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영국 옥스포드대의 우울증 치료 프로그램
생각하지 말고 느껴라... 과거가 아니라 지금 이 순간에 살라
마음 작동 7가지 방식을 유위(Doing)에서 무위(Being)로 변경
영국 옥스퍼드대와 캐나다 토론토대, 미국 매사추세츠대학은 지난 30년간 불안과 스트레스, 우울증에 대한 연구 결과, 인간 마음의 작동 방식을 크게 △행위모드(Doing Mode·유위)와 △존재모드(Being Mode·무위)로 나누고, 마음의 병은 ‘존재모드’ 속에서 더 잘 치유된다고 주장했다.
옥스퍼드대 임상심리학 교수인 마크 윌리엄스 등은 이같은 결과를 토대로 2000년대 들어 ‘마음챙김 기반 인지치료(MBCT·Mindfulness-Based Cognitive Therapy)’ 프로그램을 개발, 환자들에게 적용한 결과 우울증 재발률이 절반 이하로 떨어지는 등 획기적 효과를 나타냈다. MBCT는 영국 국립보건연구소(NIHC)가 가장 먼저 추천하는 심리치료법이다.
MBCT에 따르면 ‘행위모드’는 보통 문제(상황)에 닥쳤을 때 ‘왜 그러지? 어떻게 해결해야지?’라고 생각, 행동하는 우리 일상의 사고방식이다. 인류는 지금껏 이같은 이성적·논리적 문제해결 방식으로 발전을 이룩했다.
반면 ‘존재모드’는 지금 상황이나 현실을 바꾸려 들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고대에서부터 오랜 세월 숙성된 이런 마음의 태도는 만족이나 행복은 외부(환경)가 아니라 내부(마음)에서 찾을 수 있다는 데서 출발한다. 바로 ‘지금-여기-순간-존재’를 지향하는 마음챙김의 철학이다.
연구팀은 장기간 임상치료 결과 ‘행위모드’는 일상 문제를 처리하는 데 탁월하지만 마음의 병 등 정서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적합지 않다는 점을 발견했다. 스트레스·우울증 환자들에게는 오히려 ‘부정적 반추’ 현상을 가져와 상태를 악화시켰다. 반면 ‘지금 이대로가 더 좋을 수 있다’는 존재모드, 즉 무위(Non-Doing)적 태도가 상태를 호전시켰다.
MBCT는 이런 결과를 토대로 스트레스나 우울증 등 정서적 문제로 힘들어하는 이의 경우 평소 사고습관을 과도한 행위모드에서 존재모드로 바꾸어볼 것을 권유한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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