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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

아침 눈을 뜨면서 하는 스트레칭과 명상

by 白馬 2020. 8. 8.

 

근육, 관절, 마음이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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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이 느껴지면서 서서히 잠에서 깨어나는 그녀는 이 순간 숨 쉬고 있음에, 살아있음에 감사하다며 마음속으로 읊조리며, 몸을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한다. 손가락, 손목, 팔꿈치, 발가락, 발목, 무릎, 고관절, 목, 어깨. 마치 새로 태어난것처럼, 마치 난생 처음 몸을 움직이는 것처럼 몸을 작게 움직인다. 각각의 관절과 근육들이 조금씩 자극이 된다. 자는 동안에도 분명 움직였을 터이지만 의도적으로 조금씩 움직이면서 느끼는 자극은 잠자리 뒤척임과는 분명 다른 느낌이다.

 

서서히 몸을 침대 아래쪽으로 내려 무릎 아래 정강이부터는 바닥을 향해 수직으로 세워지게 해본다. 허벅지와 서혜부, 치골, 복부와 가슴이 길게 늘어난다. 자는 동안 움츠러들었던 몸의 앞부분이 활짝 열리면서 아침의 에너지와 태양의 힘을 몸으로 받아들인다. 그녀는 서서히 양팔도 만세하듯 쭉 뻗어 한차례 기지개를 쭉 켜며 입을 크게 벌려 하품을 시원하게 한다. 하루의 시작으로 썩 괜찮은 의식이라 여기며 그 상태 그대로 머무르면서 몸을 관찰해본다. 

 

시간이 지나면서 복부와 서혜부 그리고 허벅지 부위에서 힘이 빠지면서 구부러진 무릎 아래의 발이 바닥에 점점 가까워진다. 꼬리뼈를 살짝 조정하면서 천골이 안정감 있게 바닥에 닿게 조정하면서 허리 커브가 과도하지 않도록 조정해보니 서혜부 깊은 곳이 좀 더 늘어난다. 이제 그 상태로 5분 동안 머무르며 작정하고 심층 근육과 만나보기로 마음을 먹는다.

 

충분히 늘어나도록 허용한다고 했음에도 놓지 못하고 있는 깊은 근육이 느껴진다. 배꼽의 오른쪽 부위에서 척추 쪽이다.

그녀는 뱃속 깊은 곳의 장요근을 심상화하면서 내쉬는 숨과 함께 장요근의 긴장을 서서히 풀어본다. 왼쪽의 스트레칭 느낌과 확연히 다른 오른쪽을 조금 더 느끼면서, 동아줄처럼 질기게 있는 그 심층 근육이 서서히 헐거워지는 것 같은 느낌을 가져본다. 조금 헐거워지다가 다시 붙잡아지기를 반복하는 몸 깊은 곳을 느끼며 그녀는 자신이 아직도 집착을 놓지 못하고 있는 그 무엇을 알아차리며 깊게 숨을 내쉬며 그 집착을 내려놓는다. 서서히 그녀의 오른발도 바닥 쪽을 향해 떨어지는 것을 느껴본다.

 

우리의 몸과 마음이 서로 연결되어있다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마음을 살피는 경우 몸을 등한시 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은 듯하다. 마음은 변화무쌍할 뿐 아니라 보이지도 만져지지도 않아서 도통 알 수 없는 것처럼 여기진다. 마음이 몸에 영향을 미치고 또 몸이 마음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받아들인다면 누적된 마음의 패턴과 습관이 몸에 영향을 미치고 그것이 몸의 구조를 형성한다는 것을 받아들이는데 그리 거부감이 없을 듯 하다. 목이나 어깨 또는 허리의 통증을 다루는데 있어서 증상완화에 초점을 맞출 수도 있겠지만 그 통증이 왜 일어나는가를 살펴보는 과정에서는 마음관찰이 필수적이라고도 볼 수 있다. 

 

근육 중 가장 심층 근육으로 분류되는 장요근은 허리, 골반, 허벅지를 이어주는 근육으로 인간이 직립을 하고 걸을 수 있도록 하는 가장 대표적인 근육이다. 겉근육은 얼마든지 자신이 조절할 수 있지만 속근육은 무의식에 가까워서 의도적으로 조정하기보다 자신의 상태에 따라 조정된다고 볼 수 있다. 애씀, 부담, 억압과도 같은 억누름이 마음으로만 끝나지 않고 몸에 영향을 미친다면 심층근육은 그 영향을 가장 잘 받는 것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그러한 까닭에 척추질환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요통이나 골반통과도 같은 증상이 일어날 수 있으니 몸의 증상을 통해 마음의 상태를 다뤄볼 수도 있는 것이다. 필자의 오래된 골반통 또한 장요근 긴장으로 인한 것임을 인정하면서 선택한 하루 시작의 의식이 바로 침대 밑으로 정강이 떨어뜨리기이다. 단순한 몸의 치유만이 아닌 마음의 살핌, 마음의 치유임을 몸으로 경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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