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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흡연, 순한 담배니까 괜찮다?

by 白馬 2007. 5. 30.

 흡연, 순한 담배니까 괜찮다?

 

흡연자들에게 담배를 끊으라고 하면 순한 담배를 피운다는 명목을 위안삼아 금연하기를 기피하는 경우를 많이 본다. 그렇다면 '저타르 담배'는 정말 건강에 덜 해로운 것일까?

저타르 담배의 실체, 전체 타르의 양이 아니다!
사실을 알고 보면 전혀 그렇지 않다. 사람들은 흔히 담배에서 타르가 7mg이라고 말할 때 담배 한 개비에 들어있는 타르의 양을 모두 측정한 것일 것으로 오해하지만, 실은 담배를 피도록 만든 기계에서 검출되는 양을 표기하고 있다. 이 기계는 담배에 불을 붙여 일정한 속도로 일정한 부피를 흡입하도록 만들어져 있고 여기서 검출되는 양을 표기하는 것이다.

실제 흡연시에는 희석 효과가 전혀 없는 저타르 담배
그런데 놀라운 비밀은 저타르 담배라는 것이 사실은 필터의 위치에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한 구멍을 수백 개 뚫어서 그 기계가 흡입할 때 연기가 희석되어서 타르 양이 적게 검출된다는 점이다. 그러나 실제로 사람이 흡연할 때는 그 필터를 두 손가락으로 잡고 입술로 덮고 빨게 되어 있어서 많은 구멍이 막히게 되어 기계가 흡연할 때의 희석 효과는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

흡연자가 기계? 기계가 아닌 이상 효과 없는 저타르 담배!
또 한 가지 저타르 담배가 효과가 없는 이유는 흡연자는 기계처럼 일정한 간격으로 일정한 양을 흡입하는 게 아니라는 점이다. 흡연자들은 대개 일정한 양의 니코틴에 중독되어 있기 때문에 하루에도 일정한 양의 니코틴을 원한다. 그런데 니코틴과 타르가 절반인 담배를 피우면, 흡연자는 원하는 양의 니코틴을 빨아들이기 위해 연기를 더 깊이, 더 자주 빨게 된다. 결국 담배를 순하게 바꾼다 해도 흡연자가 흡입하는 니코틴과 타르의 양은 전혀 달라지지 않는다.

저타르 담배가 전혀 이득이 없다는 사실은 연구를 통해 증명되고 있다. 담배에 표기하는 타르의 양은 수십년간 줄고 있지만 흡연자당 폐암 발생률은 낮아지지 않았다.

더 이상 담배 회사의 기만적인 전략에 넘어가서 저타르의 순한 담배를 피우면 그 만큼 덜 해로울 것이라는 오해를 해서는 안 된다. 모든 흡연자들은 순한 담배를 피우면서 건강을 유지하고 싶다는 잘못된 소망을 버려야 한다. 금연 말고는 담배의 피해로부터 벗어날 길이 없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