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 사천 와룡산 15km 환종주
지민군이 날카로운 눈으로 주변을 둘러본다.
봄! 봄! 매년 어김없이 돌아오는 봄. 나는 진달래를 볼 수 있는 봄이 좋다. 진달래를 좋아하게 된 건 아버지의 영향이 컸다. 여행가는 날이면 아버지의 차에선 항상 마야의 ‘진달래꽃’이 울려 퍼졌다. 영변이 어딘지는 모르지만, 진달래꽃은 분명 좋은 것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나는 진달래꽃을 생각하면 어디론가 떠나는 기분이 들었다. 가슴이 두근거렸다.
진달래를 보러 가고 싶다고 말씀드렸다. 편집장은 이유를 묻지 않고 다녀오라고 하셨다. 처음 생각난 곳은 대구 와룡산(300m). 개구리 소년 사건의 장소로도 잘 알려진 이곳은 진달래로도 유명했다. 하지만 초강수에 적합한 산행지를 찾아야 했다. 대구 와룡산은 힘든 산행지는 아니었다. 그러던 중, 평소 소나무 사진을 찍고 지내며 알게 된 한 선생님에게서 연락이 왔다.
“봄인데 꽃사진 찍으러 가야죠?”
“선생님, 안 그래도 진달래 보려고 대구 와룡산에 가려 했는데, 높이가 낮아서 다른 곳을 알아보고 있어요. 혹시 추천해 주실 곳이 있을까요?”
“아! 산도 좀 높고, 진달래도 있어야 해요? 가만있어 보자. 마침 사천에도 같은 와룡산이 있어요. 원래는 철쭉으로 유명한 곳인데 진달래도 멋져요.”
“지민아, 경상도 사천에 진달래 꽂고 누워 있는 용이 있대! 같이 보러 가자!”
“풉” 전화기 너머로 그가 비웃는 소리가 들렸다.
여기가 진달래 동산?
4시간 걸려 경상남도 사천 와룡산(801m) 입구에 도착했다. 날씨는 따뜻했다. 물이 많이 필요할 것 같아 큰 물통을 챙겼다. 너무 많이 넣었나? 배낭이 어깨를 눌렀다.
용두공원엔 사람이 많았다. 대부분이 꽃구경하러 온 사람이었다. 바람이 불 때마다 벚꽃잎이 흩날렸다. 사람들의 감탄 소리가 들렸다. 등산로 옆 덩치 큰 흰 강아지도 함께 짖었다. 우리는 설렘을 안고 산행을 시작했다.
설렘은 오래가지 않았다. 시작부터 급경사였다. 땅은 메말라 있어서 발을 내디딜 때마다 흙먼지가 일었다. 나무들은 물을 마시고 싶어할 텐데 우리는 무자비하게 산에 올랐다. 이래도 되는 걸까? 빨리 올라가서 기우제라도 지내야겠다고 마음 먹었다. 송전탑을 지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산허리에 도착했다. 산길은 잿빛에서 진분홍빛으로 바뀌었다. 양 옆으로 핀 진달래들이 터널을 이루고 있었다. 여기가 진달래 동산이었다.
꽃을 보던 지민군은 내게 진달래와 철쭉을 구분하는 방법을 물어봤다. 얼마 전에 회사 선배가 들려줬던 이야기가 생각났다. 기억을 되짚어 진달래, 철쭉 구분법 강의를 시작했다.
“진달래와 철쭉을 구분하려면 피는 시기와 잎을 보면 돼. 진달래는 보통 3 ~4월 중순, 철쭉은 4월 중순~6월까지 펴. 그리고 꽃이 먼저 피면 진달래, 잎이 먼저 생성되면 철쭉! 간단하지?”
봇물 터지듯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지민군은 열렬한 수강생이었다.
지민군이 날카로운 눈으로 주변을 둘러본다.단단하게 정비된 로프를 붙잡고 천왕봉으로 올라선다.
