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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두부, 화려한 색감을 입다

by 白馬 2007. 4. 17.

두부, 화려한 색감을 입다

 

두부 좋은 건 누구나 다 안다. 그러나 지금껏 식탁에서 메인이 된 적은 별로 없었던 것 같다. 김치와 어울리는 술안주, 출소한 전과자와의 첫 대면… 이런 이미지로는 영양대비 공로를 인정받기 어려울 듯. 그래서 준비했다. 색으로 맛으로 모양으로, 다양하게 변화하는 두부를 통한 영양의 재구성.

Editor 현상필 Photographer 전형준 Photo Offer 한국전통음식연구소
두부전골☞
두부와 소고기가 메인 재료로 동.식물성 단백질이 조화를 이루고, 갖은 야채로 맛을 낸 두부전골. 전골은 오래 끓이지 않고 고기만 익으면 바로 먹는 것이 좋다.
☜ 두부 퐁뒤
단호박 수프 속에 들어간 두부와 직접 구운 빵. 그리고 콩 포카치아(밀가루 반죽에 올리브유·소금·허브 등을 넣어 구운 이탈리아 빵)와 단호박 포카치아를 각각 곁들인 퓨전 퐁뒤. 여기에 신선한 과일이 그 풍부한 향미를 더한다.단호박 수프 속에 들어간 두부와 직접 구운 빵. 그리고 콩 포카치아(밀가루 반죽에 올리브유·소금·허브 등을 넣어 구운 이탈리아 빵)와 단호박 포카치아를 각각 곁들인 퓨전 퐁뒤. 여기에 신선한 과일이 그 풍부한 향미를 더한다.
☜ 단호박 롤 커틀릿
얇게 썬 돼지 등심에 단호박이 가득한 포크 커틀릿. 굴소스로 볶은 두부와 야채 위에 가스오부시를 얹었다.
콩의 대두단백에서 시작하는 두부의 영양
두부의 영양은 모두 재료가 되는 콩에서 비롯된다. 콩에서 생성되는 단백질을 대두단백(Soy Protein)이라고 한다. 육류와 계란 같은 동물성단백질은 흔히 생물가로 불리는 체내 축적률이 높다. 하지만 과량으로 섭취할 경우, 완벽하게 소화되지 못한 단백질이 노폐물로 변해 암모니아 성분의 독소가 된다. 반면 식물성단백질인 콩을 섭취하면 여분의 단백질은 섬유질과 함께 배설돼 인체에 부담을 주지 않는다.

남, 녀 할 것 없이 건강에 좋은 콩
콩에는 '레시틴'이라는 지단백질이 들어있는데 세포막을 강화하는 작용과 여성들의 피부미용에 효과적이다.

콩이 함유하고 있는 이소플라본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비슷한 작용을 한다. 따라서 피부노화, 골다공증 등 폐경 이후의 갱년기 증상을 겪는 여성들은 여성호르몬제를 복용하는 대신, 콩 섭취로 에스트로겐 생성을 촉진할 수 있다.

남성성을 지키기 위해 콩을 멀리하는 남자들이 있다. 에스트로겐 생성을 촉진하는 콩의 특징 때문이다. 물론 잘못된 속설이라는 것. 이소플라본과 함께 GCP라는 성분은 전립선암의 발병률을 떨어뜨리며 탈모예방효과도 있다.

84㎉두부 100g의 열량. 같은 양의 밥(136㎉)과 치즈(319㎉), 콩(400㎉)에 비해 열량이 낮으니 체중조절이 필요한 다이어트 식단에 포함시키는데 제격.

두부는 쇠고기보다 단백질함량이 높지만 지방함량은 낮아 섭취에 부담이 없다. 또 두부의 원료인 콩을 그대로 섭취하는 것보다 소화흡수율이 뛰어나 더 많은 영양소를 얻을 수 있다.

다이어트 식단에 두부를 선택했다면 시작은 성공적이다. 두부가 가진 사포닌이란 성분은 체내의 지방합성과 흡수를 막고 지방분해를 돕는다. 무리한 다이어트로 식사량을 줄이면 탄수화물 부족 등의 이유로 요요현상를 일으킬 수 있다. 단백질이 풍부한 두부는 공복감을 없애면서도 부족한 탄수화물을 대신할 수 있다.

물론 다이어트에 두부만을 고집할 수는 없다. 대부분의 원 푸드(One-Food) 다이어트가 그렇듯, 한 가지 음식으로 구성된 식단은 영양의 불균형을 부르기 때문이다. 하루 중 탄수화물 축적 부담이 가장 많은 저녁식사 한 끼 정도를 두부로 대신 하는 것이 좋다. 영양의 고른 균형을 위해 베티카로틴이 풍부한 당근이나 해조류, 채소 등을 함께 섭취한다.

매번 챙겨먹기 힘들다고? 그럼 마시는 건 어때
두부를 매번 챙겨먹기 어렵다면, 두유를 선택해보는 것은 어떨까? 두유는 저렴한 가격에 휴대가 간편하기 때문에 언제어디서나 섭취가 가능하다. 게다가 생콩(55%)과 청국장(85%) 등에 비해 흡수율(92%)이 높다. 유당이 들어있는 우유에 비해 소화가 쉽고, 콜레스테롤 함량이 적다는 점 역시 두유만의 장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