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창문을 열면 마음이 들어오고. . . 마음을열면 행복이 들어옵니다
  • 국내의 모든건강과 생활정보를 올려드립니다
건강

영양제, 먹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by 白馬 2007. 5. 11.

영양제, 먹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2002년 미국의학협회 학술지 JAMA(Journal of American Medical Association)에서는 모든 성인들에게 종합영양제를 매일 복용할 것을 권고했다. 그런데 같은 학술지 JAMA에 2007년 2월에 발표된 논문에는 '항산화 비타민제가 오히려 사망위험을 높일 수도 있다'고 주장한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비타민제를 복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주장과 전혀 효과가 없다는 주장이 맞서고 있다. 소비자들은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 지 갈피를 잡기 힘들다.


▶ 영양제 복용? 정답은 없다.

영양제 복용에 대해서는 아직 정답은 없다. 비타민 C를 예로 들어보자. 비타민 C는 하루 10mg만 먹어도 결핍으로 발생하는 괴혈병을 예방할 수 있다고 하고 영양학회의 성인 영양권장량은 100mg이다. 그런데 일부 학자들은 암발생이나 감기 예방을 위해서는 하루 10g까지 섭취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10mg에서 10g까지의 넓은 스펙트럼이 영양제 권고의 현 주소이다.


 

▶ 현대인에게 영양제가 필요한 5가지 이유

대기오염과 자동차 배기가스, 각종 공해물질에 둘러싸여 살아가는 우리 현대인들에게 영양제가 필요한 이유는 5가지로 정리해 볼 수 있다.

첫째, 노화와 각종 질병을 유발하는 자유라디칼(유해산소)의 과잉 생성을 막아야 한다. 특히 야외활동이 많아 햇볕에 오래 노출되는 경우, 격한 운동을 하는 사람들, 술 담배를 즐기고 자주 과식을 하는 사람들은 항산화영양소를 더 많이 섭취해야 한다.

둘째, 각종 식품첨가물, 중금속, 환경호르몬 등은 몸 속의 영양소를 파괴해버린다. 이러한 안티 영양소의 독성을 약화시키거나 배출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비타민과 미네랄을 더 많이 섭취해야 한다.

셋째, 우리가 주식으로 섭취하고 있는 음식은 흰쌀밥, 흰밀가루 빵이나 면 같은 정제가공한 식품이다. 이러한 음식이 몸안에서 에너지로 이용되는데 꼭 필요한 비타민, 미네랄의 90% 이상이 도정과정에서 깎아져 없어졌다. 결국 다른 음식을 통해 얻어야 하는데 식탁은 온통 정제가공식품으로 가득차 있다.

넷째, 현대인들을 괴롭히는 흡연, 과도한 음주, 스트레스 역시 비타민과 미네랄을 빠르게 소진시킨다. 카페인이나 청량음료를 마셔도 비타민과 미네랄이 소변으로 빠져나간다. 나이가 들수록 음식 섭취량이 줄어들 뿐 아니라 음식의 소화 흡수가 어려워져 영양 결핍 가능성이 높아진다. 비타민 B12, 비타민 D, 칼슘 등은 노인들에게 특히 부족해지기 쉬운 영양소다. 각종 질병으로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 일부 약물이 비타민과 미네랄의 흡수를 방해하므로 영양소 결핍이 오기 쉽다.

다섯째, 더 큰 문제는 지금 우리가 식탁에서 먹고 있는 채소와 과일에 포함된 영양소 함량이 과거와 같지 않다는데 있다. 50년 전에 비해 요즘의 채소에는 비타민이나 미네랄이 20~30% 정도 줄었다고 하며 심지어 50% 이상 줄었다는 보고도 있다.

슈퍼마켓의 냉기를 뿜어내는 냉장시설에 싱싱한 모습으로 진열되어있는 채소와 과일은 오늘 아침, 아니면 어제 갓 따온 신선한 것들일까? 과일은 유통기간을 길게 하기 위해 채 익지 않은 상태로 따서 보관한다고 한다. 냉동채소는 싱싱한 채소에 비해 비타민 C의 함유량이 50% 정도로 떨어진다.

비타민과 미네랄의 필요량은 과거보다 더 늘었는데 음식을 통해 들어오는 섭취량은 최소필요량에도 미치지 못한다. 에너지섭취 과잉상태에서 이러한 영양소는 오히려 결핍되어있는 현대인들의 영양 불균형이 바로 암이나 만성질환의 중요한 원인이 되는 것이다.


▶ 플러스 시대에 살면서 영양은 마이너스 상태인 현대인

현대인들은 '플러스 시대에 살고 있으면서 영양은 마이너스 상태'라고 진단한다. 칼로리가 높은 가공식품이 식탁을 점차 점령해 가면서 영양상태는 '칼로리 과잉에 영양소 부족'인 기형적인 모습으로 변하고 있고, 이에 따라 비만인구는 해마다 급증하고 있으며 각종 암, 당뇨병, 심장병, 뇌혈관질환, 골다공증 환자가 크게 늘고 있는 것이 우리의 영양과잉 상태가 절대 플러스가 아님을 대변해준다.

진정한 플러스란 칼로리의 과잉상태가 아니라 몸에 꼭 필요한 영양소들이 고루 균형을 이루어 보다 건강해지고 질병에서 멀어진 상태를 의미한다. 이렇게 볼 때 지금 내 몸은 플러스일까 마이너스일까?

매 끼니 건강식으로 챙겨먹는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고 필요한 양만큼 필수영양소를 보충하기 위해 음식을 많이 섭취하다 보면 칼로리 과잉으로 이어지기 쉽기 때문에 현실적인 대안으로 영양제 보충을 권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