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산수유 4대 명소…#2 전남 구례군 산동면
국내 최대 군락지…수령 300년 산수유 빼곡
▶ 전남 구례군 산동면 상위마을
국내 대표적 산수유 군락지이다. 개화 시기도 제일 빨라 이번주 산수유 축제(20~23일)가 펼쳐진다.
전북 남원에서 밤재터널을 지나면 구례 땅이다. 구례의 3월은 발길 닿는 곳마다 노란 산수유꽃 물결이 펼쳐진다. 산수유나무는 일교차가 크고 배수가 잘 되는 해발 300~400m 정도의 분지나 산비탈에서 잘 자란다. 지리산 자락 산동면 일원은 산수유나무 생육에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
산동면에서도 위안리는 국내 최대 산수유 군락지로 꼽힌다. 그중 만복대 기슭에 자리한 상위마을이 대표적인 산수유마을이다. 상위마을 산수유 재배단지에서 생산된 열매는 국내 생산량의 30%를 차지 한다.
상위마을엔 수령 300년 이상된 산수유들이 마을과 계곡에 빼곡하게 들어서 있어 장관을 이룬다. 비좁은 농로길을 따라 가야 만날 수 있는 현천마을은 돌담이 있어 더 정겹다.
봄볕 아래 일제히 꽃망울을 틔우면 마치 노란 구름이 내려앉기라도 한듯 화사하다. 이른 아침엔 몽환적 분위기도 연출된다. 안개가 낮게 깔린 아침, 지붕과 돌담길 사이를 물들인 노란 꽃물결은 한폭의 수채화를 그려낸다.
4월 초로 접어들며 섬진강이 휘감아 도는 지리산자락은 봄꽃이 자리바꿈을 시작한다. 산수유, 매화가 지고 벚꽃이 그 자리를 물려받는다. 때문에 구례 산수유 기행은 4월 초 이전에 마치는 게 제 모습을 볼 수 있다.
◇ 가는 길=호남고속도로 전주 IC~17번 국도 남원~19번 국도 구례 산동~상위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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