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서 썩은 내 난다면 암?”
‘침묵의 암’이라고도 불리는 대장암은 암이 커져서 장이 막힐 정도가 되어야 통증이 나타난다. 그렇기에 금방 알아차리기 어려우며, 건강검진을 받아도 한참이 지난 후에야 발견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한편, 우리 몸에서 일어나는 변화로 대장의 건강을 알아보는 방법이 있다. 바로 대변의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다. 대변은 대장의 건강 상태를 반영하는 척도다. 유튜브 채널 ‘정라레_Lifestyle Doctor’ 에서는 ‘대변을 통해 알 수 있는 대장암 신호 4가지’를 소개했다. 꼭 대장암이 아니더라도, 대변의 이상 증상은 장 건강이 무너지고 있다는 경고일 수 있기에 한 번 확인해보도록 하자.
◇ 대변이 보내는 대장암 신호!
1. 악취
보통 대장암이 생기면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증상은 ‘악취’다. 대장암 환자들은 대장암 진단을 받기 전부터 대변에서 지독한 악취를 경험했다고 한다. 냄새는 사람마다 조금씩 다를 수 있지만, 대개 두부 썩는 내 혹은 생선 썩는 내 등으로 나타난다. 대변 냄새는 먹은 음식과 장내 유익균 상태에 따라 그때그때 다를 수 있지만, 썩은 냄새가 계속된다면 대장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닌지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2. 혈변
혈변은 대변으로 피가 새어 나가면서 나타나는 증상이다. 선홍색이나 붉은색을 띠는 혈변은 항문에서 가까운 직장이나 하행결장에 암이 생긴 경우로 볼 수 있다. 또한 항문에서 멀리 있는 상행결장에서는 혈액이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며 색깔로 검게 변하기 때문에, 이쪽에 문제가 있다면 검은색 변, 즉 흑변을 볼 수도 있다.
대변에서 피가 보이는 증상은 대장암뿐만 아니라 식도암, 식도 출혈, 치질, 치열 등 여러 이유에서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감별을 위한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
3. 변실금 또는 잔변감
의지와 상관없이 대변이 새어 나오고, 속옷에 변이 자꾸 묻어난다면 변실금으로 볼 수 있다. 이 같은 증상은 괄약근의 약화로 인해 나타날 수도 있지만, 대장암 역시 변실금을 동반할 수 있다. 묵직한 느낌이 심하며, 미처 배출되지 못한 대변이 조금씩 밀려 나오는 것이다. 또한 배변 후에도 속이 시원하지 않고, 변이 남아있는 것 같은 찝찝한 느낌은 항문 쪽에서 가까운 직장이나 S결장에 암이 생겼을 때 잘 나타나는 증상이다.
4. 갑자기 생기는 변비나 설사
대장 기능이 약해지며 설사가 계속되거나, 반대로 이유 없는 변비가 지속되기도 한다. 변비는 좌측결장에 암이 있을 때 잘 생기는 증상이다. 좌측결장은 우측결장보다 직경이 가늘기 때문에, 암이 조금만 자라나도 변이 내려가는 길이 좁아지게 된다. 따라서 가느다란 변이 나올 수도 있다. 만약 식사 습관이나 철분제 복용, 다이어트 유무 등 일상에서 크게 달라진 점이 없는데도 갑자기 대변이 가늘어지거나 변비가 지속된다면 대장암인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이 밖에도 복통과 옆구리 통증, 허리 통증, 서혜부 통증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소화 장애, 방광이 눌리며 배뇨장애와 같은 증상의 가능성도 있다. 이유 없이 피곤하다거나 체력이 떨어지고, 체중 변화 등 전신 증상 또한 동반될 수 있으므로 몸 상태를 확인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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