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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봄이 오면 질병도 덩달아 싹이 튼다.

by 白馬 2007. 3. 21.

 

봄이 오면 질병도 덩달아 싹이 튼다.

 

봄이라 생각했던 3월에 때아닌 폭설이 내리기도 했지만 어느새 봄은 우리 곁에 와 있다.
따스한 봄 햇살, 코끝에 실려오는 꽃 향기 등등, 우리가 밖으로 뛰쳐나갈 수 밖에 없는 날들이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실바람 타고 오는 것은 봄바람 뿐만 아니라 반갑지 않은 각종 질병치레. 이유는 겨우내 떨어져 있던 신체 기능이 활발해지면서 생활리듬이 깨져 각종 병에 대응을 못하기 때문이다.

어김없이 찾아오는 춘곤증과 강한 자외선에 의한 피부병을 비롯해 꽃가루와 황사, 활발해진 세균과 바이러스로 우리의 건강은 지금 위협 받는 상황. 우리의 봄철 건강은 어떻게 지킬 것인가? 원인별로 대처법을 알아본다.

▶꽃가루, 그 심술 대단하네~.

4월을 전후하여 날리는 꽃가루는 한 마디로 알레르기의 주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오리나무, 참나무 등이 알레르기의 주범이라고 알려져 있다.

1. 피부 습진으로 고생하기 쉬운 아토피성 피부염
아토피성 피부염 환자들은 건조한 날씨 때문에 피부가 자극받은 상태에서 꽃가루에 노출되면 피부 습진으로 고생하게 된다. 아이들의 경우에는 계속 피부를 긁어서 상처로 세균 간염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대처법]외출할 때는 긴 옷과 마스크를 사용하고 귀가 후에는 몸을 깨끗이 씻고 샤워 후 피부 보습제나 오일을 발라 준다.

2. 건조한 공기에 꽃가루, 황사까지 눈병 걸리기 딱 좋아
건조한 공기에 꽃가루, 황사까지 날리면 결막염이 걸리기에 딱 좋은 조건이다. 그래서 봄에는 눈병환자로 안과는 대만원을 이루기 마련이다. 결막염의 증상으로는 눈이 가렵고, 눈물이 많이 나며 충혈과 이물감을 느껴진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깨끗한 손수건이나 물로 씻어낸다. 눈이 가렵더라도 손으로 비비면 눈 각막에 상처가 생겨 끈끈한 분비물이 나오게 되고, 증세가 심할 경우 흰자위가 부풀어오르기도 한다.

[대처법] 이때는 가능한 외출을 피하는 것이 좋고, 외출을 해야 할 때는 보호안경을 끼고 외출 후에는 미지근한 물로 눈을 깨끗이 씻어준다. 안약을 쓸 때는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하여 쓰도록 한다.

▶먼지 폭풍 황사 때문에….

이제 좋든 싫든 황사는 매년 치러야 하는 연례행사- 황사.
올해는 평년보다 더 잦을 것이라는 기상청의 예보에 벌써부터 사람들은 황사대비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게다가 농업진흥청 조사에 따르면 국내에 도달한 황사에서 중국 현지보다 7~43배의 세균과 314배에 이르는 곰팡이가 발견되었다고 해서 더욱 우리를 긴장시키고 있다.

1. 후두염 생기거나 천식을 악화시켜
건조한 대기에 가장 노출되기 쉬운 코와 기관지 점막이 말라버려 바이러스가 쉽게 침투하게 된다. 게다가 황사 현상 때 흡입하는 먼지는 평상시의 3배. 금속 성분도 때에 따라 2~10배쯤 많아진다. 이러한 황사가 코나 입을 거쳐 기도와 폐에 들어가면 기도 점막을 자극하니 건강한 사람도 후두염이나 기관지염에 걸리기도 하고 천식환자는 더 증상이 나빠질 수 있다.

[대처법] 황사로 후두염에 걸리면 목이 칼칼하고 침을 삼킬 때 이물감이 느껴지며 목소리도 변할 수 있다. 이때는 말을 가능한 자제하고 목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실내에서는 가습기를 틀어 실내 습도를 조절하고, 흡연자는 담배를 피우지 않는 것이 빨리 회복할 수 있는 지름길.

알레르기성 천식 환자는 황사에 포함된 물질이 기관지 점막을 자극하여 기관지가 좁아져 호흡이 불편해진다. 심하면 호흡정지까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황사가 심하면 기관지 수축완화를 위한 기관지 확장제와 소염제 등을 가지고 다니도록 한다.

