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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곳에 가면 전어가 있다

by 白馬 2007. 9. 28.
 이곳에 가면 전어가 있다

◇ 서천 홍원항 전어축제 = 가을 전어 미식의 명소로는 충남 서천을 꼽을 수 있다. 서천군은 29일부터 10월12일까지 전어를 소재로 한 축제를 개최한다. 전어축제가 열리는 홍원항 일원에서는 전어 OX 퀴즈, 관광객 전어 썰기 대회, 전어 정량 달기 대회, 전어구이 시식회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요리장터에서는 전어회를 비롯해 무침, 구이 등 전어를 이용한 음식들을 선보이고, 직거래 장터도 열린다. 홍원항 부둣가의 횟집에서도 전어 맛을 볼 수 있다. 1kg에 3만원선. (041)952-9123

'봄 도다리', '가을 전어'라는 말이 있다.

바닷가 가을 미식거리는 한두가지가 아니다. 하지만 서늘한 기운이 돌기 시작하면 단연 '전어'가 최고의 별미로 오르내린다. 집 나갔던 며느리 중 전어 굽는 냄새에 몇이나 돌아 올지 만무하지만 옛사람들은 마치 전어가 한 여인의 인생행로를 바꿔 놓을 수 있을 만큼 맛있다고 부풀려 예찬 했던 것이다.

아무튼 '가을전어 대가리에는 참깨가 서 말'이라는 말이 따라붙듯 예로부터 전어는 기름이 많아 맛이 고소하고 담백한 생선으로 정평이 나 있다.

 

▶ 가을 전어가 맛있는 이유

청어목 청어과에 속하는 전어는 등 쪽은 암청색이고 배 쪽은 은백색이다. 수심 30m이내의 연안에서 주로 서식하며, 남쪽에서 월동하다 북상해 산란한다.

봄에 태어나는 전어는 여름을 거치며 살을 찌워 가을부터는 월동준비에 들어간다. 그 중 살이 가장 통통하게 오르는 때가 이즈음이다. 봄에는 100g당 지방이 2.4%에 이르지만 9월경이면 6%로 늘어나고 뼈조차 부드러워진다.

전어는 성어가 되면 한뼘 정도 자란다. 맛은 중간 크기(20cm)에 육질이 탄력 있고 불그스름한 기운을 띤 것이 최고다. 여름 전어는 기름기가 적고 겨울 것은 뼈가 억세 가을 전어만 못하다.

    • ▲ 서천 앞바다에서 잡아올린 전어를 부리고 있다.


    ▶ 이렇게 먹으면 맛있다

    전어는 대체로 회 무침과 구이로 먹는다. 마늘, 양파, 당근, 오이, 깻잎 등 갖은 채소를 함께 넣어 초고추장에 버무려 먹는 회무침은 지방이 많은 가을전어의 기름진 맛을 없애 입맛을 돋운다. 굵은 소금을 흩뿌려 석쇠에 구워내는 구이는 그 맛이 고소하다. 특히 체내 지방이 배어 나와 노릇노릇 지글거리며 익어가는 모습이 먹음직스럽다.

    전어 회만 고집하는 미식가들도 있다. 15~20㎝ 크기의 전어를 뼈째 투박하게 썰어 막장에 찍어 먹는 맛이 일품이다. 또 가을 전어처럼 지방이 많은 생선은 된장에 찍어 마른 김과 묵은 김치에 싸먹는 맛도 별미다.

    전어는 젓갈로도 유명하다. 내장 가운데 하나인 '밤'만으로 담그는 전어 밤젓, 전어의 내장만을 모아 담근 '전어속젓' 등 으뜸 밥반찬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