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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

8. 실리콘 밸리 명상

by 白馬 2020. 5. 18.

8. 내 몸 구석구석을 바라보고 느끼는 보디스캔 마음챙김 수련

 

IT기업 구글, 감각에 집중하며 공감력을 높이는 마음챙김 명상 도입

 

마음챙김 ② 내 몸을 샅샅이 스캔하라


  
마음챙김 수련에서 보디스캔(Body scan) 명상은 바로 이러한 그릇된 몸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감각을 통해 내 몸과 마음의 상태를 정확히 알아차리는 훈련이다. 마치 스캔하듯 내 마음의 눈으로 신체 각 부위를 하나하나 훑고 지나간다. 친절함과 관심을 갖고 말이다.


  
대개 발에서 시작해 발목→아랫다리→무릎→허벅지→엉덩이→허리→등→아랫배→가슴→양손과 팔→   어깨→목→얼굴→머리 순으로 지나간다. 각 부위마다 주의 주기→머물기→주의 옮기기를 반복하는데 소요시간은 보통 10~30초이며 전체 시간은 약식일 경우 5~10분, 보통은 20분, 존 카밧진의 MBSR에선 45분 정도 걸린다.

 

이 수련은 고도의 주의력 집중 훈련이자 알아차림 훈련이다. 매일 수련할수록 마음근육의 강도는 세진다.


  
  
마음챙김 ③ 불편한 부위에 호흡을 집중·반복하라


  
스캔 도중 통증이나 불편한 느낌이 든다면 잠시 그 부위에 주의를 집중하고 호흡을 몇 번 반복한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그 부위 몸이 이완되거나 따뜻해짐을 느낀다. 일종의 정신적 마사지인데 단전호흡에서는 이를 심기혈정(心氣血精)이라고 말한다. 마음을 보내면 기와 혈이 흘러 치유를 가져다준다는 것이다. 이 효과는 여러 과학적 결과로도 입증되고 있다.


  
이처럼 몸의 신체 각 부위에 ‘친절한’ 주의를 주는 법을 통해 우리는 다른 어떤 수련보다 ‘지금-여기-순간-존재’의 삶을 확실히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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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디스캔을 통해 우리 마음과 몸은 조화를 이루고 잘 대처하게 해준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감성능력, 타인에 대한 공감능력도 크게 발달된다. 사실 감정적 경험은 심리적 경험이자 생리적 경험이다. 몸이 더 잘 느낀다. 자신의 몸을 통한 미세한 감각과 감정 흐름에 집중하다 보니 타인의 미세한 감정흐름까지 포착하게 되는 것이다.


  
공감력이 떨어지는 대표적 인물이 찰스 디킨스의 소설 ‘크리스마스 캐럴’에 나오는 스크루지 영감이다. 그는 이웃과 단절한 채 오로지 일과 돈만 생각하며 불행하게 살아간다. 그러나 크리스마스 전날 밤 꾼 악몽이 그를 착하고 열린 마음의 소유자로 변하게 해 행복을 찾아주었다. 공감력이 곧 행복능력이다.

 

 

세계적 IT 기업인 구글은 바로 이 점에 착안, 2007년부터 임직원을 상대로 마음챙김 명상을 도입했다.

 

생각이 아닌 감각에 집중하는 것은 비단 자기 자신뿐 아니라 만인에 대한 공감력과 직관력도 향상시킨다. 이를 새로운 제품 창조에 응용해 대(大)성취를 이룬 사람이 스티브 잡스다. 대학 시절부터 선(禪) 명상에 빠져 일생 마음챙김 수련을 하며 자신의 시각·청각 등 감각을 예리하게 단련시켰다. 지금은 식당 간판도 서체(書體)에 공을 들이는 시대가 됐지만 40~50년 전에는 별로 주목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자신이 한 학기 다니고 중퇴한 리드대(Reed College)에서 아름다운 서체를 배워 훗날 매킨토시 컴퓨터(일명 맥)에 활용해 큰 덕을 보았다고 회고했다.


  
또한 그의 뛰어난 시각적 감각은 선 명상과 결합돼 간결한 선과 색, 미니멀한 디자인, 클래식한 풍미 등으로 아이폰 등 애플의 전 제품에서 구현됐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애플의 디자인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절대 미감(美感)’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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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그는 청각을 매우 중시했다. 밥 딜런이나 비틀스, 바흐의 음악은 그의 영혼의 휴식처일 뿐 아니라 행복의 원천이기도 했다. 그는 사람들이 전축이나 녹음기를 통해 음악을 들을 것이 아니라 언제 어디서나 바로 들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 아이튠즈(iTunes), 아이팟(iPod), 아이폰(iPhone)의 개발로 이어져 인류의 음악 소비양식을 획기적으로 변화시켰다. 그에게 ‘감각’은 장식물이 아니라 삶의 본질이며 창조력의 원천이었다.

 


  
   ‘생각에서 벗어나 감각 속에서 즐겨라.’


  
마음챙김의 이 단순한 문구는 쾌락주의자나 히피들의 외침이 아니다. 이 바쁘고 무정한 ‘탈진사회’에서 에너지를 충전하고 삶의 기쁨을 느끼기 위해 잠시라도 기어 변속을 하라는 얘기다. 그때만이라도 어린아이 같은 ‘초심자의 마음’으로 돌아가 호기심과 열린 가슴으로 세상을 보고 접촉하며 지금 살아있음을 감사하라는 충언이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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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하루도 즐겁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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