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52~54구간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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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골과 찬물내기에서 흘러온 두 개 물줄기가 합쳐지는 합수나달에 큼지막한 금강소나무 아래 쉼터가 있다.
한반도를 동서로 가로지를 동서트레일. 동쪽 끝인 울진구간은 52~55구간까지 총 4개 구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55구간은 현재 정비가 완료돼 개방돼 있으며, 52구간과 53구간 일부는 울진국유림관리소에서 정비를 거의 완료했고, 나머지는 울진군청에서 올해 공사 및 정비를 마칠 계획이다.
52~53구간은 기존의 금강소나무숲길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개방될 예정이다. 그간 탐방예약제를 통해 운영됐던 길들인데 2022년 울진 산불 이후 이용객이 다소 줄어든 상황이라고 한다. 그간에는 단체 등산객들이 주로 탐방예약을 신청했는데 이제 동서트레일로 새롭게 태어나면 소수로 움직이는 백패커들도 이 길을 걷게 될 것이다. 52~54구간 일원을 울진국유림관리소 국립소광리산림생태관리센터의 천동수 산림주무관과 함께 54구간부터 역으로 돌아봤다. 일부 코스는 최종 개방 시 변경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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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구간 울진이 꼭꼭 숨겨둔 비밀의 계곡
하원리 입구~보부천 상부계곡~두천임도~와불산 흥륜사~두천2리~두천리(보부상 주막촌) 15.4km
중섬마을이 위치한 하원리 입구에서 마을길을 따라 보부천으로 든 뒤, 두천임도를 따라 두천리로 넘어가는 접속구간이다. 울진군청 산림과 담당자에 의하면 이 보부천계곡 구간의 계곡미와 원시성이 상당히 빼어나다고 한다. 동서트레일은 보부천계곡을 13~15번 정도 넘나들면서 북진하도록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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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구간 보부천 상부계곡. 하원리 입구 쪽에서 본 것으로 더 깊은 계곡은 아직 정비공사가 완료되지 않아 들어갈 수 없다.
사실 55구간 르포 취재를 마친 후 54구간도 미리 걸어보기 위해 울진국유림관리소에 입산허가를 받은 바 있다. 그런데 직후 울진군청에서 전화가 왔다. 산림과 담당직원은 “정말 위험하다”는 것. 워낙 계곡이 깊고 이끼도 많은 탓에 인공시설물이 없으면 실족할 위험이 높다고 한다. 실제로 탐사에 나섰던 산림과 직원들도 꽤 고생했다는 후문. 그래서 계곡을 안전히 건널 수 있는 시설물 공사가 예정돼 있다.
이후 두천리로 가는 길은 임도를 따르는 편안한 길이라고 한다. 안일왕산과 악구산 사이 골짜기로 난 마을길을 따라서 보부상 주막촌으로 내려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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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이령 전통 주막촌이라고도 불리는 두천리 보부상 주막촌. 백패킹 박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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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이령 전통 주막촌이라고도 불리는 두천리 보부상 주막촌. 백패킹 박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보부상 주막촌에 백패킹 박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또 주막촌에서 마을 주민들이 식당도 운영할 예정이다. 보부상들이 많이 지난 곳이라 마을 입구의 상징은 지게 형상을 띠고 있다. 벌써부터 동서트레일 백패커들을 환영한다는 플래카드가 붙어 있을 정도로 마을 주민들이 적극적이다. 향후에는 9만9,000원 정도의 가격으로 주변 온천 이용까지 포함한 주막촌 패키지도 판매할 계획이란다. 천동수 주무관은 “금강소나무숲길을 운영할 때 지역 주민들과 상생하기 위해 오래 협력해 온 바 있다”며 “산불로 발길이 줄어들면서 지역 활기가 다소 잦아들은 상태라 동서트레일이 공식 개방되기만을 다들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53구간 보부상들의 막대기가 다진 길
두천리(보부상 주막촌)~내성행상불망비~바릿재~찬물내기~샛재~조령성황사~너삼밭재~저진터재~소광2리(십이령 쉼터) 12.4km
53구간은 울진금강소나무숲길의 필두, 제1구간인 보부상길이다. 이름대로 옛 울진 보부상들이 실제 내륙으로 가기 위해 걸었던 길을 정비한 곳이다. 이곳의 옛 상인들은 울진에서 채취한 미역, 소금, 어물을 지고 봉화로 가서 담배, 콩으로 바꾸어 돌아왔다. 무거운 지게를 지고 땀 흘리며 어린 자식들을 키우기 위해 내딛은 발걸음이 다진 길인 것.
