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150분 운동이 효과적
적당한 강도의 운동이 간 지방을 줄이는데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술을 마시지 않지만 간에 5% 이상의 중성지방이 생기는 것이다. 술을 많이 마시지 않더라도 음식물을 많이 먹으면 에너지로 쓰이고 남은 탄수화물이 몸에 저장된다. 이 과정에서 중성지방으로 바뀌어 간에 쌓여서 발생한다.
보통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는 체중 감량을 권고 받는다. 목표치까지 체중을 줄이는 데에 오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퇴치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 밀턴허시메디컬센터 연구팀에 따르면 혹독한 다이어트 없이도 매주 약 150분 가량 적당한 강도의 운동을 하면 간 지방을 크게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 551명을 대상으로 한 14가지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 결과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자기공명영상(MRI)으로 측정해 간 지방이 30% 줄면 의미 있는 개선으로 간주했다.
연구팀은 운동이 표준 치료에 비해 간 지방의 30% 감소를 이룰 가능성이 3.5배 더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 또 일주일에 150분 정도 활발하게 운동한 환자의 39%가 지방 감소 목표를 달성한 반면 이보다 적은 시간 운동을 하는 환자는 26%만이 개선 효과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의 조나단 스타인 박사(공중보건학과 교수, 간장병학자)는 “체중을 거의 줄이지 못하더라도 운동이 건강에 여러 가지 유익한 효과가 있다는 증거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며 “활발한 걷기나 가볍게 자전거를 타는 등 적당한 강도의 운동을 일주일에 150분 정도 하면 지방간 개선에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간 지방은 염증을 유발하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간섬유증, 간경변, 간암으로 진행될 수 있다. 연구팀은 “운동 요법이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개선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명확하지 않지만 4주~1년 사이였다”고 설명했다. 스타인 박사는 “운동 시간 등 숫자에 집착하지 말고 운동을 포함해 일상생활에서 더 활동적이 될 것을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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