단기속성 강의를 마치고 우리는 천왕봉으로 향했다. 중간에 큰 바위가 나왔다. 꽤 경사가 있었다. 파란색 로프가 보였다. 저걸 잡고 올라가는 거겠지? 우회길은 없었다. 로프를 잡았다. 몸이 뒤로 기울어졌다. 끙끙대며 올라갔다. 정면돌파! 15m쯤 올라 뒤를 봤다. 사천 시내가 펼쳐져 있었다. 푸른 바다는 미세먼지로 온통 뿌옇다.
천왕봉에 도착했다. 뒤를 돌아봤다. ‘출입금지!’ 수상한 팻말이 보였다. 비법정 구간을 올라온 건가?! 되돌아 내려갔다. 아무리 둘러봐도 이 길이 맞았다. 튼튼한 로프와 잘 닦인 등산로만 보였다. 의문을 해결할 실마리가 보이지 않았다. 어쩔 수 없었다. 일단 도암재로 내려갔다.
도암재로 내려가는 길, 경사가 가팔랐다. 모두의 신경이 곤두섰다. 길이 미끄러워 로프를 잡고 내려갔다. 다행히 내리막은 길지 않았다. 15분 정도 내려가니 쉴 만한 정자가 나왔다. 커다란 이정표에 ‘도암재’라 적혀 있었다. 배낭을 벗고 누웠다. 사진기자로 함께 한 주민욱 선배의 재미난 이야기가 시원한 바람과 함께 불어왔다.
날렵한 몸동작으로 바위 구간을 통과한다.
“니 여기 와 봤나? 여기 유명한 등반지가 있데이. 상사바위라고. 우리가 내려온 천왕봉 아래가 거기다. 여기서 촬영 많이 했지. 그 바위 안에 커다란 굴이 있는데, 부엉이가 살았다카데.”
등반자와 부엉이! 부엉이는 커다란 눈을 꿈뻑꿈뻑하면서 사람들을 내려다봤을 거다.
배낭을 메고 일어났다. 저 멀리 수상한 현수막이 보였다. 가까이 다가갔다. ‘천왕봉에서는 하산 정규코스가 없습니다.’ 뭐지? 왜 이런 안내를 할까? 등산로가 폐쇄된 걸까? 곰곰이 생각해 봤다. 순간 머리가 번뜩였다. ‘아! 도암재에서 천왕봉 넘어 내려가는 길이 없다는 거구나. 그래서 천왕봉 옆에 출입금지 팻말이 있는 거고!’ 천왕봉에서의 의문이 해결됐다. 일방통행로가 있다는 것이 신기하면서도 납득할 수 없었다. 로프를 설치한 것처럼 하산길을 만들면 되지 않을까? 길은 좁은데 사람은 많아서 그럴 것이라 애써 짐작했다.
내리막 이후는 굉장한 오르막!
새섬봉까지 굉장한 오르막이 이어졌다. 다행히 모두의 표정은 밝았다. 몇 개의 크고 작은 너덜을 지났다. 너덜 위에는 내 키보다 훨씬 큰 돌탑들이 도암재를 바라보고 있었다. 근데 왜 사람들은 돌탑을 쌓는 걸까? 문득 궁금해졌다. 자료를 찾아봤다. 돌탑쌓기는 우리나라의 샤머니즘과 산신 문화와 관련이 있었다. 돌탑쌓기는 자연신을 숭배하는 행위에서 시작됐는데, 시간이 지나 개인의 소망을 기원하는 행위로 그 의미가 확장됐다고 한다. 그리고 길 위의 돌을 치워 거친 길을 다듬으려는 목적으로 돌탑을 쌓았다는 이야기도. 전통과 소망, 착한 마음이 한데 모인 돌탑! 신기하면서도 마음이 몽글몽글해졌다.
가파른 경사를 올랐다. 조망도 없어 땅만 보고 걸었다. 그렇게 30분쯤 걸었다. 목이 아파 고개를 들었다. 반짝이는 무언가가 보였다. 상투바위에 태양빛이 붉게 물들어 있었다. 카레 찐빵같이 둥글고 맨질맨질한 바위 옆으로 나무데크길이 나 있었다. 이곳에서는 저무는 해가 보였다. 이어서 너덜지대를 올랐다. 그때 선두에서 능선에 선 지민군이 흥분한 목소리로 외쳤다.