그래서 길의 시작점에도 내성행상불망비가 있다. 조선시대 말 울진과 봉화를 오가던 행상들이 그들의 우두머리였던 접장 정한조와 반수 권재만을 기리기 위해 세운 것이다. 다른 불망비들과 달리 철로 만들어진 것이 특징. 이 불망비가 더 오래 남아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 재질을 철로 한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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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말 울진과 봉화를 오가던 행상들이 그들의 우두머리를 기리고자 세운 내성행상불망비.
불망비에서 바로 산길로 오른 뒤 곧 임도에 닿는다. 주민들은 ‘장패이’라고 불렀다는 장평이다. 깊은 산중인데 의외로 거주하는 주민들이 꽤 있다. 천 주무관은 “‘나는 자연인이다’에 출연했던 사람도 있고, 서울에서 사업적으로 크게 성공한 뒤 고향에서 여생을 보내고자 금의환향한 사람도 있다”고 설명했다.
“53~54구간은 원래 임도를 중심으로 설계됐어요. 하지만 임도만 걸으면 아무래도 재미없고, 특히 여름이면 햇빛에 무방비가 된다는 단점이 있죠. 그래서 지금은 조금씩 임도 밖으로 빠져 산길로 걸었다가 어쩔 수 없을 때 임도로 복귀하는 식으로 길이 나 있어요.
이렇게 되니 임도를 따라 차로 먼저 질러 갈 수 있죠. 탐방예약제로 신청하면 지역주민들이 점심을 만든 다음에 먼저 가서 옛날 주막이 있던 자리에서 기다리다가 탐방객에게 전달해 줍니다. 식량 짐을 덜고 더 편하게 걸을 수 있고, 또 맛있는 지역 향토 음식도 먹을 수 있으니 다들 좋아하시는 서비스죠. 동서트레일에서도 아마 운영할 것 같아요.”
시종일관 깊은 협곡이다. 그중 하이라이트는 합수나달. 시시골에서 흘러온 물과 찬물내기라는 샘터에서 솟은 물이 이곳에서 합쳐져 보부천으로 흘러든다. 마치 설악산의 비법정탐방구역 계곡으로 들어온 듯 늙은 공룡 피부 모양의 바위 사이로 천연의 물이 흘러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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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 들여다본 합수나달.
조령성황사도 꼭 발걸음을 멈춰야 하는 곳. 옛 보부상들이 십시일반해서 만들었다. 봉화와 울진을 오갈 때 이곳에서 안녕을 빌었다. 안으로 들어서니 벽면에 빽빽하게 이름이 새겨져 있다. 대부분이 보부상들로 이 사당을 중수하고 관리하는 데 기여했던 사람들이다. 모두 봉화, 울진 사람들이었다고 한다. 이들의 후예들이 여전히 이 일대에 살고 있을 텐데 이름만 툭 남은 터라 그들이 누구의 아버지인지 파악은 잘 안 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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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령성황사로 오르는 길에 만날 수 있는 천년해로수.
“보부상이 떠나간 지금은 걷기꾼들이 이곳을 순례하고 있어요. 도보여행의 안녕을 빌면서 이곳에 돈을 조금 놓고 가죠. 여름이면 돈이 수북하게 쌓일 정도예요. 지역 주민들이 제를 올리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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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부상들이 안녕을 빌었다는 조령성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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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황사로 오르는 길에 뿌리가 서로 이어진 멋들어진 천년해로송과 보부상들이 지게 작대기로 하도 눌러 바위에 생겼다는 홈도 재밌다. 천 주무관은 “홈에 관한 이야기는 그냥 꾸며낸 것이 아니라 지역 어르신들과 함께 답사할 때 들은 것”이라며 “어려운 역사 이야기보다 이런 지역 어르신들이 구전한 살아 있는 이야기들을 탐방객들이 더 좋아해 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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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게 작대기로 하도 눌러서 파였다는 홈.
