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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테마 오토캥핑 가이드 5선] (3) 서귀포 자연휴양림 & 씨카약

by 白馬 2008. 7. 29.

[테마 오토캥핑 가이드 5선] (3) 서귀포 자연휴양림 & 씨카약


제주도의 비경을 색다른 공간과 속도로 감상

대한민국 최남단에 자리한 서귀포 자연휴양림은 깊은 산중의 분위기와 바다 풍광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독특함을 지녔다. 한라산 자락의 법정악(法井岳·760m) 서쪽과 남쪽 사면 700~800m대 수림 350ha에 조성된 이 휴양림은 온대·난대·한대의 수종이 다양하게 숲을 이루고 있어 자연관찰장으로 최적의 여건을 갖췄다. 특히 수령 50년 내외의 울창한 편백나무가 숲을 이르고 있어 질 높은 삼림욕이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

법정악 정상에 세워진 전망대에 올라서면 넓은 목장에 둘러싸인 서귀포시의 목가적인 풍경과 함께 태평양 바다가 한눈에 들어온다. 북쪽으로는 한라산 정상부의 화구벽과 영실기암도 눈에 들어온다. 한라산 중턱에서 산과 바다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위치인 것이다. 이런 장소를 베이스캠프 삼아 머물며 제주 일대를 돌아본다면 정말 독특한 경험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서귀포 자연휴양림은 진입로가 두 곳이다. 그 중 윗쪽(영실쪽) 진입로는 평소에는 사용하지 않는다. 따라서 오토캠프장을 이용하려면 아랫쪽(서귀포쪽) 진입로에 있는 관리소에서 열쇠를 받아 가야 한다. 서귀포쪽 진입로로 들어서서 약 100m쯤 들어서면 매표소가 나오고, 이어 왼쪽으로 관리사무소 겸 매점이 있다.



▲ 한라산 자락의 보이는 숲 속에 자리잡은 산막.

관리사무소에서 20m 안으로 들어서면 산막과 산림휴양관 등의 숙박시설이 모여 있다. 그 앞에 잔디광장이 있다. 산막은 침구와 집기를 제공하며 콘도 형식으로 운영한다. 이어 휴양림 내를 한 바퀴 도는 순환로가 두 갈래로 갈리는데, 노면이 좋지 않아 사륜구동차량만 진입하는 것이 좋다. 왼쪽 길은 오토캠프장으로 오르는 길이고, 오른쪽 길은 야외무대쪽으로 가는 길이다.







▲ 가족야영장에서 법정악으로 오르는 오솔길.
왼쪽 길을 따라 끝까지 오르면 영실쪽 진입로에서 들어서는 길과 만나는 지점에 오토캠프장이 나온다. 캠프파이어장, 취사장, 어린이놀이터가 함께 조성돼 있다. 오토캠프장에 닿기 전에 제2야영장으로 건너가는 소로가 나 있다. 여기서 다시 순환로를 따라 200m쯤 오르면 삼림욕장과 야외교실이 나온다. 여기서 순환로는 남쪽으로 내려가고, 법정악 등산로가 시작된다.

순환로를 따라 내려서면 제2야영장이 나온다. 이 순환로는 법정악 남사면을 끼고 동쪽으로 휘어 계곡으로 접근했다가 다시 크게 휘돌면서 체력단련장, 취사장, 야외무대, 잔디밭 등의 시설물이 집중된 곳을 거쳐 다시 관리사무소로 이어진다.

입장료(개인/단체)는 어른 1,000원/800원, 청소년 600원/500원, 어린이 300원/200원. 성수기(7~8월)에는 약 한 달 전에 예약해야 산막 이용이 가능하다. 주차료는 승용차 기준 2,000원. 야영장 이용료는 1개소 2,000원, 야영데크 4,000원. 전화 064-738-4544. huyang.seogwipo.go.kr 


# 교통

제주시에서 제2횡단도로(1100도로·99번 도로)를 따라 서귀포시로 넘어서다가 영실 입구를 지나 약 3.5km 내려서면 휴양림 입구다. 진입로가 두 곳이지만 서귀포 방면의 진입로를 통해 입장이 가능하다.

오토캠핑을 위해서 차량을 가지고 제주도로 들어가할 경우 배를 이용해야 한다. 인천항(032-888-8052)에서는 월·수·금요일(제주항 화·목·토요일) 오후 7시에 제주행 선박이 출항한다. 13시간 소요. 3등실 기준 1인 편도요금 48,500원.

목포항(061-243-0116)에서 제주행 카페리가 09:00(월요일 휴항), 15:00(일요일 휴항)에 출항. 4~5시간 소요. 3등 객실 기준 21,800원.

완도항(061-552-0116)에서 14:20(일요일 휴항), 15:30(금요일 휴항) 출항. 3시간30분 소요. 2등 객실 기준 1인 16,900원. 08:00 추자도 경유 제주행 출항. 5시간 소요. 3등실 기준 17,000원. 승객과 별도로 자동차는 차종과 크기에 따라 8만~25만 원선(해운사 마다 다른 기준 적용)의 운송료를 받는다.


서귀포 일대 씨카약
비경 찾아 떠나는 바다 여행

바다와 한라산-. 제주도를 함축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단어들이다. 하지만 기운차게 한라산을 횡단했다고, 해수욕장에서 짜디짠 물에 몸을 적셨다고 해서 제주도를 모두 본 것은 아니다. 찬찬히 뜯어보면 나그네가 놓치고 간 것들은 늘 길 위에 수두룩하다. 한라산 중산간에 솟은 오름과 바닷가 해식동굴의 검푸른 그림자, 그리고 그 속에 사는 미물들의 생명력까지도.

관찰의 깊이를 더하기 위해서는 수단을 달리해야 한다. 조금 생소하지만 카약은 제주의 바다를 보는 새로운 방법 가운데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길 위에서는 보지 못할 제주의 모습을 누구도 경험하지 못할 속도와 공간에서 접근하는 것이
▲ 카약으로 제주의 비경을 즐기고 있다.

카약을 타고 제주 바다의 명소를 구석구석을 누비는 상품이 최근 등장했다. 일몰이 멋진 차귀도, 웅장한 바위기둥 주상절리, 중문, 우도, 성산 일출봉 등의 절경을 작은 카약에 몸을 싣고 돌아보는 것이다.

무동력 레포츠인 카약은 어느 정도 체력을 갖춘 이들이 충분히 다루는 법을 숙지한 뒤 타야 탈이 없다. 유람선을 타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체험이지만 바다에서의 패들링(노젓기)은 쉬운 일이 아니다. 초보자들은 반드시 안전장구를 잘 갖추고 숙련자와 동행하는 것이 좋다. 초보자들이 카약 타는 재미에 빠져 따라 나섰다가 고생하는 경우가 종종 있으니 무리한 도전은 금물이다.

카약 초보자를 위한 만만한 프로그램은 2~3시간쯤 타는 ‘반나절 코스’가 알맞다. 중문 부근이나 주상절리, 밤섬, 외돌괴, 정방폭포 등에서 가볍게 카약을 체험하는 수준에서 마치는 것이 좋다. 좀더 본격적인 탐험을 즐기기 원하는 숙련된 사람들은 종일 코스로 도전해볼 만하다. 제주 전역의 비경을 원하는 대로 탐승할 수 있다. 전문업체 바다와카약(064-738-5526, www.kayaks.co.kr)에 문의하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소개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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