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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소변볼 때 까치발 들어보세요”

by 白馬 2022. 10. 22.

남자는 오줌 눈물, 여자는 요실금...

 

 

배뇨의 어려움은 남성과 여성을 통틀어 노화에 접어든 모든 사람들의 고민거리 중 하나다. 괄약근과 요도 노화로 인해 청년기 시절만큼 힘을 잘 못 쓰는 것이다. 남성과 여성은 노화로 인한 각기 다른 배뇨의 어려움을 겪는데, 이는 생활 속 작은 운동들로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다.

 

◆ 소변 본 후 속옷에 흔적이 살짝

소변을 다 봤다고 생각했지만 바지를 추켜올릴 때 속옷에 소변이 묻어 당황했던 경험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이러한 현상을 의학용어로 ‘배뇨후요점적’이라고 한다.

배뇨후요점적은 한자를 풀이한 그대로 배뇨 후 소변이 살짝 흘러나오는 현상을 의미한다. 방광 밖으로 나온 소변이 요도에 고여 있다가 흘러나오는 현상으로 요실금과는 다르다.

 

 

배뇨후요점적의 원인은 다양하다. 고려대안암병원 심지성 비뇨의학과 교수는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방광경부폐쇄, 전립선비대증, 과민성방광 등 비뇨기질환이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간혹 잔뇨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병원을 방문하기도 하지만 막상 측정해보면 방광에 남은 소변이 없는 경우가 있다. 이는 요도 근육이 약화되어 소변이 요도 쪽에 머물러 있기 때문에 느껴지는 현상으로 배뇨후요점적에 해당한다.

 

 

◆ 기침과 동시에 나도 모르게 ‘찔끔’

요실금은 70대 이상 여성의 약 40%가 겪을 정도로 흔한 노인 여성 질환이다. 대부분은 복압이 올라가면서 발생하는 경우로, 기침을 할 때나 웃을 때 소변이 살짝 새어나오는 현상을 의미한다.

복압성 요실금은 방광 아래에 있는 골반 근육들이 위에서 방광을 짓누르는 압력을 견딜 정도로 충분히 강하지 못할 때 발생한다. 주로 노화로 인한 요도 괄약근의 약화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소변이 새는 양은 천차만별이다. 아주 소량에서부터 속옷이 흠뻑 젖을 정도로 많은 양이 새기도 한다. 여성이 남성보다 요실금 발병률이 높은 이유는 바로 출산이다. 출산을 경험한 여성일수록 방광을 지탱하는 골반저근 근육이 손상되기 쉽기 때문이다.

 

 

◆ 배뇨 습관 고치고, 케겔 운동 꾸준히

배뇨후요점적과 요실금 모두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 상황을 호전시킬 수 있다. 괄약근을 강화시키는 운동으로 잘 알려져 있는 ‘케겔 운동’을 하면 두 현상 모두 발생 빈도를 줄일 수 있다. 항문 쪽 근육의 수축과 이완을 5~10초간 지속적으로 시행하며 한 번에 10회, 하루에 열 번 정도 시행하는 것이 좋다.

배뇨후요점적의 경우 평소 소변 보는 자세를 신경써보는 것을 추천한다. 고려대학교 심지성 비뇨의학과 교수는 선 자세로 음경을 당기거나 음낭을 노출시킨 후 배뇨하면 고여 있는 소변 배출에 도움이 된다고 언급했다. 배뇨를 마무리할 때 까치발을 드는 것도 좋다.

 

요실금은 수술로도 치료가 가능하다. 수면 마취나 부분 마취를 진행한 후 요도 밑에 인공 테이프를 위치시키는 수술이다. 난이도가 높지 않고 성공률이 매우 높은 치료법이라 요실금을 겪는 많은 여성들에게 한 줄기 희망이라 불릴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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