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C 플러스 가이드-신수도] 삼천포에 빠지다!

배로 10분이면 닿는 BAC 인증 섬 신수도와 삼천포항 맛집

 

신수도선착장에서 대왕기산으로 이어진 서쪽 해안길.

 

신수도는 삼천포항에서 배로 10분이면 닿는다. 배로 가는 섬 중에선 접근성이 좋아 수우도 가려고 삼천포항 온 김에 신수도까지 인증하는 사람이 많다. 다만 신수도는 인근 수우도, 사량도, 남해도에 비하면 풍광이 수더분해 인증지점만 들렀다가 돌아가는 것이 일반적이다.

 

삼천포항 ‘신수도차도선여객터미널(사천시 유람선길128)’에서 배가 출발한다. 차량을 실을 수 있으며 동절기 기준 하루 6회(08:20, 10:30, 12:00, 14:30, 16:30, 17:40) 운항하며, 편도 요금 2,000원, 차량 편도 요금 1만 원이다. 나오는 배는 하루 6회(07:00, 08:30, 10:50, 13:30, 14:50, 17:10) 운항하며, 배를 탄 뒤 뱃삯(현금&이체)을 내는 방식이다. 문의 새신수도호 010-3869-4224.   

 

신수도 BAC 인증지점인 대왕기산 정상. 산길이 희미한 편이지만 해발 100m가 안 되는 산이라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다.

 

BAC 인증지점은 대왕기산(93m) 정상이며 신수도선착장에서 2km 정도 떨어져 있다. 인증지점을 다녀오는 길이 자연스런 섬 트레킹이 되는 것. 아쉬운 것은 반 이상이 콘크리트길이고, 산길은 경치가 열리는 곳이 없고 길이 희미한 것이 흠이다. 

 

선착장에서 능선을 넘는 찻길로 대왕기산에 올랐다가 서쪽 해안길로 돌아오면 두루 경치를 살필 수 있다. 몽돌해변을 만나는 곳에서 대왕기산 산길을 만난다. 산길은 대왕기산 기슭을 한 바퀴 돌아 나오는 형태다. 중간 중간 정상으로 이어진 갈림길이 있다. 정상 방향을 알려 주는 이정표는 없으나 정상이 93m에 이를 정도로 낮아 어느 갈림길에서든 조금만 올라서면 정상에 닿는다. 숲 속에 정상 나무 팻말이 걸려 있다. 총 6km, 2~3시간 정도 걸린다. 

 

삼천포항에는 사천미술관, 박재삼문학관, 노산공원이 둘러볼 만하다. 미식기행으로 추천할 만한 맛집도 여럿 있다. 산호식당(0507-1401-3820)은 주인아주머니가 30년을 이어온 맛집으로 20여 가지 반찬이 나오는 산호정식(1만4,000원)이 다양한 해산물을 가볍게 맛볼 수 있어 가성비 식단으로 꼽힌다. 

 

큰손식당(835-5959)의 영양돌솥밥(2인 2만 원)도 현지인이 꼽는 가성비 맛집. 기본 돌솥밥에 된장찌개와 생선구이, 수육을 비롯 12가지 반찬이 깔린다.

 

3 배말칼국수김밥집의 꼬막비빔국수. 4 보배반점의 크림짬뽕. 5 보배반점의 탕수육. 6 산호식당의 산호정식(1만4,000원). 7 8 9 더웨이닝커피의 요거망고, 요거트스트로베리, 요거블루베리. 10 배말톳김밥과 배말땡초김밥. 11 신수도의 식빵 굽는 길고양이들. 식빵 닮은 자세라 하여 우스갯소리로 그리 부른다.

 

삼천포대교 부근에도 맛집이 여럿 있다. 배말칼국수김밥(055-832-7070)은 자연산 배말(따개비)로 만든 김밥과 칼국수가 일품이다. 배말칼국수(8,000원), 꼬막비빔국수(7,000원), 배말톳김밥(4,000원), 배말땡초김밥(3,000원). 삼천포대교 부근에는 바다뷰와 대교뷰 좋은 카페가 여럿 있다. 더웨이닝커피(832-9191)는 주차 공간이 넉넉한 카페로 요거트스트로베리, 요거블루베리, 요거망고 등 생과일 요거트 음료가 인기 있다. 더브릿지(010-3800-9907)는 여러 층을 이용할 수 있는 루프탑 카페라 경치 맛집으로 꼽힌다. 

  

복국 마니아라면 2대복국집(055-832-9822), 복덩어리복집(834-3963)의 복국(1만2,000~1만3,000원)이 추천할 만하다. 용궁시장 앞 할매샌드위치(833-7515)는 현지인이 찾는 토스트(2,500원) 맛집으로 김밥(2줄 4,000원)과 국수(3,500원)도 별미다. 

 

동네마다 중국음식 맛집도 있기 마련. 금문도(832-1155)는 탕수육(1만5,000원)과 짬뽕(6,000원)이 별미이며, 버스터미널 부근 퓨전중식 보배반점(835-9929)은 해물짬뽕(1만 원), 해물쟁반짜장(2인분 1만8,000원), 크림짬뽕(1만 원)과 얇은 튀김가루와 쫄깃한 고기 식감이 인상적인 탕수육(小 1만6,000원)이 별미다. 

 

사천경찰서 맞은편 송정떡볶이(0507-1402-2867)는 해물떡볶이(2인분 1만1,000원)가 인기 있다. 해물을 넣은 시원한 떡볶이 국물에 치즈날치알볶음밥(3,000원)으로 마무리하는 게 공식이다. 용궁시장 자매빵집(835-2865)은 단팥빵(800원)을 파는 시골빵집으로 간식거리 구입에 제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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