특별하다. 높다란 바위 봉우리들이 도열한 산자락에 비치는 아침해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싶다면 대둔산을 적극 추천한다. 대둔산은 전북 완주와 충남 논산, 금산의 경계를 이루며 솟아 있다. 이 가운데 주능선 남쪽인 완주 방면에 형성된 기암지대의 경관이 빼어나다.
대둔산 등산로는 완주 방면에 3개, 논산쪽에 2개, 금산 방면에 1개 코스가 나 있다. 완주 방면 등산로는 대둔산 집단시설지구에서 케이블카쪽인 동심바위로 올라 금강구름다리∼삼선구름다리를 지나 정상인 마천대로 연결된다. 여기서 다시 주능선을 타고 북쪽으로 이동해 낙조대에 올랐다가, 용문굴로 내려서서 장군바위를 거쳐 다시 동심바위로 내려서는 원점회귀형 코스가 가장 대표적인 대둔산 탐승길이다. 이 코스는 집단시설지구를 기점으로 총 산행거리 약 5km에 왕복 2시간30분∼3시간이 소요된다. 케이블카 도착지점에서 철계단을 오르면 대둔산의 명물 구름다리가 보인다. 길이가 50m에 높이가 80m나 되는 아찔한 다리다. 다리를 건너 조금 오르면 산비탈에 약수정휴게소가 나온다. 약수정휴게소는 약차를 비롯해 간단한 먹을거리를 파는 간이매점이다. 약수터는 폐쇄된 상태로 식수는 미리 준비하도록 한다. 휴게소 바로 위 팔각정에서 왼쪽으로 가면 삼선구름다리다. 급경사의 철다리로 아찔한 고도감을 느낄 수 있다. 구름다리를 지나 왕관봉에서 다시 계단을 오르면 정상 직전의 주능선 삼거리에 닿는다. 안내판이 선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30m 가면 왼편 저 위 정상에 개척탑이 보인다. 정상에 올랐다가 다시 삼거리로 돌아와 북쪽의 능선을 따라 30분쯤 진행하면 용문골 삼거리에 닿는다. 동쪽의 용문골로 조금 내려가면 용문굴에 닿게 되고 계속해 장군바위를 거쳐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다. 용문굴에서 장군바위로 가지 않고 동쪽 용문골로 내려서는 코스를 택할 수도 있다. 용문골은 짙은 잡목숲과 소나무, 멋진 바위들이 어우러진 청정계곡으로 앙칼진 대둔산의 이미지와는 판이한 느낌을 준다. 논산시 수락리 방면의 산행은 버스종점에서 포장도로를 따라 20분쯤 가면 나타나는 대둔산 승전탑 앞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승전탑 앞에서 남쪽으로 난 계곡을 따라 숲길로 오른다. 선녀폭포를 지나 철다리 몇 개를 건너면 화랑폭포가 나오고, 이곳에서 오른쪽 길로 들어서면 수직절벽으로 둘러싸인 군지골이다. 한낮에도 햇빛이 들지 않을 정도로 깊고 아득한 계곡이다. 군지골 상단에는 긴 물줄기를 그려내는 금강폭포와 은폭이 자리 잡고 있다. 은폭을 지나면 바로 급경사의 220계단이다. 이 계단을 오른 다음, 남쪽으로 숲과 바위지대가 적당히 섞인 능선을 따라 1시간 반 정도 올라가면 정상에 닿는다. 마천대에서 하산길은 북쪽 낙조대 아래 산장매점을 거쳐 서쪽 계곡길을 따르는 것이 일반적이다. 숲이 짙은 계곡을 따라 허둔장군절터와 석천암을 경유해 내려서면 다시 대둔산 승전탑 앞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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