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환자에게는 저강도 유산소 운동이 안전하다.
혈압을 낮추는 데 가장 좋은 건 운동이라고 한다. 하지만 고혈압 환자는 조금만 움직여도 혈압이 쉽게 상승한다. 고혈압 환자는 어떤 운동을 어떻게 해야 혈압을 낮출 수 있을까?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김대희 교수의 도움을 받아 고혈압 환자에게 안전한 운동법을 알아보자.
◇저강도·장시간·유산소 운동이 안전
고혈압 환자에게는 낮은 강도로 오랫동안 할 수 있는 유산소 운동이 좋다. 걷기나 가벼운 달리기와 같은 단순하면서도 동적인, 전신을 이용하는 운동을 해야 효과적으로 혈압을 낮출 수 있다.
무거운 운동기구를 이용하는 중량운동은 고혈압 환자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중량운동은 운동 중 혈압을 크게 높인다. 건강한 일반인은 중량운동을 해도 최저 혈압이 변화가 없거니 오히려 감소하는데, 고혈압환자는 최저 혈압(확장기 혈압)과 최고 혈압(수축기 혈압)이 모두 상승한다. 최고 혈압은 260mmHg 이상까지 상승할 수도 있다.
다만, 가벼운 운동기구를 15~20회 정도 반복해 들어 올리는 중량운동은 괜찮다. 기구를 들어 올릴 때는 숨을 참지 말고 내쉬는 등 호흡을 조절하면 안전하게 운동할 수 있다. 또한 고혈압 환자는 가벼운 중량운동이라도 반드시 준비운동과 정리운동을 해야 혈압이 갑자기 상승하는 일을 예방할 수 있다.
◇운동 전 의사에게 정확한 운동처방 받아야
고혈압 치료제를 먹고 있다면, 운동 전 의사와 반드시 상담을 하길 권한다. 일부 고혈압약은 운동 중 몸 상태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운동능력에 영향을 주는 대표적인 고혈압약으로는 베타차단제가 있다. 이 약물은 운동할 때 심박 수 반응을 억제하고 운동 능력을 감소시키기도 한다. 베타차단제는 저혈당 인지 능력을 감소시켜 정상혈당의 회복을 지연하며, 체온조절에도 영향을 준다.
또 다른 고혈압 치료제 알파차단제, 칼슘이온차단제, 혈관확장제 등은 운동 중 갑작스러운 저혈압을 유발할 수 있다. 저혈압은 현기증, 낙상, 골절, 뇌진탕 등으로 이어질 수 있기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김대희 교수는 "고혈압약은 운동 중 생리적인 순환반응을 저해할 가능성이 있어 운동 전 안전성을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고혈압약을 복용하고 있다면, 운동을 시작하기 전 의사에게 주의사항을 확인받는 게 안전하다"고 했다.
★오늘의 날씨★
'건강' 카테고리의 다른 글
건강악화 경고등, ‘통풍’ (0) | 2022.09.10 |
---|---|
'중년' 돼도 '청년' 체력 가지는 비법! (0) | 2022.09.03 |
알아채기 힘든 간 통증의 원인들 (0) | 2022.09.02 |
목 근육부터 승모근까지 확 풀려요 (0) | 2022.09.01 |
방치하다 큰일 날수 있는 무릎질환 3 (0) | 2022.09.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