성황사 바로 아래는 1920년대까지 주막이 있었던 주막 터. 1840년대 세운 현령 이광전 영세불망비도 같이 있다. 길은 소광리로 떨어지면서 끝난다.
한편 성황사로 치고 오르기 전, 동서트레일을 잠깐 벗어나서 임도를 그대로 따라 가면 안내판 하나가 나온다. 2022년 울진 산불 당시 소광리 일대로 번져오는 산불을 막고자 이 임도를 따라 4만 명의 사람들과 수십 대의 산불진화차들이 올랐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그리고 바로 이 산골이 고향인 한 산림청 직원이 산불 진화에 몰두하다 연기와 화염에 갇혀 실신했다는 내용도 있다. 그가 바로 천동수 주무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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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동수 주무관.
#52구간 화전민들의 흔적 따라 낙동강 비경을 찾아서
소광2리(십이령 쉼터)~편전교~한나무재~큰넓재~쌍전리~금강소나무숲길 안내센터(전곡리)~전곡리마을회관 12.2km
소광리에서 전곡리, 양원역으로 향하는 길이다. 53구간과 비슷하게 임도와 숲속 오솔길을 번갈아가며 걷는다. 다만 53구간은 단일의 깊은 산골짜기 하나를 우직하게 따르는 반면, 이 길은 여러 골짜기와 능선을 요리조리 번갈아가며 흘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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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구간은 여러 골짜기와 능선을 요리조리 번갈아가며 통과하게 된다.
시점은 소광리금강송펜션. 원래 소광2리 학교가 있었던 터에 조성된 곳이다. 2층 건물의 학교를 허물고 한옥 황토방이 만들어졌다. 이곳 공터가 백패킹 박지가 될 확률이 매우 높다. 십이령 주막이란 이름의 취사장도 있기 때문. 또 여기서 이곳을 경유해 서울로 돌아가는 버스도 수시 운행한다.
“이곳에는 화전민들의 흔적이 많아요. 1921년생인 제 아버지에게 여러 이야기를 들었었죠. 골짜기마다 사람들이 살았는데 1968년 무장공비 침투 사건이 발생하자 화전민들의 안전을 위해 다 내려오게 해서 소광리에 22채 건물을 짓고 모여 살게 했대요. 소 키우라고 우사도 지어주고 지원을 많이 해줬죠.”
하지만 농사를 지을 땅이 없었다. 넓은 골짜기 하나를 집 마당으로 쓰던 사람들을 한 곳에 모았으니 당연한 일이었다. 그래서 매일 아침 일어나 원래 살던 곳에 있는 밭으로 몇 시간씩 걸어가 일하고 돌아오는 비효율적인 삶이 시작됐다. 버티다 못한 화전민들은 하나 둘 부산항으로 일거리를 찾아 떠났다. 그렇게 화전민 부락은 몇 십 년 동안 버려지게 됐다.
“그러다 최근 이들의 후손들이 염소를 키우러 화전민 부락에 다시 돌아왔어요. 2006~2008년에 금강소나무숲길 개방이 본격화된 직후죠. 이곳이 살 만하다고 알려져 지금은 6가구나 됩니다.”
말하자면 이 시대 마지막 화전민들이다. 물론 옛날처럼 불을 질러 밭을 일구진 않는다. 복귀 초반엔 뱀을 잡거나 약초를 팔았다는데 지금은 울진군에서 산림 관련 일자리를 만들어 그들을 고용해 주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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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트레일 울진구간이 끝나는 양원역 전경.
