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 중청대피소 수호 나선 산악인들
대학산악연맹&서울시산악연맹, 대피소 철거 반대와 국립공원공단 해체 운동
중청대피소는 특히 날씨 변화가 심한 겨울에 지친 등산객들을 품어줘 안전한 산행을 도왔다.
서울특별시산악연맹(회장 석채언)과 대학산악연맹(회장 한인석)은 지난 8월 10일 공동 성명문을 통해 국립공원공단에서 추진 중인 설악산 중청대피소 철거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더 나아가 졸속 행정을 벌인 국립공원공단의 해체까지 요구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5월 복수의 국립공원공단 관계자는 유보됐던 설악산 중청대피소의 철거 계획이 2022년 4월 이후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밝혀 등산객들의 우려를 산 바 있다. 철거 사유는 대청봉 일대 눈잣나무 군락 등 자연생태계 훼손, 시설안전도 진단 D등급 판정 등이었다.
석채언 서울특별시산악연맹 회장과 대학산악연맹 한인석 회장.
석 회장은 “중청대피소는 설악산 등산로가 서로 교차하는 지점에 위치해 있어 단순히 조난자들의 대피소로만 기능하는 것이 아니라 조난 위험을 사전에 최소화해 주는 예방적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며 “중청대피소가 철거되면 지금껏 1박2일로 산행하던 코스들을 이제 하루 안에 소화해야 하므로 체력을 더 빨리 소진시켜 끔찍한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한 석 회장은 “시설 안전 D등급 문제는 시설 보수를 통해 해결 가능하다. 생태계 훼손의 문제는 등산객들의 답압에 의한 것이 아닌 기후변화로 인한 온도 상승이 주원인”이라며 “대피소가 생태계를 훼손하는데 케이블카 설치를 논의하고, 희운각대피소는 오히려 증축하고 있는 처사는 국립공원공단의 산에 대한 전문성 부족과 졸속 행정이자 국민의 등산 행복추구권을 짓밟는 행위”라고 덧붙였다.
한 회장도 “중청대피소는 설악산 등산로의 핵심으로 산을 조금이라도 알고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그 필요성과 중요성을 안다”며 “시설을 보완하고 활용도를 더 높여도 모자란데 시설을 폐쇄한다니 놀라움을 금할 길이 없다”고 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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