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담, 비난 등 외부 자극에서 자유로워진다
일상의 소음에 곧바로 반응하지 않고 그저 평정을 유지한 채 조용히 바라보는 태도를 지속해보면 점차로 알게 되는 것이 있다. 바로 내면 깊숙한 곳에서 침묵 속에 주시하는 눈이 있다는 것이다. 이것을 내면의 주시자(注視者) 또는 심안(心眼)라고 한다.
소리 명상을 꾸준히 하면 어느 시점부터 그 눈길이 항상 느껴지기 시작한다. 그것은 없던 것을 만든 게 아니라 본래부터 있었던 존재를 재확인하는 것이다. 사실 무슨 수행이든 간에 모두 열심을 다해 한다면 결국에는 이 내면의 주시자 혹은 심안을 자각하게 된다. 이렇게 내면 깊은 시선을 깨워내는 것을 ‘존재의 본질에 깨어남’이라 한다.
누군가 내게 면전에서 듣기 나쁜 소리나 듣기 나쁜 말을 하는 상황을 떠올려 보자. 보통 사람은 그 말소리에 그냥 끌려가 휘둘리고 만다. 하지만 깨어있는 사람은 그 소리에 절대 흔들리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는 주시자로서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며 동시에 주시자를 자각하는 것은 곧 소리 명상을 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자신이 내면의 주시자로 존재하기 시작할 때 우리는 모든 외부로부터의 자극이나 소리, 물리적 행동에 재빨리 이야기를 만들어내지 않게 된다. 즉 ‘누가 지금 심한 말을 한다’거나 ‘네가 나를 무시하고 있다’는 내적 판단을 하지 않고 사태를 객관적으로 침착하게 보게 된다. 그럼으로써 그는 모든 외부의 자극으로부터 자유로움을 얻는 것이다.
결국 일상에서 외부의 소리(욕이나 소음)에 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된다. 즉 그 소리가 운반하는 모욕감이나 짜증을 자기동일시 하지 않고 그것에서 벗어나 평화롭게 있게 된다. 이것이 중요한 이유는 바로 우리 자신의 본래 마음을 깨달을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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