고개를 하나 넘을 때마다, 굽이를 하나 돌 때마다 전혀 예상치 못한 풍경이 펼쳐진다. 어떤 때는 너무 잘 포장된 도로가 나와 여기가 진정 산 속인가 싶을 때도 있고, 농막과 잘 정돈된 큰 밭이 나올 때도 있다. 살펴보니 길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텅스텐 광산 개발이 한창이라고 한다. 이곳에선 텅스텐 광산도, 천연기념물 산돌배나무도 가깝다. 길이 끝나갈 무렵에는 진짜 화전민 가옥도 볼 수 있다. 1950년 6.25 전쟁 후 퇴각하는 북한군을 찾으려고 산에 불을 질렀을 때 입은 화재의 흔적도 고스란히 안고 있다. 그 상태로 1980년대 후반까지 화전민이 살다가 이후 버려졌는데 2021년 마을 주민들이 국가중요농업유산이라며 직접 복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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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화전민들이 살던 가옥을 최근 복원했다.
“화전민 가옥의 특징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바로 옆에 축사가 붙어 있다는 점이에요. 가마솥에 여물을 끓여서 바로 건네줄 수 있는 구조죠. 또 다른 하나는 방안에 콧굴이란 것이 설치돼 있습니다. 마치 코를 닮아서 이름 붙여졌는데 일종의 벽난로예요. 불을 밝히는 용도이자 이곳의 겨울이 워낙 춥고 기니 난방용으로 사용됐죠. 화전민들이 얼마나 힘들게 살았을지 짐작이 가죠?”
한편 이 화전민 가옥을 동서트레일에서 볼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울진국유림관리소는 이 화전민 가옥을 거쳐 양원역으로 고개를 넘어서 가는 등산로를 동서트레일로 삼으면 좋을 것이라 보고 있다. 하지만 산림청이 공개한 길은 이 길이 아니라 도로인 전곡2길을 따르는 것으로 돼 있다. 이정표도 이미 그렇게 설치돼 있다. 향후 변동이 없더라도 화전민 가옥은 현 동서트레일에서 그다지 멀지 않은 곳에 있으니 한 번쯤 들러보면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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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전민 가옥 내부.
48~55구간 한 번에 톺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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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지도
동서트레일 울진구간과 봉화구간이 공개됐다. 동쪽 끝인 망양정을 시점으로 보면 55구간은 마을길과 옛 고개길을 넘어 불영계곡으로 가는 새 걷기길이다. 54구간 역시 새롭게 조성되는 길로 보부천계곡을 약 3~4km 거슬러 오른 뒤 임도를 따라 두천리 보부상 주막촌에 이른다. 이후로는 기존에 있던 길들이 상당수 활용된다. 53구간은 정확히 울진 금강소나무숲길 1구간인 보부상길과 겹치며, 52구간은 2구간 한나무재길을 따르다가 큰넓재에서 살짝 방향을 틀어 양원역으로 가도록 돼 있다. 동서트레일은 이후 봉화군으로 연결된다.
봉화군은 낙동강세평하늘길과 외씨버선길을 활용했다. 낙동강 상류 지역에서 하늘이 3평 남짓 보인다고 해 이름 붙은 낙동강세평하늘길은 폭우로 등산로가 유실돼 폐쇄됐었으나 최근 등산로를 복구했다.
51구간은 양원역에서 승부역으로 북진한 뒤 배바위산을 한 바퀴 돌아 비동역, 분천역으로 내려서는 동선이 된다. 50구간은 분천역에서 현동역 가는 길. 외씨버선길은 영동선을 버리고 36번국도를 따라 질러 가도록 돼 있는데 동서트레일은 최대한 조용하고 자연성 있는 길을 택하고자 철도를 따르다가 북쪽으로 한 번 우회해서 현동역으로 가도록 했다. 이어 춘양역으로 가는 49구간은 외씨버선길 8코스, 48구간은 국립백두대간수목원으로 가는 외씨버선길 9코스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 주실령을 거쳐 오전약수탕으로 가는 47구간은 이미 개방돼 있어 산림청 숲나들e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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