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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

5. 실리콘 밸리 명상

by 白馬 2020. 5. 14.

5. 나를 탈진시키는 '부정적 반추'에서 벗어나는 법

 

마음이 하늘이라면 잡념은 수많은 구름... 그냥 지나가는 구름 보듯 대하라

 

 

마음챙김 ① 생각이 아니라 감각에 집중하라


  
마음챙김은 1차적으로 생각으로 과부화된 마음을 감각으로 되돌리는 훈련이다. 지금 자신의 신체에서 느껴지는 시각·청각·촉각·후각·미각 등 오감(五感)을 알아차리는 데서 출발한다. 이를 위해 건포도 명상을 비롯 여러 기법을 사용한다. 주의를 신체감각에 집중할수록 생각은 줄어들고 마음은 쉬게 된다.


  
그러나 스트레스가 심한 이의 전형적 사고 패턴(부정적 반추)은 이렇다.


  
‘아무리 노력해도 마음은 잠잠해지지 않는다. 생각을 하지 않으려고 하면 할수록 더 생생하고 거세게 일어난다. 걱정을 멈추려 할수록 걱정거리가 더 일어난다. 잠을 청해보지만 어느새 생각 속으로 빠져든다. 기력이 점점 고갈되면서 자신이 나약하고 나락에 빠져든다는 느낌이 든다. 새벽 알람이 울릴 즈음이 되면 전신이 탈진된 상태에서 이루 말할 수 없는 비참한 기분이 든다.’ (우울증 환자의 체험기)


  
이처럼 마음의 세계는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현실에서는 마음에 들지 않는 대상이나 인물은 치워버리거나 안 보면 그만이지만, 마음의 세계에선 그렇게 안 된다. 오히려 생각하지 말라면 더 생각난다.

 

다음의 간단한 실험을 해보자.


  
   ‘눈을 감고 1분간 자유롭게 생각하라. 단 ‘흰색 북극곰’은 생각하지 않는다.’

 

여러분 어떠했는가. 만약 1분간 ‘흰색 북극곰’을 전혀 떠올리지 않았다면 대단한 마음 근력의 소유자다. 그러나 대부분은 흰색 북극곰 모습을 여러 차례 떠올렸을 것이다. 바로 이것이 마음의 속성이요, 생각의 역설이다. 생각은 하지 않으려고 할수록 더 나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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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우리는 이런 마음의 속성에 반하는 삶을 많이 살아왔다. 나쁘거나 싫다고 판단되는 생각은 부정하거나 금지·억압했다. 어른들이 내게 그렇게 강요했고 나도 내 자신에게나 남에게 그렇게 했다. “안 돼. 그런 생각하면 못 써!" 그런 속에서 우리 각자 억압된 마음의 상처, 트라우마는 쌓여갔다.


   
   
마음챙김 ② ‘나쁜 생각’도 무시하지 말라


  
심리학자들은 ‘마음은 사회’라고 한다. 일반 사회처럼 선·악·미·추, 온갖 것들이 존재한다고 한다. 인간의 자연스러운 속성이다. 그러나 만약 어떤 생각을 의도적으로 배제하거나 억압하려고 든다면 사라지기는커녕 ‘흰색 북극곰’처럼 떠올라 자신을 두고두고 괴롭힐 것이다. 그래서 나쁜 생각이라도 막 대하면 안 된다. 


  
만약 ‘마음이 청개구리’라는 속성을 우리가 진작 이해했다면 우리는 우리와 다른 생각에 대해 보다 부드럽게, 친절하게 다가갈 수 있었을 것이다.

 

부정(말도 안 돼!)이 아닌 긍정(그럴 수도 있겠네), 강요(이렇게 해!)가 아닌 권유(이런 방식도 있어)의 방법을 통해서 말이다.


   
  
마음챙김 ③ 생각을 그저 바라만 보라


  
때문에 마음챙김은 어느 한편에 치우치지 않은 중도(中道)를 지향한다. 그래서 지금 자기 마음에 떠오르는 수많은 생각·감정·욕망·감각을 ‘단지 바라만 보라(just watching)’고 강조한다.


  
흔히들 마음은 하늘이요, 생각·감정·감각은 구름으로 비유한다. 하늘 위에는 수많은 구름이 떠다니지만 하늘은 영원히 하늘로 존재한다. 마음도 마찬가지다. 생각·감정이 뜬구름처럼 몰려왔다 사라져가지만 마음은 그대로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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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관찰자가 돼 내 마음을 바라본다. 마치 구름이 지나가는 것처럼 생각들의 흐름을 그저 바라만 본다. 이때 내 마음은 ‘지금-여기-순간-존재’한다. 그러나 어떤 특정 생각(구름)에 사로잡히면 마음은 ‘지금-여기-순간’을 떠나 그 생각 속에서 이리저리 방황하게 된다. 생각이 생각을 낳고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평온하던 하늘에 갑자기 먹구름이 끼더니 급기야 폭풍우에 뇌성벽력이 등장하기도 한다.


  
회사에서 쫓겨난 스티브 잡스는 하루에도 몇 번씩 아수라장이 되는 마음을 오로지 마음챙김 수련을 통해 바로잡아갔다. 그저 생각을 생각으로만 바라보고, 마음이 오직 지금-여기-순간-존재하도록 수행했다.


  
늘 흔들리고 불안하게 사는 우리들에게 생각의 생각으로 이끌리지 않는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그 ‘이끌림’을 알아차리고 주의를 ‘지금-여기’로 되돌릴 수 있다면 그것이 곧 ‘마음챙김’이다.


  
생각은 인류 문명의 원동력이지만 비극과 불행의 씨앗이기도 하다. 구약성경 ‘창세기’ 편을 보면 하나님은 분별력과 지혜를 가져다주는 선악과(fruit of the Tree of Knowledge)를 아담과 하와에게 먹지 말라고 하셨다. 그러나 그들은 열매를 먹었고 이후 에덴동산에서 쫓겨나고 불행과 죽음을 맛보게 된다.


  
스티브 잡스의 선(禪) 스승인 스즈키 순류는 마음챙김을 이렇게 표현했다.


  
'집 앞뒷문을 열어놓으세요.

 

그리고 생각이 자유롭게 드나들도록 하세요.

 

단, 생각에게 차 대접은 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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