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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봄, 머리는 더 빠진다

by 白馬 2007. 5. 4.

봄, 머리는 더 빠진다

 

바야흐로 완연한 봄입니다. 때 아닌 눈도 내리고 꽃샘추위 때문에 사람들의 옷깃을 잔뜩 여미게 했던 3월과는 달리, 5월에는 큰 추위나 기온 이상 증후 없이 조금씩 따뜻한 날씨로 변해 가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산천 곳곳에는 꽃이 피기 시작하고, 푸르른 여름을 위한 준비라도 하듯 나무에는 조금씩 초록 빛이 눈에 띄며 만물이 봄을 맞아 소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 머리는 소생하지 않고 오히려 빠지는 것일까요?

▶ 원래 머리 빠지는 봄?

하루에 50~100개 정도의 머리는 건강한 사람에게서도 빠집니다. 이는 모발의 주기에 따라 자연탈락되는 머리들인데요, 봄에 특별히 머리가 더 빠지는 것도 바로 이와 같은 건강한 모발 주기에 따라서입니다. 봄과 가을은 다른 계절에 비해 머리관리를 잘 해주어도 자연 탈락되는 머리가 많은데 이는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봄에는 여름을 대비하여, 가을은 겨울을 대비하여, 원래 있는 머리보다 더 건강한 머리들로 새단장(?)을 하기 위해 "성장기-휴지기-퇴행기"로 이어지는 모발의 생애에서 보다 많은 머리를 탈락시키고 새로운 머리를 나게 합니다. 햇빛이 강한 여름에는 이를 차단하고, 머리가 뜨거워져 뇌의 온도가 올라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머리카락이 잘 빠지지 않게 됩니다. 봄에는 이에 대비하여 건강하지 못한 머리카락은 퇴행기로 진행시켜 빨리 빠지게 하고 건강한 머리카락이 새로 나도록 하는 준비과정인 것입니다.

▶ 건조한 대기, 약해지는 모발과 두피

또 이 외에도 봄철의 특성으로 인해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기도 합니다. 봄에는 대기가 매우 건조하여 머리카락이 윤기와 탄력을 잃고 축 쳐지면서 약해지게 됩니다. 그러므로 건성 두피와 모발을 가진 경우에는 머리를 너무 자주 감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더불어 너무 뜨거운 물로 머리를 감지 않는 것도 중요합니다. 뜨거운 물은 건성 두피와 모발에 그나마 남아있던 유분을 모두 제거함으로써 두피와 모발을 약화시키는 원인이 되기 때문입니다.

머리를 감은 후에 머리가 잘 펴지지 않고 엉켜 있는 상태에서 빗질을 하는 것도 가뜩이나 약해진 모발을 더욱 약하게 만드는 원인이 됩니다. 그러므로, 빗질은 머리를 감기 전에 미리 하고, 감은 후에는 머리가 다 마른 후에 빗질을 해야 머리카락이 손상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 따뜻한 봄볕의 숨은 얼굴 자외선

따뜻한 봄볕 역시 어두운 부분을 숨기고 있습니다. 흔히 자외선은 여름에만 영향을 줄 것이라 생각하지만, 사실 자외선은 4계절 내내 우리의 두피와 머리를 약화시키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봄에 심해지는 황사 역시 머리카락 건강을 악화시킵니다.

자외선은 피부에도 영향을 미치지만 특히 더욱 약한 부분인 두피와 모발을 약화시킵니다. 모발을 보호하고 있는 큐티클 층을 파괴하여 거칠고 윤기 없는 모발을 만들고, 색소도 파괴시켜 머리카락 색을 변화시키기도 합니다. 이에 특히 머리숱이 적은 사람은 자외선이 두피와 모발에 바로 침투하여 탈모를 일으키는 원인이 됩니다.

또,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외출이 늘어나기 때문에 자외선을 마주할 일이 많은 데다가 황사까지 있으면 모발은 숨을 쉴 수가 없습니다. 각종 중금속과 미세 먼지로 인해 모공이 막혀 두피의 혈액순환이나 영양분 공급이 원활하지 않게 됩니다.

그러므로 봄철에는 모자를 착용하여 자외선과 황사로부터 두피와 모발을 보호하는 것이 좋습니다. 장시간 착용할 경우에는 환기를 시켜주고, 집에 돌아온 후 저녁에는 꼭 머리를 감고 자야 밤동안 두피와 모발이 건강하게 유지되어 탈모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