상투바위에서 새섬봉으로 이어지는 구간은 와룡산의 하이라이트다.
“모든 능선이 다 보여! 바위들도 굉장해. 꼭 조각칼로 깎아놓은 것 같아. 저 멀리 민재봉까지 꽤 평탄한 능선이 이어지는데? 다행이다. 편한 길을 걸으며 근사한 경치를 구경할 수 있을지 몰라.”
지민군의 환호에 지친 기색이 역력했던 주민욱 선배의 눈이 반짝였다.
“내 생각에는 요 구간이 고마 와룡산의 하이라이트데이~ 소문대로 풍경 쥑이네! 마 되겠지만 쪼매만 더 가보자~ 일몰이라 사진도 잘 나올끼다.”
새섬봉 능선은 와룡산의 절정이었다. 우람한 절벽들이 펼쳐졌다. 진달래는 빛나는 들러리였다. 멋진 풍경만큼 무서운 길이 이어졌다. 양옆은 천 길 낭떠러지였다. 소름이 돋았다. 하지만 입에서는 감탄사만 나왔다. 나는 지금 진분홍 깃털을 꽂은 용의 등에 올라서 있었다.
새섬봉(801m)에 도착했다. 새알을 닮은 정상석이 우리를 맞이했다. 정상석 옆에는 짧은 글귀가 있었다. ‘옛날 와룡산이 잠겼을 때 이곳에 새 한 마리만 앉을 수 있었다’는 내용. 그때 거짓말처럼 참새 한 마리가 날아와 정상석 위에 앉았다. 새섬봉 위에 앉은 새 한 마리! 트루먼 쇼에 들어온 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
사천시가 내려다보이는 헬기장. 아쉽게도 미세먼지가 많아 탁했다.
해가 넘어가고 있었다. 잘 곳을 찾아야 했다. 새섬봉은 바람이 너무 거셌다. 마땅한 공간도 없었다. 지도를 펴 등고선을 봤다. 헬기장까지 완만한 능선이었다. 거리도 1km로 가까웠다. 밤이 짙어지고 있었다. 우리는 속도를 높였다.
순식간에 도착한 헬기장은 넓고 평평했다. 바람도 불지 않았다. 남쪽으로는 말발굽 모양의 와룡산 능선이 보였다. 별같이 빛나는 사천 야경도 펼쳐져 있었다. 우리는 비화식으로 저녁을 준비했다. 배가 고팠는지 비빔밥이 순식간에 사라졌다. 식사를 마치고 텐트로 들어간 뒤 얼마 지나지 않아 곳곳에서 코 고는 소리가 들려왔다.
이른 아침, 고성군 너머로 태양이 떠오른다.
용의 머리를 향해!
다음날 새벽 5시에 일어났다. 단팥빵으로 대충 배를 채웠다. 곧바로 짐을 싸고 우리는 새섬봉으로 향했다. 일출을 보기 위해서였다. 헤드랜턴을 낀 세 명의 반딧불이가 발걸음을 옮겼다. 새섬봉 능선에 도착하니 경상남도 고성군 방향에서 새빨간 태양이 올라왔다. 때맞춰 새섬봉 절벽도 붉게 물들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바위는 짙은 빨강에서 주황으로 색을 바꿨다. 태양이 만드는 빛의 공연이 시작됐다. 새섬봉에서의 일출은 기막힌 한 수였다.
공연이 끝나고 우리는 서둘러 움직였다. 목적지는 민재봉이었다. 헬기장과 민재봉 사이의 능선은 휑한 풍경이 이어졌다. 전경을 보니 이곳이 사천의 5경, 철쭉 군락지가 분명했다. 하지만 철쭉들은 아직 겨울잠을 자고 있었다.
민재봉(799m)에 도착했다. 새섬봉보다 큰 정상석과 넓은 터가 있었다. 이곳은 와룡산의 주 능선 3개가 만나는 곳이기도 했다. 커다란 이정표가 방향을 알려주고 있었다. 벤치에 앉아 쉬는데 지민군이 느닷없이 질문했다.
“형, 와룡산 정상이 어딘지 알아?”
