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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코스가이드 7선] 숲이 좋은 산 - 가평 축령산

by 白馬 2007. 4. 4.
      [코스가이드 7선] 숲이 좋은 산 - 가평 축령산
가평7경 축령백림…겨울 눈꽃과 봄 철쭉 두루 볼 수 있어
▲ 축령산 현리쪽에서 가평 8경중 7경인 ‘축령백림’을 담았다. 뒤쪽으로 보이는 봉우리가 축령산 정상.

 

축령산(886m)은 경기도 남양주 수동면과 가평군 상면의 경계에 있는 산이다. 화악산과 명지산으로 이어지는 한북정맥의 줄기를 타고 내려오다 한강을 앞에 두고 멈춘 산이 바로 축령산이다.

이 산은 조선왕조를 개국한 태조 이성계가 고려 말(1390년경) 이곳에 사냥 왔다가 한 마리도 잡지 못하자, 산신제를 지낸 후 멧돼지를 잡았다는 전설이 전해져 이 때부터 고사(告祀)를 올린 산이라 하여 축령산(祝靈山)이라 불리게 됐다고 한다.


산기슭에 수려한 계곡과 울창한 잣나무숲으로 전국 제일의 잣 생산을 자랑하며, 가평8경 중 7경에 속하는 축령백림과 울창한 자연휴양림을 가진 숲으로 유명하다. 조선시대 세조 때 남이장군이 한성의 동북방 요충지인 이곳에 자주 올라 지형지물을 익히며 심신을 수련했다는 남이바위, 산세가 험해 독수리가 많이 살았고 모양이 독수리 두상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수리바위 등의 기암도 있다.

또 조선시대 홍씨 성을 가진 판서가 늦도록 후세를 잇지 못해 애를 태우던 중 영산인 이 산에 올라 제단을 쌓고 지성으로 기도한 결과 후세를 잇고 자손 대대로 가문이 번창했다는 전설이 깃든 홍구세굴도 있다. 가평군 상면 산기슭에는 수만여 종의 수목을 보유한 아침고요수목원(96년 개원)이 있고, 축령산과 쌍봉을 이룬 서리산(832m)에선 5월 철쭉축제가 열린다.


대개의 산들이 제각각의 특징을 지녀 계절별로 나뉘는데, 축령산은 사계절 내내 특징을 드러내는 인기 있는 산이다. 봄에는 서리산 능선의 철쭉동산, 여름에는 수동계곡에서부터 이어지는 바위와 숲이 조화된 시원한 계곡, 가을엔 아름다운 단풍, 겨울의 설경 등 뚜렷한 계절감각을 느낄 수 있다.

축령산의 울창한 잣나무숲에는 숲속의 집(13동 14실), 산림휴양관(1동 18실)이 있어 누구나 조용한 숲속에서 가족과 함께 하룻밤의 정감을 느낄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삼림욕장, 휴게소, 체육시설, 놀이시설, 야영장 등 편의시설도 두루 갖추어져 있다.


축령산과 서리산 정상에서의 주변 전망은 막힘이 없고, 조망도 일품이다. 북쪽으로 운악산(936m), 명지산(1,267m), 북동쪽으로는 화악산(1,468m), 북서쪽으로 주금산(813m), 동쪽으로 청평호수, 남동쪽으로 용문산(1,157m), 남서쪽으로 천마산(812m) 등이 보인다.

산행은 남양주 방면에서는 축령산 코스와 서리산 코스, 일주 코스 등 크게 세 가닥으로 나뉜다. 현리 방면에서는 임도 따라 억새밭 사거리로 올라가는 등산로뿐이다. 아침고요수목원이 있는 상면 임초리에서 올라가는 2개 등산로는 모두 폐쇄됐다.


▲ 서리산에서 내려오고 있는 등산객. 서리산 정상 맞은 편이 축령산.

 

먼저 축령산 코스는 자연휴양림을 통해서 하는 게 제일 무난하다. 자연휴양림 관리사무소를 지나 휴양림을 벗어난 갈림길에서 왼쪽 능선으로 올라 수리바위를 지나 30여 분 더 올라가면 남이바위가 있다. 남이바위에서 칼날 같은 바위능선을 타고 헬기장을 지나면 정상이다. 정상까지 거리는 3km가 조금 안 되며, 가파른 등산로가 몇 곳 나온다. 소요 시간은 2시간 정도 잡으면 된다.

탁 트인 정상에는 돌탑이 있고 조망 안내판과 이정표가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 정상에서 서리산 방향 절고개 삼거리에서 잣나무숲을 지나 다시 자연휴양림 관리사무소로 내려오면 가장 짧은 코스가 된다. 약 6km 거리에 3시간 정도 소요된다.


축령산~서리산 일주코스는 절고개에서 직진하여 억새밭 사거리를 거쳐 서리산 정상에 올랐다가 철쭉동산~화채봉~매표소로 내려오는 것이다. 총 9km 거리에 소요시간은 4시간30분 정도 잡으면 된다.
축령산과 서리산으로 이어지는 등산로는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는 다양한 코스로 짧은 시간에 정상도전의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 또한 현리 방향의 가평7경 축령백림을 볼 수 있어 즐거움을 더한다.
서리산 코스는 제2주차장에서 산림휴양관~화채봉 삼거리~서리산 정상~억새밭 삼거리~전망대~임도 삼거리~제2목교를 거쳐 다시 내려오는 길이다. 7km 남짓 되며 약 3시간 정도 걸린다. 서리산은 정상에서 화채봉까지 능선 주변에 철쭉이 가득하여 봄철 철쭉산행지로 훌륭하다. 매년 5월에 철쭉 축제가 성대하게 열리는 곳이기도 하다.



교통


마석 터미널이나 마석역에서 축령산행 버스를 타고 자연휴양림 입구인 외방리에서 내린다. 행현리 방면으로는 청평역에서 내려 터미널에서 행현리행 버스를 타면 된다. 승용차로 가려면 청량리에서 망우동을 지나 구리시에서 6번 국도를 타고 도농을 지나 46번 경춘국도로 금곡, 마석, 입석을 지나 외방리 자연휴양림 입구로 간다.
청량리역→마석  30번, 765번 버스 이용, 1시간 소요.
청량리역·성북역→마석역  경춘선 이용. 50분 소요.
마석→축령산  터미널에서 330-1번 버스 1일 10회 운행. 30분 소요. 
드라이브 코스  구리시→경춘가도(46번 국도)→화도읍(마석, 좌회전)→수동면 방향 362번 지방도-(8.7km)→입석리→외방리→축령산 자연휴양림 / 경춘가도(46번 국도)→청평→교통안내소(좌회전, 37번 국도 현리 방향)→행현리(상면초교)



숙식 (지역번호 031)


축령산 자연휴양림(592-0681), 알프스산장(593-6504), 광천파크(593-6645),  광릉내펜션(02-2166-2477), 힐타운호텔(592-2201~3), 호텔리어(841-2121~2), 강변비치파크(576-8554), 애니텔모텔(847-2324)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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