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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

요가의 놀라운 효과… 외로운 당뇨 환자, 꼭 해보세요

by 白馬 2022. 12. 15.
 

신체 건강과 정신 건강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입니다. 몸이 건강하려면 마음을, 마음이 건강하려면 몸을 잘 돌봐야 합니다. 당뇨를 앓고 있다면 마음의 소리에도 귀 기울이세요!



오늘의 당뇨 레터 두 줄 요약
1. 외로운 감정을 잘 다뤄야 당뇨 위험 낮아집니다.
2. 요가나 명상 등 심신수련을 시작하세요!

외로우면 당뇨 걸리기 쉬워
외로운 감정은 당뇨 발병 위험을 높입니다. 서부노르웨이응용과학대 연구팀이 성인 약 23만 명의 건강 정보가 담긴 ‘HUNT 연구’ 데이터를 분석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원래 당뇨가 없는 2만4024명을 20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1179명에서 2형 당뇨가 새로이 발병했습니다. 연구팀은 설문조사를 통해 ▲외롭지 않음 ▲조금 외로움 ▲외로움 ▲매우 외로움의 네 가지 척도로 외로움을 측정했습니다. 이들 중 약 13%가 외로움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매우 외롭다고 느낀 사람은 외롭지 않다고 답한 사람보다 20년 뒤 당뇨 발병 위험이 2배로 더 높았습니다. 성별, 나이, 결혼 유무, 교육 등 다른 변수를 조정해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코르티솔’ 때문
외로움으로 겪는 정신적 고통은 우리 몸의 스트레스 반응을 일으킵니다. 스트레스는 당뇨에 영향을 미치는 하나의 원인인데요. 스트레스를 받으면 심장이 빠르게 뛰고 숨이 가빠지며 혈압이 높아지는 등의 반응이 나타나 우리 몸의 에너지 소모량을 늘립니다. 이런 스트레스 반응을 잠재우기 위해 콩팥 위 부신이라는 기관에서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분비됩니다. 코르티솔은 신체가 스트레스에 대항할 힘을 만들어 줍니다. 혈압을 조절하고 혈액 속 지방과 당 수치를 높이는 등 스트레스 상황에서 소모된 에너지를 회복시킵니다. 만약 외로움이 지속돼 스트레스를 해소할 틈이 없다면 코르티솔이 더 자주, 많이 분비됩니다. 혈중 코르티솔 수치가 높아 일시적인 혈당 상승이 반복되면 인슐린의 기능이 떨어져 인슐린 저항성이 생기고 결국엔 당뇨 발병 위험이 높아집니다.

코르티솔은 식욕을 증진시키기도 합니다. 식욕을 조절하는 호르몬인 렙틴 기능을 억제해 탄수화물이나 설탕 등 혈당을 빠르게 높이는 음식에 대한 식욕이 커집니다.

고령 환자는 더욱 주의
고령일수록 ▲홀로 거주 ▲무관심 ▲대화 단절 등의 요인에 노출돼 있어 외로움에 더 취약합니다. 올바른 스트레스 관리가 더욱 필요한데요. 특히 스트레스를 받더라도 원래의 상태로 되돌리는 ‘심리적 회복 탄력성’을 길러야 합니다. 미국 브라운의대 연구팀이 14년간 노인 당뇨 환자 3199명을 분석한 연구가 있습니다. 그 결과, 스트레스를 받아도 이를 극복해 원래의 상태로 잘 회복하는 노인일수록 입원 횟수가 적고 신체 기능이 향상되었으며 삶의 질이 높았습니다.

요가가 약만큼 효과 좋아
그렇다면 심리적 회복 탄력성을 어떻게 높일까요? 함께 하는 사회적 활동이나 심신수련을 시작해 보세요. 강남세브란스 정신건강의학과 석정호 교수는 “요가나 명상 같은 심신수련은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균형을 맞추고 긴장감을 풀어줘 몸과 마음의 스트레스 관리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당뇨 환자가 심신을 수련했을 때 얻는 긍정적인 효과를 다룬 연구 한 편이 있습니다.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 케크 의대 연구팀이 1993~2022년 사이에 시행된 28건의 무작위 대조 실험 데이터를 분석했습니다. 당뇨 환자들을 약물치료만 받는 그룹과 약물치료와 심신수련을 병행하는 그룹으로 나눠 비교했습니다. 그 결과, 심신수련을 하는 당뇨 그룹의 당화혈색소가 평균 0.84% 낮았는데요. 특히 요가의 효과가 컸습니다. 요가를 하는 그룹은 하지 않는 그룹에 비해 당화혈색소가 1% 낮았는데, 이는 당뇨 치료제의 효과(당화혈색소 1.1%감소)와 맞먹습니다.

규칙적으로 식사하고 잠드는 등 바이오리듬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도 정신 건강에 이로워 혈당 안정화에 도움이 됩니다. 석정호 교수는 “외로움, 우울함, 불면, 공포감 등 부정적인 증상이나 감정이 평소보다 심하게 오래 유지될 경우 전문의와 상담해 적절한 치료를 받기를 권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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