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은 스스로의 색깔이나 모양이 없다. 그래서 모든 색깔과 모양들을 다 담을 수 있다. 작은 거울로 온 세상을 다 담을 수도 있다. 왜냐하면 거울의 성질은 ‘다만 담을 뿐’이기 때문이다. 거울엔 본래 정해진 크기나 형상이 없다. 그것은 단지 비추고 담는 성질만 있을 뿐이다.
마음이 마치 이와 같다. 마음은 스스로 색깔이나 모양이 없다. 그래서 모든 색깔과 모양을 다 담을 수 있다. 사람들은 모양, 형상만 따를 뿐 마음의 존재를 모른다. 뇌가 모든 것을 결정하고 스스로 사는 것이 아니다. 뇌조차 살리고 움직이게 하는 것이 따로 있다.
마음이 물질과 결합해 나타난 것이 생명이다. 우주에 생명이 넘쳐나는 것은 다 마음이 있기 때문이다. 눈앞의 소식이란 눈앞에 보이는 모든 것이 다 마음이다.
거울이 만물을 비추고 담듯이 마음 또한 그러하다. 조그만 아침이슬에 온 세상이 다 비춰져 담겨 있듯이 하나의 마음조각에 우주 전체마음이 다 비춰져 담겨 있다.
거울은 2차원 평면이지만 마음은 3차원 입체 거울이다. 그래서 실재감이 훨씬 더 높고 커서 미혹을 불러일으킨다. 간혹 사람들이 마음이 비춘 영상에 속아서 빠져드는 이유다. 하지만 끝까지 이 모든 것이 마음임을 본다면 마침내 환상에서 벗어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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