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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고지방, 고단백, 고에너지 식단이 필요한 질병? 뭘까?

by 白馬 2007. 4. 16.

고지방, 고단백, 고에너지 식단이 필요한 질병? 뭘까?

 

먹을 것이 부족해서 보릿고개라는 말까지 있었을 정도로 빈곤했던 과거와는 달리, 이제는 임금님만 먹었다는 음식들도 식탁에서 종종 찾아볼 수 있고, 번듯한 음식점에 가면 먹고 싶은 것을 마음껏 먹을 수 있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과잉되는 열량으로 인한 비만, 당뇨, 성인병 등 음식으로 인한 질병까지 생겨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른바 웰빙(Well-Being)이라 하면, 저지방, 저칼로리식을 추천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와는 좀 다르게 고지방, 고단백식을 먹어야만 하는 질병이 있습니다. 과연 무엇일까요?

잘 모를 때 감염력 높은 결핵
그것은 바로, 우리에게서 거의 잊혀져만 가던 "결핵"이라는 질병입니다. 결핵은 한 때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기도 했지만 스트렙토마이신의 발견과 함께 어느 정도 극복가능한 질병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여전히 높은 발병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결핵은 증상이 초기 감기 증세와 비슷하여 결핵인 줄 모르고 방치하면서 주변 사람들을 감염시키거나, 결핵임을 확인하였으면서도 후진국형 질병이라는 이유로 자신의 발병 사실을 감춤으로써, 균에 감염된 사람들이 또 다른 사람들을 감염시킬 기회를 계속 주게 됩니다.
꼭 알아두어야 할 초기 증세
그러므로, 결핵의 초기 증세를 잘 알아두는 것이 중요하며, 만약 자기가 결핵에 걸려 있음을 알고 진단을 받은 이후에는, 그 전에 함께 생활하던 사람들도 꼭 함께 검진을 받아보아야 합니다. 주로 공기를 통해 전파되기 때문에 함께 감염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입니다.

처음 결핵균에 감염되었을 경우에는 증상이 없거나 가벼운 증상만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핵균이 몸에 들어온 경우, 초기에는 기침과 가래 외에 대부분의 환자가 별다른 증상을 느끼지 못합니다.

열은 가장 흔한 전신 증상으로 대개는 미열이지만 드물게 38도 이상의 고열이 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열은 주로 오후나 밤에 나는 경우가 많고 오한은 그다지 심하지 않습니다. 결핵으로 인해 폐가 손상될 경우에는 호흡기 증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많은데, 초기에는 마른 기침을 하다가 가래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가래는 끈적거리는 점액성인 경우도 있지만, 누런 가래나 피가 섞인 가래도 나올 수 있습니다. 숨이 찬 증상은 폐의 상당 부분이 파괴되었을 때 나타나지만 기관지 안에 결핵이 생기거나 흉막에 결핵이 생겨 흉막에 물이 고이면 병의 초기에도 숨찬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 외에도 전신 권태감, 피로, 이유 없는 급격한 체중감소, 식욕부진, 호흡곤란, 잘 때 식은 땀이 흠뻑 나는 경우, 생리불순 등에서 결핵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또, 기침이 3주 이상 지속되는 경우에도 결핵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결핵에 걸리면 예뻐진다는 말이 있습니다. 즉, 결핵에 걸리면 체중의 감소가 눈에 띄게 나타나기 때문인데, 이는 결핵이 만성적인 소모성 질환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결핵에 걸리면 무조건 잘 쉬고 잘 먹어야 한다는 말 또한 나온 것입니다.
약물 치료와 더불어 함께 해야 할 식이요법

하지만, 무조건 잘 쉬고 잘 먹기만 해서 결핵이 낫는 것은 아닙니다. 결핵의 가장 첫 번째 치료법은 약물을 통하여 결핵균을 박멸하는 것이므로, 약물요법과 식이요법을 병행해야만 완치와 함께 재발을 막을 수 있습니다.

1) 결핵에 걸렸을 때는 고단백, 고칼로리 식사를 해야 합니다.
결핵은 소모성 질환으로, 결핵균과 우리 몸이 싸울 때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고 이로 인해 체중이 급격하게 감소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현상을 다이어트가 되었다고 방치하면 몸의 상태가 계속 약해진 상태에서 결핵이 재발하게 되므로, 고단백, 고칼로리 식사로 체력을 보충해 주어야 합니다.

그렇다고 너무 비만이 되도록 하지는 말되 정상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좋고 1kg당 약 40~50kcal를 보충해 줍니다. 즉, 50kg 인 경우에는 약 2000~2500kcal 정도의 식사를 공급합니다.

2) 비타민을 많이 섭취해야 합니다.
비타민은 세균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주고, 면역력을 증강시킵니다. 결핵환자는 대개 비타민 A와 C가 부족하고, 이는 결핵을 치료하는 데에도 좋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과일이나 감귤류 등으로 비타민 C를, 녹황색 채소와 간, 달걀 등으로 비타민 A를 보충해 주어야 합니다.

3) 빈혈 예방을 위해 철분을 많이 섭취해야 합니다.
폐결핵에 걸리게 되면 피를 토하는 객혈 등으로 인해 빈혈에 걸리기 쉽습니다. 또한 결핵균이 철분의 결합능력을 떨어뜨려 빈혈이 나타나기 쉽습니다. 그러므로, 철분이 많이 함유된 간, 굴, 김, 육류 등을 섭취합니다.

4) 칼슘을 많이 섭취해야 합니다.
활동성 결핵환자는 체내의 칼슘이 세균의 활동성을 억제시키기 위해서 결핵균이 있는 곳을 딱딱하게 석회화 시켜 버립니다. 이 때 많은 칼슘이 뼈에서 나와 세균의 활동성 억제에 쓰이기 때문에 칼슘을 많이 섭취해야 합니다. 우유, 뼈째 먹는 생선, 멸치 등의 식품에 칼슘이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대부분의 결핵환자가 처음부터 심각한 증세를 보이는 것은 아닙니다. 처음에는 누구나 꾸준히 약을 먹고 몸을 관리하면 완치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그 이후에 있습니다. 결핵에 걸렸던 이후에 다시 식사를 소홀히 하고 몸의 면역력이 떨어지면 재발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항상 건강한 몸 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건강한 식사를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