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창문을 열면 마음이 들어오고. . . 마음을열면 행복이 들어옵니다............국내의 모든건강과 생활정보를 올려드립니다
  • 국내의 모든건강과 생활정보를 올려드립니다.
  • 건강하고 랭복한 하루 되십시오.
등산

대도시 장거리 종주 | 수도권 북부 불수사도북

by 白馬 2017. 10. 17.

'준족 등용문'으로 꼽히는 수도권 대표 종주코스

수도권 최고 인기 5산 종주 코스… 두 차례 바닥치기 해야 돌파 가능

불수사도북. 서울 동쪽과 북쪽을 둘러싼 약 42km 길이 능선으로 이어지는 불암산佛岩山·508m, 수락산水落山·637.7m, 사패산賜牌山·552m, 도봉산道峰山·740m, 북한산北漢山·836.5m 5개 산을 일컫는 말이다. 불암산과 수락산은 남북 방향 한 줄기로 이어져 서울 노원구와 경기도 남양주시·의정부시의 경계를 이루고, 중랑천으로 맥이 나뉘는 사패산과 도봉산·북한산 줄기는 서울과 의정부시·양주시의 경계를 이룬다.

[한가위 연휴특집 대도시 장거리 종주 | 수도권 북부 불수사도북]
해질녘 수락산에서 도봉·북한산을 바라보는 등산인들.
이렇게 서울 동부와 북부의 경계를 이루는 불수사도북은 등산인들이 준족으로 등극하는 종주 코스로 각광받는 산줄기이다. 5개 산 모두 거친 바위로 등줄기가 이루어져 있다는 데 공통점이 있다. 그 때문에 산 하나 하나 제법 힘이 들지만 그에 상응하는 산행의 즐거움과 조망이 더해진다. 여기에 서울을 비롯, 의정부, 남양주, 양주시 일원의 현란한 야경 그리고 한가위 때는 수도권 시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불어넣어 주는 보름달까지 볼 수 있다는 점 때문에 특히 한가위 종주산행 코스로 인기를 누린다.

불수사도북은 두 차례나 바닥까지 내려섰다가 다시 산봉을 올라서야 한다는 부담이 더해진다. 불암산~수락산 종주 후 해발 100m에 채 못 미치는 의정부시 장암동·호암동 아파트단지로 내려서서 2km 안팎의 도로 구간을 걷는가 하면 해발 552m 높이 사패산 정상에 올라선 다음 거친 도봉주릉 구간을 걸어야 하고, 또다시 해발 100m 아래 우이동으로 내려섰다가 836.5m 높이 백운대 정상에 올라서야 하는 등, 바닥까지 내려섰다 다시 500~800m대 산봉을 오르고 산릉을 따라야 한다. 이렇듯 산행의 어려움이 많은 산줄기이기에 수도권 등산인들 사이에서는 오래 전부터 준족으로 등극하는 등용문으로 인정받아 왔다.

[한가위 연휴특집 대도시 장거리 종주 | 수도권 북부 불수사도북]
불수사도북 산행은 불암산~수락산, 사패산~도봉산, 북한산 3개 구간으로 나누어 산행한다. 불암산 산행기점은 전철 7호선 공릉역(2번 출구서 약 1.3km)이나 6호선 화랑대역(3번 출구서 약 1km)에서 접근이 쉬운 ‘백세문’(효성화운트빌 북동단) 혹은 4호선 중계역에서 접근(1번 출구서 약 600m)하는 불암산자연공원에서 시작한다. 불암산자연공원 기점이 1시간 정도 거리가 짧다. 불암산자연공원에는 사철 마르지 않는 샘이 있으므로 여기서 불암산~수락산 구간을 마칠 때까지 필요한 식수를 준비하도록 한다.

알바위로 이루어진 불암산 정상에서 수락산으로 가려면 덕릉고개로 내려서야 한다. 데크계단길 등 산길이 잘 조성돼 있어 한밤중에도 안내판 방향을 놓치지 않는 한 길 잃을 염려는 거의 없다.

[한가위 연휴특집 대도시 장거리 종주 | 수도권 북부 불수사도북]
보름달빛 아래 북한산행에 나선 등산인들.
동물이동터널이 놓인 덕릉고개를 가로지른 뒤 한동안 숲길이 이어진다. 된비알 구간을 올라선 다음에는 바위구간이 자주 나타난다. 날등 길은 한밤중에는 실족 위험이 있으므로 가급적 우회로를 따르도록 한다. 특히 정상을 지나 약 40m 길이의 홈통바위(기차바위)는 동아줄이 매달려 있긴 하지만 어둠 속에서는 위험하므로 홈통바위 직전 헬기장에서 우회로를 따르도록 한다.

