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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잠과 식욕 늘어나는 '계절성 우울증'

by 白馬 2022. 9. 14.

"가을만 되면 왜 기분이 꿀꿀해지죠?"

 

 

가을철 유독 심해지는 정신질환이 있다. ‘계절성 우울증(Seasonal Affective Disorder, SAD)’이다.

계절성 우울증은 가을에 우울 증상이 발생, 겨울에 가장 심했다가 화창한 봄이 되면 아무렇지도 않은 모습으로 돌아오는 것이 특징이다.

 

주수현 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가을철 일조량이 감소함에 따라 증상이 심해지고, 겨울에는 더욱 극적으로 치닫는 경향이 있다”며 "가을에 공황장애 등 다른 정신 질환이 유독 심해진다면 계절성 우울증을 동반질환으로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또한 겨울철뿐 아니라 정기적으로 매년 봄과 여름이면 우울한 증상이 심해지고 가을이 오면 조금 나아지는 봄철 우울증, 여름철 우울증도 있다. 삼성서울병원 전문가 등과 함께 가을에 찾아오는 계절성 우울증에 관해 알아본다. 

 

Q. 도대체 가을과 겨울이 되면 왜 기분이 우울하고 꿀꿀하게 느껴지는 걸까?

A. 가을, 겨울이 되면 햇빛이 줄어들어 계절성 우울증이 쉽게 생기게 된다. 햇빛이 줄어들게 되면 멜라토닌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의 분비가 줄어들게 되면서 신체리듬이 깨져 우울증이 유발된다.

 

Q. 계절성 우울증은 얼마나 지속되나?

A. 계절성 우울증은 일조량이 줄어드는 가을, 겨울철에 시작되고 일조량이 늘어나는 봄, 여름에 증상이 저절로 회복되는 현상이 매년 반복된다.

이 증상은 특히 일조량 차이가 큰 북구 유럽에서 가장 많이 보고되었는데 지금은 우울증 환자가 늘어나는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Q. 일반 우울증 환자의 증상은 어떻게 다른가?

A. 일반적인 우울증상에서는 불면증, 식욕저하가 발생하지만 계절성 우울증은 정반대다.

잠이 너무 많이 오거나 식욕도 왕성해져 살이 찌기도 한다.

물론 일반적인 우울증과 마찬가지로 기분이 우울해지고 원기가 없으며 쉽게 피로하고 아무것도 하기 싫어지고 의욕이 없어진다.

 

Q. 누가 잘걸리나?

A. 예전엔 환자 대부분이 여성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남성 환자도 늘고 있다. 여성의 경우 월경과 출산 전후, 갱년기 호르몬의 갑작스런 변화로 몸의 평형 상태가 깨져 우울증이 쉽게 찾아온다.

 

Q. 계절성 우울증을 이겨낼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A. 일조량 감소가 주 원인으로 알려져 있는 만큼 의식적으로 낮에 활동량을 늘리고 햇빛을 쬐는 것이 효과적이다. 실제 계절성 우울증 치료에 이 원리를 응용한 광선요법이 사용되기도 한다.

점심식사 후 낮 동안 밖에서 걷기나 조깅을 하면 햇빛을 쬐면서 스트레스를 날리는 일거양득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한 기분 전환을 위해 이전과 다른 길로 출근을 하거나, 색다른 음식을 먹어보는 것도 좋다.

다만 식욕이 너무 날 경우 음식 조절이나 다이어트 등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몸의 에너지를 더 사용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우울증은 며칠 단기간의 노력으로 극복되기 쉽지 않으므로 인내를 가지고 꾸준히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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