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그만~~
층간소음이 유난히 심한
어느 아파트에 영철이가 살았다
하루는
몹시 피곤했던 영철이가
잠자리를 펴고 누워 잠을 청했다.
그런데 어떤집인지 몰라도
'돌돌돌...' 거리며 돌아가는 세탁기 소리가
영 귀에 거슬려 잠을 이룰수가 없었다.
영철이는
경비 아저씨에게
인터폰을 눌러 늦은밤이니 세탁기를
돌려주지 않도록 해달라고 부탁 드렸다.
잠깐 졸다가 잠이 덜 깬
경비 아저씨는 그만 실수로
아파트 전체 방송 스위치를 넣고는
목소리를 가다듬으며 정중하게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