“음, 내가 알기로는 민재봉이야. 여기를 주봉이라고 하더라고. 모든 등산로가 만나기도 하고.”
지민군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예전엔 맞고 지금은 틀려. 새섬봉이 약 801m로 민재봉보다 2m가량 높대.”
흥미로운 이야기였다. 정상이 바뀌다니?! 기사를 찾아봤다. 그의 말이 맞았다. 와룡산 정상은 2010년에 민재봉(799m)에서 새섬봉(801m)으로 바뀌었다. 뒷이야기를 들어보니, 국토지리정보원은 2006년부터 새섬봉을 801.4m 민재봉을 798.6m로 기록했는데, 사천시는 뒤늦게 이 사실을 인지한 것이다. 사천시는 2010년이 돼서야 와룡산의 주인 자리를 새섬봉에 넘겨주었다고 한다.
4월은 진달래 동산이다.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다면 대비가 필요하다.
다시 출발하려는데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났다. 아침을 부실하게 먹은 탓이었다. 우리는 서둘러 다시 걸었다. 빠르게 내려가 성난 배를 달래야 했다. 기차바위, 사자바위, 거북바위 등 몇 개의 바위를 줄지어 지났다. 오른편으로는 어제 지나온 V자 도암재 능선이 보였다.
자갈이 많이 미끄러웠다. 앞서가던 지민군이 넘어졌다. 뒤따라 내려오던 나도 덩달아 넘어졌다. 우리는 흙먼지를 뒤집어썼다. 다행히 다친 곳은 없었다.
중간중간 나오는 조망점에서는 시내가 내려다 보인다.
장고개에 도착했다. 용두봉 하나만 남겨둔 주민욱 선배의 표정이 심상치 않았다. 그는 배낭을 내려놓으며 말했다. “어깨가 아파서 죽겠다. 예전에는 거뜬했는데 요즘에는 힘에 부친데이~” 7~8kg가 넘는 촬영 장비를 메고 산행하는 그는 꽤 지쳐 보였다. 사실 내 상태도 심상치 않았다. 꽃가루 때문에 눈은 가려웠고 얼굴은 따가웠다. 안약과 알레르기약도 소용없었다. 처진 분위기 속에서 지민군이 입을 열었다.
“좀만 더 힘내죠! 봉우리 하나만 넘으면 돼요. 점심으로는 냉면 어때요? 사천 냉면은 육전이 고명으로 올라간대요. 시원한 육수와 든든한 고기가 제격일 것 같지 않나요?”
육전이 올라간 냉면이라니! 가슴이 두근거렸다. 어디선가 힘이 솟아났다. 활공장 옆으로 난 길을 지나 용두봉에 올랐다. 용의 머리란 거창한 이름과 달리 딱히 볼 건 없었다. 우리는 멈추지 않고 계속 내려왔다. 편백나무 숲을 지나니 용두공원이 나왔다. 지친 우리와 달리 사람들은 활기차게 봄을 만끽하고 있었다.
화장실 옆 흙먼지 털이기로 묵은 먼지를 털어냈다. 먼지와 함께 꽃가루도 날려 보냈다. 고개를 들어 능선을 올려다봤다. ‘역시 일어나지 않는군.’ 와룡산은 누운 채로 그 자리에서 와룡골을 감싸고 있었다.
활공장을 뛰면서 날아오를 준비를 해본다.
어쩌다 마주친 장비!
빅아그네스 파크뷰 63L Big Agnes Parkview 63L
무게는 덜고 활용성은 높이고!
나는 산행초보, 등린이. 아웃도어 장비에 관해서는 장님이다. 뭐가 좋고 나쁜지 잘 모른다. 어느 날 어깨가 너무 아팠다. 배낭이 필요했다. ‘근데 어떤 배낭을 써야 되지? 도대체 어떤 브랜드 제품이 품질도 좋고 쓰기도 편한 거야?’ 인터넷엔 배낭이 너무 많았다. 배낭 고르는 걸 포기할 때쯤 선배가 나에게 배낭을 건넸다. 빅 아그네스 파크뷰 63L. 나는 그제야 눈을 떴다. 심봉사가 이런 기분이었을까?
