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허리디스크 등에 의해 발바닥의 신경이 손상되면 작열감에 의해 잠을 설칠 수 있다.
발바닥에 작열감을 유발하는 원인 질환은 다양하다. 족저근막염, 갑상선기능저하증, 만성 콩팥병 등이 언급된다. 그런데 특히 밤에 누웠을 때 발바닥이 뜨거워서 잠이 안 온다면 말초신경병증이 원인일 가능성이 크다.
말초신경은 뇌와 척수를 제외한 몸 구석구석에 퍼져 있는 신경 계통을 뜻한다. 혈관처럼 퍼져있는데 우리가 고통을 느끼는 이유도 말초신경을 통해 자극이 전달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말초신경이 손상되면 화끈거림, 시림 등의 감각 이상과 저림과 같은 통증 이상이 나타난다. 보통 뜨겁다고 느끼지만 정확하게 구별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다.
모든 부위의 말초신경이 손상될 수 있지만 증상은 발끝부터 몸통, 손의 순서로 나타난다. 발이 항상 체중의 압박을 받고 있어 해당 부위 말초신경의 손상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하나의 신경만 손상된 단일신경병증이라면 증상이 부분적으로만 나타날 수 있으나, 전신의 말초신경이 손상된 다발말초신경병증의 경우에는 양 손, 발가락 끝부터 시작해 점차 범위가 넓어지는 특징을 가진다.
대표적인 원인은 말초신경에 염증이 생기는 '길랑바레증후군'이다. 그 다음엔 당뇨병과 허리디스크다. 두 질환은 각각 디스크에 의한 압박, 고혈당으로 말초신경에 공급되는 혈액량을 떨어뜨리는데 이러한 상황이 오래 지속되면 신경이 손상되기 시작한다. 이외에도 만성신부전, 과도한 알코올 섭취, 영양 결핍 등이 말초신경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말초신경병증의 치료법은 원인에 따라 다양하다. 자가면역질환이 원인이라면 각 질환별 원인에 따라 스테로이드, 면역억제제, 면역글로불린 등을 투여해 치료한다. 영양 결핍이 있으면 영양을 공급하고, 약의 부작용이 있으면 원인이 되는 약을 중단한다. 당뇨병, 만성신부전 등 완치가 어려운 만성질환으로 인한 말초신경병증은 원인 질환을 철저히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
만성질환에 의한 말초신경병증은 완치가 어렵다. 그래서 치료를 마다하는 환자들이 많다. 그러나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질환의 진행 속도는 더 빨라진다. 팔다리의 근력이 저하되고 이로 인한 보행장애와 근육 마비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적극적인 치료가 이뤄져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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