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할수록 암·당뇨·치매·심장병 걸린다
◆악력을 기르면 장수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밝혀졌다.
손아귀 힘, 즉 악력은 건강 지표에서 관심을 받지 못하는 듯 하다. 그러나 악력은 전신 근력의 세기이기 때문에 건강과 깊은 관련이 있다.
미국의 미시간대학교 연구팀은 '건강 및 은퇴 연구'에 참가한 50세 이상의 1만 4000여명의 자료를 토대로 연구를 진행했다.
40세를 기준으로, 남성과 여성의 평균 악력은 각각 41.9kg, 25.3kg 이다.
연구 결과, 악력이 11파운드(약 5kg) 떨어진 사람들은 인지장애 위험이 10% 증가했으며 심각한 인지장애 위험이 18%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 연구를 이끈 케이크 듀코니는 "고령자뿐만 아니라 중년기에 접어든 사람들도 정기적인 악력 운동의 필요성을 인식해야 한다"라며 "악력을 기르면 장수의 길을 열 수 있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악력이 약하면 다음의 질병을 조심해야 한다.
1. 심장질환
악력이 약한 사람은 정상인보다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이 크다.
이정권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팀이 2016년 40세 이상 남녀 3332명을 대상으로 상대적 악력(양손의 악력의 최댓값의 합을 체질량 지수로 나눈 값)과 심혈관질환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다.
연구팀은 악력 차이에 따른 심혈관질환의 위험도(심혈관 질환이 없던 사람에게 10년 동안 심근경색·관상동맥질환·뇌졸중이 발생할 확률)를 조사했다.
상대적 악력이 1kg씩 높아질 때마다 남성의 심혈관 질환 10년 위험도는 1.29%, 여성은 0.58%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악력 저하는 근감소증과 관련이 있다"며 근소감증이 있으면 2형 당뇨병과 고지혈증, 고혈압의 위험을 높인다”고 했다.
결과적으로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을 높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2. 당뇨
◆악력이 셀수록 당뇨병 전 단계인 공복혈당장애가 발생할 위험이 감소한다.
악력이 셀수록 당뇨병 전 단계인 공복혈당장애가 발생할 위험이 감소한다. 단국대병원 가정의학과 최은영 교수팀이 2016∼2017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20세 이상 성인 9190명을 대상으로 악력과 공복혈당장애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최 교수팀은 양손의 최대 악력의 합을 각자의 체질량지수(BMI)로 나눈 값을 상대 악력으로 보고, 상대 악력의 강도에 따라 연구 대상을 네 그룹으로 분류했다.
그 결과, 남녀 모두에서 상대 악력이 강한 그룹일수록 공복혈당장애 유병률이 감소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최 교수팀은 논문에서 “20세 이상 국내 성인에서 악력의 증가는 남녀 모두에서 공복혈당장애의 위험 감소와 관련이 있다는 것이 이번 연구의 결론”이라고 밝혔다.
3. 치매
악력이 좋으면 뇌도 건강하다. 영국과 호주 공동 연구팀은 악력이 높은 사람일수록 문제 해결 능력과 기억력, 추론 능력이 더 뛰어났으며 상황에 대한 반응시간도 더 빨랐다고 발표하였다.
연구팀은 악력이 크다는 것은 근육의 감소가 적어 뇌의 서로 다른 영역을 연결하는 신경세포의 섬유질 위축이 적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했다.
◆ 악력 키우는 법
악력은 전완근뿐 아니라 요골굴근, 척완굴근 등 온몸의 근육의 영향을 받는다. 따라서 근력운동을 꾸준히 하면 약력을 키울 수 있다.
악력을 강화하는 대표적 운동은 철봉운동, 푸쉬업, 아령운동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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