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력한 발암 용의자, 술
이뿐만 아니라, 뉴스나 언론매체에서 몸에 좋은 식재료를 추천하면 금새 동이 날 정도로 건강과 의학 정보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 그야말로 웰빙(Well-Being) 생활을 하고자 노력합니다. 하지만, 정작 암의 원인이 되는 술에는 한없이 인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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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사망원인 1위, 암 |
| 1990년부터 2004년까지 한국인의 사망원인 1위는 단연 암입니다. 물론, 최근에는 당뇨와 고혈압 등으로 인한 혈관 합병증으로 인해 사망하는 비율도 크게 증가하고 있지만, 암으로 인한 사망률 역시 함께 증가하고 있습니다. 발암물질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한 가지를 꼭 집어 “너 때문에 암이 걸렸다”고 지명 수배를 내리기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술은 이러한 발암물질 중에서도 유력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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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 성대, 식도암의 유력한 범인, 술 |
 음주자에게서 가장 많이 생기는 암은 바로 구강암, 성대암, 식도암 등으로, 술을 받아들이는 초입부에서 시작합니다. 빈 속에 술을 마실 때, 입에서부터 명치 끝까지 타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데요, 이는 알코올이 피부의 점막을 자극 하기 때문에 생기는 결과입니다.알코올은 장기 내부의 점막을 지속적으로 자극하며 염증을 일으켜 암을 유발합니다. 뿐만 아니라, 식도 등의 연동 운동을 저하시켜 제 구실을 하지 못하게 하고, 위에 도달하면 위액의 분비를 과다하게 촉진합니다. 또한, 식도의 끝에는 위와 식도를 구분짓는 문이 있는데, 이 문의 역할은 위액의 역류를 막는 것입니다. 음식물이 식도에 들어가면 산성의 위액이 분비되는데, 위액이 식도로 역류하지 못하도록 만들어 놓은 문입니다. 하지만, 과음을 일삼다 보면 이 분이 느슨하게 되어 제 구실을 못하기 때문에 역류성 식도염 등의 질병을 갖게 되고, 술과 위액의 동시 협공을 받은 식도는 결국 암세포에게 항복하게 되고 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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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의 유력한 범인, 술 |
| 간암 역시 술로 인해 발생되는 대표적인 질환입니다. 술로 인해 직접적으로 간암을 유발하는 것은 아니지만, 알코올성 지방간, 간염 등을 유발하고 이것이 간암으로 이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간은 지방을 분해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데, 간이 알코올을 분해하는데 바빠지다 보면 지방은 분해되지 못한 채로 간에 축적됩니다. 쉼 없이 과음을 하다 보면 간은 어느 새 자기의 할일을 하지 못할 정도로 나빠지게 되고, 이것이 간암으로 이어지는 결과를 낳습니다. 간암의 원인을 술로 지목할 수는 없지만, 알코올성 지방간 환자가 금주를 시행하지 않을 경우 간경화, 간암으로 이어지는 것이 필연적인 결과라는 것을 부정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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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의 유력한 범인, 술 |
 여성에 있어서 술은 유방암을 일으키는 주요한 범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술은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유즙을 분비하도록 하는 프로락틴이라는 호르몬을 분비하도록 자극하는데, 이로 인해 여성이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게 됩니다.이 역시 정확한 범인으로 지목할 수 있는 혐의는 아니라고 볼 수도 있지만, 폐경기 이후 시행하는 여성 호르몬 요법의 남용이 유방암을 일으킨다는 점, 또 수많은 연구에서 술과 유방암의 관계가 확인된 바에 의하면, 충분히 조심해야 할 이유가 있는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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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없는 관대함 버리고, 피해야 할 술 |
| 유독 우리나라 사람들은 술에 관대합니다. 몸에 조금이라도 해롭다는 것들을 피하기 위해 비싼 식재료를 일부러 선택하기도 하고 특정 식재료를 피하기도 하면서, 유독 술만큼은 신체와 정신 건강에 좋은 친구처럼 인식하고 있습니다. 수많은 연구 결과들은 “술이 당신의 암을 키우고 있다”고 말하고 있는데도, 술에 대해서만큼은 마셔야 좋은, 꼭 필요한 친구라 생각하는 당신! 건강을 위한 첫걸음은, 몸에 좋은 것을 찾는 것이 아니라, 몸에 나쁜 것을 피하면서 시작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