홈통바위 구간을 내려서면 산길은 서서히 가팔라져 도정봉(509m)으로 올라서고, 여기까지 북쪽으로 뻗어나가던 능선은 왼쪽(서쪽)으로 방향을 틀고 야트막한 ‘동막봉’을 지나면 동막골까지 줄곧 내리막길이 이어진다. 사패산~도봉산 구간에서 필요한 식수는 장암동이나 호원동에서 구할 수 있으므로 하산길 능선상의 샘은 무시하도록 한다.

동막골로 내려선 다음 도로 아래 터널을 빠져나간 다음 400m쯤 가면 동암중학교 삼거리. 여기서 왼쪽 길을 따르다가 중랑천을 건넌 다음 곧장 나아가면 회룡역에 닿는다. 회룡역에서 사패산으로 접어들려면 범골 호암사로 향해야 한다. 호원2동행정복지센터(의정부어린이도서관)에서 서쪽 방향 마을길을 따르면 외곽순환도로 아래 터널을 지나 호암사 길로 들어선다. 동막골에서 호암사 입구까지 도로 간은 약 2km.

호암사 입구에서 호암사까지는 900m 가파른 콘크리트길. 산길은 호암사 직전 왼쪽으로 이어진다. 호암사 이름이 태동한 호암, 호랑이굴을 지나 된비알 능선을 1시간 정도 걸으면 사패능선 삼거리. 여기서 오른쪽으로 600m쯤 걸으면 사패산 정상에 올라선다.

사패능선 삼거리에서 신선대까지가 사패~도봉산에서 가장 험난한 구간. 특히 산불초소가 있는 무명암봉 구간과 Y계곡으로 일컬어지는 포대능선 구간은 추락 위험이 높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Y계곡 구간은 포대로 올라서기 전 능선 오른쪽 우회로를 따르는 것이 좋다.

신선대 직전 산길을 내려서면 우이암까지 큰 무리 없이 진행할 수 있으며, 우이암을 내려서고 원통사를 지나면 이후 우이동까지는 순한 능선길이 이어진다.

우이동에서 북한산을 오르는 방법은 두 가지다. 제대로 종주하려면 경전철 우이선 종착역인 북한산우이역으로 다가서기 전 우이령 쪽(먹거리길 초입 왼쪽 길, 코너에 ‘산에는 꽃이 피네’ 민속주점이 있음)으로 향하다가 용덕사 길로 접어들어 영봉능선을 거쳐 백운대를 오르는 게 맞지만, 북한산우이역에서 약 2.5km 거리인 도선사주차장까지 택시나 도선사버스를 이용해 접근하기도 한다.

백운산장을 지나 위문에 올라서면 ‘백운대 등정 길’이 기다린다. 평소 10~20분이면 오를 수 있는 바윗길이지만 불암산을 출발해 위문에 올라설 즈음이면 다리가 천근만근이요 눈 또한 잠에 취해 뜨기 힘든 상황이기 때문에 결코 쉬운 산길이 아니다.

위문 이후로는 간간이 바윗길과 오르막이 나타나긴 해도 이미 힘든 구간을 다 지났기 때문에 대남문까지 가는 데 큰 무리가 없다. 대남문에서 하산로를 선택해야 한다. 구기동으로 내려서는 길이 가장 짧지만 불수사도북을 제대로 해야겠다 싶으면 비봉과 향로봉을 거쳐 불광동까지 뽑든지 아니면 비봉을 지나 사거리 갈림목에서 왼쪽 길로 접어들어 탕춘대능선을 타고 상명대를 하산지점으로 잡도록 한다. 대남문에서 문수봉으로 올라서면 바윗길을 내려서야 하므로 특히 한밤중에 이 구간을 지나야 할 경우 청수동암문 우회로를 따르도록 한다.

불수사도북 종주산행은 100리가 넘는 산길을 걷는 산행이다. 준족의 경우 16시간 이내에 해내지만 일반적으로 20시간 안팎이 걸리는 만만찮은 산행이다. 종주 산행객들은 대개 불암산에서 오후 6시 전후 시작, 수락산에서 내려선 다음 회룡역 부근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사패산~도봉산 구간을 마친 다음 우이동에서 아침식사를 한다. 그리고 북한산 종주 산행을 마친 뒤 ‘완주 기념 뒤풀이’를 한다.

식수와 간식은 불암~수락, 사패~도봉, 북한산 3개 구간 산행 전에 준비한다. 10월에 접어들면 밤낮의 기온차가 매우 커진다. 보온의류를 잘 챙겨야 한다.

오늘의 날씨


* 오늘 하루도 즐겁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