2. 계속되는 재채기, 콧물 등 비염도 주의해야
황사는 호흡기의 일차 방어선인 코의 점막을 건조하게 만들어 재채기와 콧물이 심해지는 것은 물론 바이러스나 세균이 우리 몸 안으로 쉽게 침입할 수 있게 한다.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 또한 심한 재채기와 맑은 콧물이 흐르는 증상들을 더 심하게 만든다.

[대처법] 증상이 심할 경우 항히스타민제를 사용해 콧물이나 코막힘을 줄일 수 있다. 해마다 이맘때 알레르기성 비염의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라면 전문의와 상담한 뒤 예방약을 사용해 비염 증상을 줄이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집안에서 봄철 나기

1. 생활 속의 세균 제거법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부엌 청소 : 소다와 식초
부엌은 물을 많이 쓰는 장소이기 때문에 습기가 많기 마련. 통풍도 잘 되지않는다면 찬장 같은 곳에 곰팡이가 피기 쉽다. 이 때 물에 소다 한 스푼 정도를 풀어 헝겊에 적셔 곰팡이가 핀 부분에 닦아준다. 그런 다음 세제에 식초를 몇 방울 떨어뜨려 닦아주면 된다.

퀴퀴한 음식 냄새 베인 냉장고 : 식초와 알코올
냉장고 내부는 식초를 묻혀 닦아낸 후 더운 물로 한번 더 닦는다. 그리고 세균 번식을 막기 위해서는 소독용 알코올로 더 닦아준다. 야채박스나 선반은 때와 곰팡이가 끼기 쉬운 곳이므로 씻은 뒤 마른 수건으로 닦아 햇볕에 말리는 것이 좋다.

2. 건강한 목욕법
꽃가루가 유난히 많이 날릴 때나 황사기간에는 귀가하자마자 샤워를 해서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몸을 깨끗하게 씻어내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샴푸나 바디 클렌저 모두 보습효과가 강화된 제품을 쓰는 것이 건조해지기 쉬운 봄철에 좋다.. 샤워 후 물기를 수건으로 대강 흡수 시킨 후 바디오일이나 로션을 발라 준다.

▶식탁에서 챙기는 봄 나기 비법

1. 봄나물을 먹어라
달래, 냉이, 씀바귀, 칡나물 등의 봄나물은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한 영양식품. 봄에는 겨울보다 3-10배의 비타민이 필요하다. 이는 신진대사가 왕성해지면서 비타민 소모량이 급격히 증가하기 때문으로 특별히 신경 써서 챙겨 먹어야 춘곤증과 봄철 나른함을 이길 수 있다.

* 비타민 B : 현미, 보리, 콩, 팥 등의 잡곡
* 비타민 C : 냉이, 달래, 쑥갓, 씀바귀, 두릅, 도라지, 미나리, 더덕 등의 나물, 신선한 과일

2. 신선한 해조류도 좋은 식품
끼니때마다 다시마, 파래, 김, 톳나물, 미역 등의 해조류를 곁들여 먹으면 춘곤증을 이기는 데에 도움이 된다. 이러한 신선한 해조류는 미네랄과 비타민 등의 미량 영양소가 많이 들어 있어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만들어 준다.

3. 봄을 이기는 음료: 녹차
춘곤증, 식곤증을 이기기 위해 커피를 마시는데, 커피를 많이 마시면 건강에 해로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상식. 커피를 마셔야 한다면 하루 한 두잔 정도가 적당. 커피 대신 녹차를 마시는 것도 방법. 녹차는 머리를 맑게 하고 졸음을 쫓아 줄뿐 아니라, 비타민 B1, B2, C가 골고루 들어있어 봄철 영양 섭취에도 도움이 된다.

▶은은한 녹차한잔, 환경호르몬 흡수를 억제하는 녹차

녹차에는 환경 호르몬으로 알려진 다이옥신을 배출하고 흡수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녹차에 함유된 식이 섬유가 다이옥신을 흡착해 변으로 배설하고 엽록소가 다이옥신과 결합해 소화관에 다이옥신이 흡수되는 것을 막아 준다.

녹차 잎을 뜨거운 물에 우려 마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녹차 잎을 그대로 입안에 넣고 씹어 먹으면, 입안에 녹차의 잔향을 오랫동안 느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녹차 잎만 우려 마셨을 때보다 식이섬유와 엽록소를 100%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