이 배낭의 가장 큰 특징은 가벼움이다. 바둑판 패턴과 밝은 색을 활용한 포인트가 눈에 띈다. 노란 배낭끈이 가벼운 이미지를 더했다. 보는 것처럼 실제 무게도 가볍다. M사이즈 기준 1.64kg에 불과하다. 빈 배낭을 메면 어깨에 아무 것도 없다는 착각이 든다. 같은 양의 물건을 넣었을 때, 내가 데일리로 쓰는 나이키 백팩보다 더 가볍게 느껴졌다.
활용성도 좋다. 카라비너를 달 수 있는 고리가 여럿 있다. 이것저것 달고 다니는 걸 좋아하는 내게 꽤 유용했다. 가벼운 슬리퍼부터 무거운 카메라 가방까지 다양한 물건을 배낭 외부에 달 수 있다. 내구성도 튼튼해 카메라를 달아도 불안하지 않았다. 내가 셜록 홈즈라면 이 배낭은 존 왓슨. 우리는 최고의 파트너였다. 지민군은 꽉 찬 배낭을 보고 “잔뜩 멋 부린 자라 같아!”라고 했다. 짐이 찬 모습은 자라같이 몽똑하고 동글동글하다. 귀여움도 겸비한 든든한 녀석이다.
산행길잡이
용두공원에서 시작하는 환종주 코스다. 주차공간이 넉넉하다. 깔끔한 화장실도 구비되어 있어 상쾌하게 산행을 시작할 수 있다.
환종주는 천왕봉 방향으로만 갈 수 있다. 도암재 -> 천왕봉 -> 용두마을로 하산하는 구간은 정규 하산코스가 없기 때문이다. 등산로는 대부분 잘 정비되어 있다. 갈림길이 적고 이정표가 확실해 길을 헤맬 염려가 적다.
도암재를 중심으로 크게 내려왔다 올라간다. 오르막은 짧은 편이라 크게 부담되진 않는다. 오히려 심리적인 부담이 더 크다. 새섬봉 8부 능선에 이르러서는 조망이 트인다. 너덜지대부터 새섬봉 정상(801.4m)에 이르는 구간은 다소 위험한 구간이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이후 민재봉까지 완만한 능선이 이어진다. 중간에 있는 헬기장은 숙영지로도 제격이다. 사천 시내와 와룡골이 한눈에 들어오는 곳으로 조망 또한 훌륭하다.
민재봉은 두 능선의 갈림길이다. 각각 백천재와 용두마을로 갈 수 있다. 환종주를 한다면 용두마을 방향으로 가야 한다.
하산길은 잔잔한 바위를 타는 재미가 있다. 경사가 가파르고 자갈이 많은 구간이 있어 넘어짐에 유의해야 한다.
와룡마을로 바로 내려서는 탈출로도 있다. 찾아본 정보에 의하면 길이 까다로운 편이라고 한다. 거북바위 이후로는 육산 느낌의 평범한 길이 이어진다. 와룡산은 암산의 날카로움과 육산의 너그러움을 모두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교통
자차를 이용한다면 내비게이션에 ‘사천 용두공원’을 입력하면 된다. 무료로 주차할 수 있는 곳이 넉넉히 준비되어 있다. 버스를 이용한다면 삼천포시외버스터미널에서 102번(05:30, 07:30, 12:10, 14:50, 16:10, 17:30)을 타고 용두정류장에서 하차해서 약 700m 걸어가면 된다. 개인적으로는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택시를 추천한다. 3km로 가까운 편이라 편도 4,000원이면 이동할 수 있다. 문의 현대콜택시(055-835-1002), 사천개인콜(055-835-4000)
맛집
사천 IC 근처의 하주옥진주냉면(055-853-9005)에서는 육전이 올라간 특이한 냉면을 맛볼 수 있다. 이마트 근처의 주공칼국수(055-835-0533)는 다양한 면 요리를 즐길 수 있다. 터미널 근처 한울뷔페(055-835-5009)에서는 산행 후 푸짐하게 고기를 즐길 수 있다. 터미널 근처 여러 숙소에서 숙박을 해결할 수 있다.
등산지도 - 특별부록 지도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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