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창문을 열면 마음이 들어오고. . . 마음을열면 행복이 들어옵니다
  • 국내의 모든건강과 생활정보를 올려드립니다
생활

많이 먹었다고 바로 운동하는 것은 바보 같은 운동법

by 白馬 2007. 3. 18.

 

  많이 먹었다고 바로 운동하는 것은 바보 같은 운동법

 

피하고 싶지만 또 뜻대로 안 되는 것이 바로 과식입니다. 어느 정도 먹었다 생각하면 그만둬야 하지만, 끝내 음식의 유혹에 넘어가 배가 불룩 튀어나오도록 식사를 하는 내 모습에 또 다시 좌절하게 됩니다.

“그래, 이렇게 많이 먹었으니, 운동을 하는 거야!” 라며 과식 후에 운동을 시작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과식 후의 운동은 효과도, 효율성도 없는데요, 과연 그 이유는 무엇인지, 운동을 하더라도 보다 효율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알아봅니다.

식사 후 분비되는 인슐린이 운동의 적
식사 후에 바로 운동을 하게 되면 뱃속에서 출렁거리는 음식물의 반란 때문에 속이 이상해 지는 것은 둘째치고 운동의 효율성에도 좋지 않습니다. 이를 이해하려면, 우리가 음식을 섭취할 때 분비되는 인슐린에 대해 공부를 해 보아야 합니다.

잘 조절되지 않는 당뇨병에서 주사하는 인슐린은 우리 몸에서 자연 분비되는 호르몬의 하나입니다. 즉, 인슐린 분비가 원활히 이루어 지지 않거나 조절이 잘 이루어 지지 않는 사람들을 당뇨병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잉여 에너지 보관하고, 지방 분해 억제하는 인슐린
인슐린은 위의 뒤쪽에 자리 잡은 췌장에서 만들어 지는데, 인슐린의 역할은 바로 식사량이 많거나 필요한 양보다 과다한 에너지가 몸에 들어왔을 때 이를 적절히 보관해 주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우리가 필요한 양 이상으로 섭취한 당분은 간이나 근육에서 글리코겐이라는 형태로 존재하였다가, 몸에 당분이 부족할 때 다시 당분으로 변환되게 됩니다. 지방의 경우에는 지방 조직에 보관되었다가 다시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의 형태로 변화 됩니다.

또한, 인슐린은 지방은 계속 저장하려고 하고 포도당을 우선적으로 에너지로 사용하도록 촉진하는 역할을 합니다. 더불어 지방을 분해하는 효소의 작용을 억제시켜 지방이 계속 저장되도록 하는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즉, 과식을 하게 되면 인슐린의 분비가 촉진되고 인슐린은 잉여의 지방을 우리 몸에 보관, 축적시키고자 노력하게 됩니다. 이러한 과정이 이루고 지고 있는 가운데 운동을 하게 되면, 식사를 하지 않고 운동을 할 때에 비해서 운동의 효과가 매우 떨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운동, 대체 언제 하란 말이냐!
그러면 언제 운동을 하는 것이 효율적일까요? 굶으면서 운동을 해야 하는 것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식사를 심각하게 제한하면서 운동을 하게 되면, 몸이 기초대사량을 알아서 줄여주는 고마운(?) 역할을 하여 요요 현상을 벗어나기 어렵습니다.

또, 당뇨병 환자의 경우 식사를 하지 않고 운동을 하게 되면 심각한 저혈당 상태에 빠질 수 있으므로 운동 전에는 자신이 당뇨병 환자임을 알릴 수 있는 카드나 팔찌 등을 착용하고, 사탕이나 설탕 등을 휴대하여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야 합니다.

정상인의 경우에도 가벼운 식사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한 후에 운동을 해야 합니다. 식사 후 약 1시간 정도 소화기관이 적절한 소화 작용을 할 수 있도록 여유를 준 후에, 준비 운동과 함께 천천히 운동 강도를 높여가야 합니다.

만약의 사태를 대비하지 못하는 사람의 사고와는 달리, 인체는 우리 몸을 외부의 침입이나 혹시 발생하지 모를 기아 사태에서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보호 작용을 “살 빼는 데 도움 안 되는 강적”이라 단정하지 말고, 기전과 원리를 잘 이용하여 식이 요법과 운동을 행한다면, 건강한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