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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마을 전체가 하나의 예술 작품! – 부산광역시 감천문화마을

白馬 2022. 8. 24. 06:35

(부산광역시가 추천하고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안심 관광지)

 

감천문화마을

부산의 낙후된 달동네였지만 문화예술을 가미한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하면서 현재는 연간 200만 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다녀가는 대표 관광 명소로 거듭났다

부산광역시 사하구 감천동에 자리한 감천문화마을. 여기서 감천(甘川)이란 ‘물이 달고 좋다’는 뜻이다. 이 말인즉 ‘사람이 살기 좋다’는 뜻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는 일종의 바람이다. 실상 감천문화마을은 역설적으로 1950년대 6·25 피난민의 힘겨운 삶의 터전이었다. 한국전쟁의 여파로 쫓기고 떠밀려 더는 갈 곳을 잃어버린 사람들이 한반도 남쪽 끝 부산 땅 산기슭에 부린 척박한 촌락이던 것이다. 더불어 감천문화마을은 당시 태극도를 믿는 신도들이 모여 사는 집성촌이기도 했다. 지금도 태극도 본부가 있으며 태극도마을이라고도 알려져 있다.

 

마을의 속살

 

부산의 산기슭에 이룬 척박한 삶은 대체 불가한 하나의 예술 작품이 됐다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통해 문화마을로 거듭나다

그러한 낙후지역이 2009년 문화관광부가 주관한 ‘마을미술 프로젝트’ 공모전을 통해 〈꿈을 꾸는 부산의 마추픽추〉가 당선되면서 지금의 문화마을로 서서히 거듭나게 됐다. 부산에 거주하는 예술가와 주민들과 활동가가 합심하고 협력해 골목의 담장, 건물 벽 등에 그림을 그리고 오색찬란한 색을 입혔다. 초라했던 마을은 알록달록한 벽화와 함께 활력을 얻었고 마을은 그 자체로 하나의 예술 작품이 됐다. 바다를 바라보며 층층이 계단처럼 뿌리내린 마을을 보며 사람들은 한국의 마추픽추, 산토리니라고 불렀다.

 

외국인 여행자들도 즐겨 찾는 곳

 

마을 곳곳에 마련된 포토존

 

미로 같은 골목을 거닐다

 

다분히 한국적인 동시에 이국적인 분위기 때문에 감천문화마을은 한국을 여행하는 외국인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좋다. 2012년 우간다와 탄자니아의 공무원들이 도시재생 노하우를 익히기 위해 방문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수많은 외국 공무원, 국제기구 관계자, 외신 기자 등이 감천문화마을을 다녀갔다. 또한 감천문화마을은 2011년 제1회 ‘감천문화마을 골목축제’를 시작으로 행사 기획부터 운영까지 마을주민이 주축이 되어 매해 흥미로운 축제를 진행하고 있다.

 

감천문화마을에서 행복한 오후를 보내는 연인

 

생활과 예술이 공존하는 주거형 아트 갤러리

미로 같은 골목을 정처 없이 거닐다 보면 때때로 왔던 길을 잃어버리기도 하고 조금 전에 지나갔던 길을 다시 만나는 기이한 체험을 하기도 한다. 그런데 바로 그것이 감천문화마을을 즐겁게 여행하는 유일한 팁이라는 사실! 여행자는 그저 마음을 비우고 유유자적 걸으면서 감천문화마을이 선사하는 아름다운 풍경, 일상 속 공간에 자연스럽게 녹아내린 예술의 흔적을 감상하기만 하면 된다. 감천문화마을의 목표는 세 가지. 바로 ‘주민이 살기 좋은 마을’, ‘방문객에 친절한 마을’, ‘주민 스스로 지속하는 마을’인데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여행자들의 협조가 절실하다.

 

감천문화마을의 어린 왕자 포토존에서 풍경과 사람의 조화

 

사진으로 남기는 추억 하나

 

감천문화마을에서는 누구나 사진작가가 된다

 

젊음과 낭만이 가득한 거리

‘보존’과 ‘재생’이라는 커다란 명제와 함께 부산의 랜드마크이자 하나의 문화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감천문화마을은 여행의 메카답게 게스트하우스, 카페, 기념품 가게, 개인 공방 등 다양한 여행 인프라를 갖추고 있으며 그 외에도 골목길 놀이 및 투어, 그림 전시, 먹거리 체험, 옥상 소규모 공연 등을 수시로 진행한다. 마을은 누구에게나 무료로 개방돼 있으나 주민들의 일상생활을 위해 관광객 방문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제한하고 있으니 참고하자.

 

감천문화마을 안내소

 

2022년 안심 관광지로 선정된 감천문화마을

 

감천문화마을 입구

 

[안심 여행팁]

감천문화마을은 부산광역시 사하구 감천동에 자리한 부산 여행의 대표 명소다. 넓고 쾌적한 야외 공간에서 서로 간에 거리를 두고 자율적으로 여행할 수 있으며 다양한 공간과 시설을 제공하는 까닭에 붐비지 않고 이동하거나 쉴 수 있다. 실제 주민들이 거주하는 마을인 까닭에 식당, 카페, 가게 등의 편의 시설을 두루 갖추고 있다. 감천문화마을의 모든 내부 공간은 반드시 마스크를 써야 입장할 수 있다.

[여행 정보]

감천문화마을 
▪주소: 부산광역시 사하구 감내2로 203
▪문의: 051-204-1444
▪홈페이지: gamcheon.or.kr
▪이용시간: 09:00~18:00
▪휴무일: 연중무휴
▪이용요금: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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