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럴 때 담배가 그립다 (1)
하지만,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하는 법, 가장 담배를 피우고 싶은 순간들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알고 있다면, 금연에 성공하는 길은 훨씬 가까워 지게 됩니다. 그렇다면, 흡연하고 싶은 순간들에는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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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 전 흡연일기를 쓰면, 그 순간을 알 수 있다! |
![]() 그러면,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가장 흡연하고 싶은 순간은 어떤 때인지, 그리고 그 대처법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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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눈 뜨자 마자 담배가 그립다 |
아침에 눈 뜨자 마자 담배가 그리운 사람들은 니코틴 중독이 심하여 담배를 끊기 어려운 사람들입니다. 밤 동안 수면으로 인해 부족해진 니코틴 농도를 감지하고, 담배를 피우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이에 속합니다. 이 때에는, 담배를 찾거나 생각할 시간을 주지 말고, 일어나서 맨 처음 물을 마시고 양치질을 합니다. 또한, 운동을 하거나 씻거나, 신문을 보는 등 담배에 대해 더 생각할 여유를 주지 말고 바로 하루의 행동을 시작해야 합니다. 침대에 너무 오래 머물러 있거나 눈을 뜬 이후에도 한 곳에 가만히 있다 보면, 어느 새 손으로 담배갑이 놓여 있는 곳을 더듬고 있을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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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먹자 마자 담배가 그립다 |
식사 후 담배는 많은 애연가들이 자부심(?)을 가질 정도로 소중하게 생각하는 시간입니다. 식사 후에 담배를 피우면 소화가 되는 듯한 느낌을 받고, 또 실제로 식사 후의 담배가 달게 느껴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금연 시에 상당한 방해꾼이 되는 밥, 그렇다고 밥을 안 먹을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이 때에는 먼저 식사 시에 흡연자들과 함께 동행하는 것을 삼갑니다. 또한 식사 시에도 흡연을 할 수 없는 금연 식당에서 식사를 합니다. 식사 후의 남은 점심시간은 담배를 피우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이 들도록 만드는데요, 이 때에는 식사 후에 바로 양치질을 하고, 산책이나 간단한 운동, 취미 등 식사 후에 바로 활동을 시작하도록 합니다. 어느 정도 극복이 되고 난 후에는 관계 없겠지만, 금연 욕구를 참기 어려운 경우에는 식사 후에 바로 할 일을 미리 만들어 놓는 것이 지혜로운 방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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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대, 잡자 마자 담배가 그립다 |
![]() 금연을 결심하였다면, 먼저 차를 깨끗하게 세차합니다. 내부의 담뱃재 등을 버리는 것은 물론이고, 시트 구석구석에 있는 담배의 잔해들과 담배 냄새까지 모두 환기를 시켜 담배의 흔적을 모두 없앱니다. 욕구가 강하다면 차 내에 비치되어 있는 시거잭도 제거합니다. 또한, 차 안에 초콜릿, 껌 등 입을 심심하지 않게 달래 줄 수 있는 간식거리도 준비해 놓습니다. 이 때 너무 열량이 높은 간식을 준비하면 과다 열량으로 인해 비만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합니다. 만약, 이렇게까지 해도 담배를 도저히 끊을 수 없다면, 대중교통 수단을 당분간 이용합니다. 특히, 이번 9월부터 서울시내 전 버스 정류장이 금연 구역으로 지정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담배를 끊게” 될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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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잔, 들자 마자 담배가 그립다 |
술과 담배를 함께 하면 각각을 따로 할 때보다 몇 십배 몸에 더 좋지 않습니다. 하지만, 더 나쁜 궁합이어서인지 술을 마시면 담배를 피우고 싶어 지고, 담배를 피우다 보면 술을 마시고 싶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그래서, 금연을 다지는 기간에는 가능하면 술을 마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꼭 마시고 싶은 경우라면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들과 함께 술을 마시도록 합니다. 혹시 흡연자와 함께 술을 마시게 된다면, 금연 중임을 많은 사람에게 알려 되도록 흡연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술을 많이 마시다 보면 자신을 절제하기 힘들어 나도 모르게 담배를 피워물게 됩니다. 그러므로, 술을 마시더라도 과음은 하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